여기 아르바이트갤이니까 알바 후기 적어봄
장문의 글에 두드러기 있는 애들은 조용히 나가라

오늘 새벽 3시에 구청 단기 알바 종료 (평소보다 1시간 빨리 끝내줌)
총 5일(하루 휴일) = 세후 43만원

밤 9시~새벽 4시 알바였고 총 8명(남자2 여자6)

그동안에도 계속 쿠팡 고쿠 오후반 지원 해봤는데 다 반려됨ㅋㅋㅋ
확정 뜨면 무결해야해서 조마조마했는데 다행이면서도 씁쓸하네

확실히 구청에서 알바하니까 걸어서 10분 거리라 출퇴근이 너무 편했음
복장은 자유이긴한데 노출 적은 단정한 옷 요구해서 셔츠에 면바지 입고 일함

여자 6명 모두 유부녀, 남자는 나 유부남, 나머지 1명은 30대 후반 미혼남

주로 엑셀이랑 구청 인트라넷 프로그램 2가지로 일했는데
한가할때는 미친듯이 한가하고 바쁠때는 정신없음

근데 확실히 앉아서 일하니까 체력적으로는 힘든게 없었고 정신적으로 좀 힘들었음

나중에 8명 중에 2명만 뽑아서 12월 말까지 사무대행 일할 수 있게 해준댔는데
5월 말일에 발표한다고 해서 기대하는 중

근데 엑셀 고수들이 몇명 있어서 난 안될거 같음ㅠㅠ

쿠팡 안간지 10일 정도 됐는데 고작 10일 지났지만 벌써 쿠팡 가기 전의 나로 돌아가는 느낌

구청알바 5일간 해본 후기를 정리해보자면
출퇴근이 압도적으로 너무 편했고 낭비되는 시간이 없어서 좋았음
다만 쿠팡 갈때는 세수+양치질만 하고 가니까 준비시간이 적은데 구청 갈때는 샤워하고 머리 만지고 1시간 걸림
쿠팡은 밥이 ㅈ같아서 안먹게 되는데 구청은 원하는 식당 가서 각자 밥 먹거나 배달주문 가능 (식비 1만원 안으로 뭐든 가능)
쿠팡은 간식 직접 준비해야되는데 그마저도 사탕 몇개, 구청은 탕비실에 존맛 간식들 여러 종류로 있음
쿠팡은 먼지 떄문에 마스크 벗기가 힘든데 구청은 그 특유의 사무실냄새? 그게 좋아서 마스크 벗고 일함
쿠팡은 관리자가 엄청 불친절한데 구청은 공무원이라 그런지 상냥한 누님 같아서 좋았음
쿠팡도 구청도 배울점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쿠팡이 더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됨
쿠팡 정수기는 한 2년은 안닦은 것처럼 엄청 더러운데 역시 구청 정수기는 새거처럼 깨끗

구청 CCTV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음
다만 CCTV 관제센터 안으로는 출입불가라 그냥 운영 방식만 대충 확인함

구청 6월~12월 장기 알바 당첨되면 좋겠다
이거 안되면 다시 쿠팡 좀 다니다가 집 근처 맥도날드 알바나 해야겠다

내일 고쿠 오후반 신청했는데 또 반려 주겠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