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 일 해본적은 있으시구요?"라고 물어보시길래
약간 유연하게 대처하는 어른의 자세 뭐 그런걸 보여주고 싶어서 일부러
"아 저 무경험자 가능이라길래 우선적으로 전화했는데요ㅋ, 저는 경험자이긴 하지만.."
그러자 음 일단 지금 바로 오실 수 있으세요?
라고 하시길래 머리에 왁스 조금 바르고
생전 안하던 비비크림(엄마꺼) 바르고 감.

가자마자
시급 협의여서 시급 이야기 하시겠지 생각했는데
하시는 말씀이
"사람 얼굴 잘 기억하시나요?"

예상외의 질문이라 약간 당황 했지만, 뭐 이런걸 묻는 사람도 있나 싶어서
"아니요ㅋ 저 사람 이름은 잘외우는데 얼굴은 3일 안보면 잊어요ㅋ"
라고 대답하니깐(내가 생각해도 위트가이)

갑자기 약간 정색하시고,
"흠, 제가 길에서 지나다니는 사람 얼굴까지도 잘 기억하는 편이거든요."
라고 말을 꺼내시더니!

"그런데 이 근처 사신다면서 한번도 본적 없는 얼굴이네요"

로 나에게 약간 충격을 줌.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아,네ㅋ 제가 밖에는 잘 안 돌아다녀서요 성격상 나가도 새벽에만 나가거든요"
라며 다시 분위기에 반전을 주고 싶었지만............


여기서부턴 아까 내가 쓴 그 멘트
그리고 난 빽 당함.

아 난 정말 글을 두서없이 재미없게 쓰는것같아.
짜증나고 재미없어 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