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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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동닉토끼(61.98) 2009.04.06 00:48:08

조회 40 추천 0 댓글 9

지나가던 개새끼가 달려와서 물더라도

잘 자고 일어났는데 눈꼽이 미친듯이 껴서 눈이 안떠지더라도

용변이 마려워 공중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봤는데 변기가 막히더라도

코가 아파서 코 풀고싶은데 휴지는 커녕 종이 쪼가리도 안보이더라도

공부하고싶은데 책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손시린데 옆사람은 손난로 갖고 행복해하고있더라도

기괴한 광경이 펼쳐져서 제대로 보고싶은데 안경닦이가 없어서 손자국 묻은 안경으로 봐야할지라도

울지마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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