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고졸출신 캐백수입니다.ㅋ

이젠 백수도 학벌 따져야 합니다.

아무튼 쓸모없는 인간에서 탈출하고 싶다는 간절한 생각때문에 무작정 알바 자리를 찾아다닌지 5개월만에!!!!

드디어!!! 알바를 구했습니다.

아~~ 드디어 저도 잉여인간 탈출인가요~~~

알바를 구하는데 왜이렇게 오래 걸렸냐고 물으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다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었습니다.ㅋ

뭐 입퇴원 반복하고 쓸데없는 짓하고 그러느라 5개월이나 걸렸네요.

자살 하고싶다는 생각은 이미 초월했고 집에서 혼자만 노는것도 눈치보였었는데ㅋ 저보다 2살 아래인 동생도 열심히 직업학교 다니면서 미래를 준비중이거든요.

계속 인터넷으로 알바 뒤지다가 4일전에 동네 피씨방에서 야간알바 구인광고를 낸것을 보았습니다.

왜 4일전에는 못봤는지 모르겠네요.

당연히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해보니 아직 구하고 있다고 면접보러 오라더군요.

면접을 봤는데 사장님이 저보고 얼굴도 곱상하고 인상도 좋고, 말도 잘하는게 완전 쏙 맘에 드신대요ㅎㅎㅎ 재작년에도 이런식으로 한번에 합격됐었는데 정말 다행이네요

그동안 면접보러온 애들 죄다 맘에 안들어서 전화번호만 적어놓고 다 돌려보냈대요. 근데 저는 한방에 되서 오늘 밤부터 출근이랍니다.

급여는 월 90만원 시간은 밤10시~아침 8시 근무일은 주 6일 토요일 휴무

급여가 너무 적기는 하지만 제 얼굴에 그런 기색이 비쳤는지 사장님이 90만원이라고 하고 바로 말씀하시더군요

일 잘하면 당연히 알바비 더 준다구요

어떤사람은 90만원에+10~20만원씩 받아갔고, 제일 많이 받은 사람은 90에다가 40씩 더 얹어주셨대요

하는일은 화장실청소도 하지 말고 물건 정리도 하지 말고 재떨이도 갖다 줄 필요 없고 커피도 뽑아다 줄 필요없고 그냥 카운터에 앉아서 온리 계산만하고 손님 나가면 뒷청소 하고 새벽에 홀만 한번 청소하면 된대요

컴퓨터 고장나도 손대지 말고 일일정산 같은거 하지말고ㅋ

이정도면 알바 정말 잘 구했단 생각이 드네요

사장님도 말씀도 재밌게 하시고 인상도 굉장히 좋으세요

벌써부터 일할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