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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상하차 궁금해하는 횽이있어서 또 올립니다.

당돌한피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3.30 23:13:09
조회 86 추천 0 댓글 5

제목그대로 택배상하차 알바에대해 궁금하실 횽들을 위해
심심한 이새벽 (사실 야간알바하게되서 패턴바꿀겸 밤새야되서...) 글싸지릅니다.

도움이되길 바래봅니다.


제가 했던곳은 구로구쪽 디지털단지역인가 아무튼 그쪽에있던 걸루 기억함.
현진택배였나 어디였나.... 아무튼 꽤 많은사람들이 높은일당에 혹해 혼자 혹은 친구들과 왔더랍니다.
주간에도 하는지모르겠으나 저는 친구놈하나 와 함께 야간에 하로갔습니다.
가서 약속된시간에 택배회사(?)로 갔죠. 엄청 큽니다. 상상이상으로.. 넓고 크죠.
건물 입구에 나와같은 목적을 지닌 알바생들이 몰려있습니다.
시간이되자 관계자가 와서 알바하시는분들 이쪽으로 오시라며 사무실로 대꼬갑니다.
사무실에 앉아있자 책임자가 와서 이것저것 설명해줍니다.
요약하자면

"먼저 반갑습니다. 이곳 책임자 누구누구입니다. 먼저 임금에 관련해서 여러분이 보고오신것과 같이
하루일당 8만원입니다. 일 시작후 6시간후에 간식으로 컵라면이 지급되는데 개인차에한해 2개까지 드실수있습니다.
쉬는시간은 간식시간20분이 전부이며 그 이전,이후 에는 쭉 일을 하시게될겁니다.
근무시간은 보고오신 그대로구요. 임금은 다음주 화요일 일괄지급됩니다. (임금지급부분은 곳마다 차이난다함)
보통 하시다보면 못이기고 도망가시는분들이 계신데.. 오늘은 그런분들 없으시길바라고
도망가신분들은 100원도 안드립니다. 그렇게 아세요. (출석체크 후) 자, 그럼 현장으로 갑시다."

이말이 끝나자 몇몇 이 일에 익숙한듯 보이는 무리들이 책임자를 따라 움직이고 우리같은 초행자들이
엉성하게 뒤따릅니다.
현장에 도착합니다. 공장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레일이 있고 밖에 택배용 큰 트럭들이 빼곡히 주차되어있습니다.
책임자가 알바생들을 정렬시켜놓고 설명합니다.
(알바생들 몇오몇렬정대로 세워놓고 앞에는 책임자와 직원들이 일렬로 서있었습니다.)

"이곳이 근무지입니다. 보시는 바와같이 저 레일을 타고 택배물이 내려올겁니다.
그럼 여기 제 옆에계신 직원분들이 체크작업을 하게될겁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저기 보이는 트럭짐칸에
택배물들을 안전하게 빼곡히 쌓아주시면 되겠습니다. 복잡한 일은 아니나 몸은 조금 고될겁니다.
달콤한말로 여러분들께 거짓말을 하지않겠습니다. 이 일이 힘들다는건 저도 잘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책임감을 가지고 해주신다면 큰돈챙기실거라고 확신합니다. 경력이 되시면 여기 직원분들처럼
스카웃될수도 있습니다. 아까말씀드렸다시피 도망가시는분 일체 임금지급안됩니다.
그리고 직원별로 알바분들 붙여드리는데 많게는 직원1 알바2 이고 대부분 직원1 알바1 입니다.
그러니 알바하러 오신분들께서 중간에 도망가시면 직원이 혼자 다 처리해야되니 얼마나 고되겠습니까?
이점 유의해주시고 임해주시고, 지금이라도 아니다싶으신분들은 지금 성함 말씀해주시고 가셔도좋습니다.
아직 차 있는 시간이니 지금 말씀해주세요."

이때 몇사람이 나갑니다. 그때까지 우린 콧방귀끼며 말했습니다.
나:"훗! ㅄ 근성없긴.. 그치?"
친구:"그러게. ㅄ색히들 ㅋㅋㅋㅋ"
20살 객기에찬 발언이었고 바로 이틀뒤 후회했습니다.

일이시작되고 미친듯이 차에 던집니다.
안에 다이아가 들었건 뭐가들었건 덥집니다. 걍 막 던집니다. 구석부터 천장에 닿을때까지 쌓고 또 쌓고
쌓여 터질때까지 던집니다. 가끔씩 제가 맡은 레일에 택배물품이 안내려올때가 있는데 그때가 쉴때입니다.
짧게는 1분정도, 길면 5분정도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행여나 내려올까 담배 무지하게 급하게 핍니다. 중,고딩 쉬는시간에 코로뱉고입으로핀다 스킬이 발동되는 순간입니다.
그날 라면 2개먹었습니다. 겁나게 급하게..
그렇게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지친 저 와 친구는 집에갈생각못하고 근처 찜질방에서 자고 다음날 출근했습니다.
출근길에 친구와 "집에갈까?" 수차례 얘기했습니다. 근성 이고 책임감이고 부족할 나이였으니까요.
그냥 용돈이나 벌생각에 온거였으니까요..
일은 시작되었고 점점 회의감마저 몰려드는 제자신을 컨트롤 할수없었습니다.
친구녀석은 어딧나 그와중에 곁눈질하기 바빳고 간식시간..
라면따위재끼고 친구와 입구에서 담배를피며 갈등하고있었습니다.
건물 입구에서 저와같은 생각의 무리들이 통화하고 담배피며 갈등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그중 한녀석이 유유히 통화하며 나갑니다.
그때를 틈타 또 몇몇 무리들이 나갑니다.
그렇게 저 와 제친구녀석도 함께 빠져나갑니다.
마치 시냇물이 강을향해 가듯 .. 그렇게 자연스레 유유히 사라지게 됩니다.
아직 새벽공기가 매서웠던 그날 새벽..
지하철이 뚫리려면 3시간이나 남았던 그날 새벽..
친구 와 저는 역근처 놀이터 정좌에앉에 담배를피며 그렇게 기다렸습니다.

하고싶은말 : 책임감있고 신체건강하고 에너지 넘치고 야간엔 특히 어깨가 튼튼해지는분들께 추천합니다.
                   힘든일입니다. 저도 도망가며 같이 일하던 파트너 직원에게 미안했습니다. 미안함 마음은 진심인데
                   몸은 도망가고 뇌는 그상황을 합리화시키기 바빳습니다. 그런일입니다. 안일하게 돈만보고 가지마시고
                   노동에대한 자신의 부담을 확고히 상기시키고 하십시오. 도망간녀석이 드릴말이 아닌줄은 압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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