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갤이 늦었다.
노트북과 다투느라 늦었다
지쳤다

그래도 일지는 쓸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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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 ㅣ 출근

00:50 ㅣ 중간입금 및 담배한가치

01:35 ㅣ 30대 후반쯤 되보이는 손님 담배 꼬나물고 연기뿜으며 등장
             던힐1미리 달라고 함
             \'손님 매장안에서는 담배를 ..\' 할려다 귀찮았음. 담배 주니 바로나감

01:46 ㅣ 이십대 초반추정되는 남과여 커플 등장
             타먹는 쟈뎅커피 한잔씩 두고 둘이서 이야기함
             女 : 오빠 . 사람 없을때 나한테 연주해 준다며 지금해봐 ( 매장 테이블에 손님 없음)
             男 : 알았어. (쟈켓에서 오카리나를 꺼낸다) ( 무식한 내가 곡명 알수없는 경음악으로 추정되는 거 연주한다)
             女 : ( 콩깍지 낀  듯한 눈으로 男을 무언가 홀린듯 응시하며 바라본다)
             ......  연주가 끝난후 둘이 소곤소곤 무슨 이야기를 나눈다.
          
             잠깐...
             기분 더럽지 아니한가.
             사람이 없다니? 
             매장 테이블에는 없지만 엄연히 알바인 나도 사람아닌가?




            라고 따져보고 싶었지만 생각해보니 편의점 가축이구나. 서럽다

02:43 ㅣ 엠비시 디엠비.. 포토에세이 시청시작. 변산반도를 소재로 함

03:20 ㅣ 놋북질이나 해볼까 해서 꺼냄
             켜자마자 엑스피 블루스크린 뜸.
             별짓 해도 안되니 그냥 다시 가방에 넣었음. 

04:00 ㅣ 냉장고와 매대에 물건 채워넣음

06:01 ㅣ 전에 외상해달라고 새벽에 떼쓴 인간 다시 옴
             소주 한병 사감. 매장에 온통악취로 가득해짐. 문열고 환기 십오분 시킴.

08:00 ㅣ 정산 및 근무 교대

08:27 ㅣ 홈 마이홈에 도착. 아임홈.

09:39 ㅣ 아침밥 과 샤워 완료함

09:40 ㅣ 이때부터 노트북과의 다툼 시작
             어떻게든 꺼져가는 노트북의 생명을 살려보려는 몸부림 은 아니고 버리긴 아까웠음
             하드 체크 보드 체크 파워 체크 윈도 시디 두세번 교체
             중간에 리부팅 및 블루 스크린
             12시 가까이 되서 단순한 원인 발견
             램슬롯 열어보니 128램 두개 박힌거 중 하나에 약간 탄 흔적 냄새도 남
             제거해 재설치
             깔끔하게 돌아감. 
             자동복구용 고스트 배치파일 제작으로 마무리함.

13:51 ㅣ 지금 그 노트북으로 디시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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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진상도 없었고 별다른 일 없는 평화로운? 일과였음

입갤이 노트북과 난투극좀 하느라 늦었음

형들 굿모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