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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의 일기 ' Epi 09

야간알바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3.27 10:47:48
조회 104 추천 0 댓글 8

요 몇일 조용히 보냈다.
어젠 오래간만에 피곤한 손놈들 왔다.
시간대별로 기록해보았다.

-----------
23 : 00 ㅣ 출근

23 : 52 ㅣ 약간 취기 오른 손님 입장. 스피또(즉석복권) 다 달라고 한다.
               한키에 아도쳤다. 46장 매장에 남아있던거 다 사가더라

00 : 14 ㅣ 디엠비로 티비보고 있는데 맥스 맥주 광고가 나온다. 맥주 땡겨서 혼났다.
               지금  한잔 한다.

00 : 15 ㅣ mbc에서 100분 토론 시작하더라. 즐겨본다.
               난 말 잘하는 사람이 부럽다. 자기 생각을 잘 표현하는 사람 .. 정말 부럽더라

00 : 47 ㅣ 이십대 중반의 남자. 5000원 500원 동전으로 교환해갔다. 인형뽑기 죽어라 하고 있더라

01 : 49 ㅣ 처음보는 엘프 등장되시겠다. 보라색 가디건에 흰티. 카키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덥치고 싶었다. 노래 제목 되시겠다. - 그녀는 예뻣다 -

01 : 50 ㅣ 진상출현. 40대 초반쯤 보이는 두마리
               담배한갑 + 캔맥주두개 사서 매장안 테이블에 앉아 마실려는 찰나였다
               나:   " 손님. 먼저 상품 바코드 찍으셔야합니다 "
               진상: 당신이 와서 찍으면 되잖아    ( 매장테이블과 계산대와 6미터정도)
               나: 바코드 이거 무선이 아니라서요. 죄송하지만 계산 부탁드리겠습니다.
               진상: 어이. 야구 이번에 한거 봤지? 정말 재밌더라
                       여기서 내가 투수하고 아저씨가 포수하는거야. 던질께 받아서 바코드 찍어(투구폼을 잡는다. 개폼이다)
               나: 손님 저 야구 안좋아합니다. (빤히 쳐다보며 살짝 겁좀 줬다)
              진상친구: 아 죄송합니다. 사장님. 그만해 이놈아(자기 친구 그 진상을 말린다) ( 그리고 나 사장아니다)
              캔맥주 다 마시며 나가면서
              그 진상놈 왈 " 별것도 아닌걸로 화를 내네 장사하기 싫은가" 하면서 문닫고 나간다.
              그래 니 같은 색히는 안와도 된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개가 짖는다 생각하고 무시했다

01 : 53 ㅣ 디엠비 시청중 mbc에서 한국인의 소울푸드가 시작되려 한다
               야간에 배고픈데 음식 나오는 프로그램 보면 약올라 죽는수가 있다. 티비 종료 버튼 살포시 눌러줬다.

02 : 27 ㅣ 40대 후반쯤 되 보이는 아저씨 잎새주 두병 사면서 한마디 한다
               벽에 참이슬 30억 이벤트 포스터 붙어있는걸 보더니 저거 다 사기라고 한다
               저거 때문에 참이슬 많이 마시다가 뉴스에 사기라는거 보고 열받아서 이제 잎새주만 마샌댄다

02 : 56 ㅣ 두번째 피곤한 손놈 출현
               5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술에 쪈 아저씨 등장
               쐬주 한병만 외상으로 달라고 한다. 
               안된다고 정중히 이야기 해도 7분여간 계산대 앞에서 떼를 쓴다. 외상 외상 달라고
               꼭 준댄다.

03 : 10 ㅣ 야식으로 컵라면 하나 먹었다

03 : 31 ㅣ 약간 노숙자 삘 50대 아저씨 살포시 문열고 와서
               자기집인것  처럼 테이블에 기대어 자더라. 어이 없다

04 : 40 ㅣ 이십대 초반 추정되는 취한 남자 등장
               카운터 앞으로 사푼사푼 걸어와서 대뜸
               \' 아저씨 전화 한통만 씁시다 핸드폰 배터리가 방전되서요\'
               나 : 손님 밖에 조금만 가시면 공중전화 있습니다. 동전이랑 카드 다 되요.
               아저씨 : 어디에 있죠?
               나 : 왼쪽으로 쭈욱 가시다 보면 있어요. ( 한 이백미터 가야한다 그말은 빼먹었다 좀 심했나 )
              아저씨 : (중얼거리며 나간다) 째째하게 전화 한통가지고
               ........  그냥 전화기 줄까 싶기도 하고 새벽에는 별놈들 많으니 어쩔수없다고 자위해 본다
              더구나 취한사람이라 찜찜했다

06 : 34 ㅣ 약간 음악소리를 크게 틀었다 아침이고 날도 훤하고 하니 말이다
               03 : 31분에 등장한 아저씨 잠이 깻나 보다. 실눈을 뜨고 날 바라보며
               \' 어이 총각 소리좀 줄여\'
               황당했다. 
               가볍게 대답해줬다 " 손님 여기 여관 아닙니다"

08 : 00 ㅣ 정산 및 근무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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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손님과 별 시덥잖은 건 다 빼고 좀 적어봤다.

한줄 요약 : 물론 읽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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