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는 개념이 없으니 맨날 놀아도 그게 행복인지를 모르자나...
맨날 맛있는거 먹으면 그게 당연한건줄 아니까 행복하지 않고...

초딩때도 마찬가지..
중딩때부턴 공부 압박 들어오고, 아침일찍 등교해서 숙제 압박 회초리 압박...
고딩때는 대입 압박...힘 쎈 친구 압박... 빨리 대학 가고 싶지...

대학 딱 들어가면 잠깐동안 오티며..엠티며...가면서 여자애들이랑 놀고 맨날 술 먹고 그 순간은 행복하지..
성인인증도 다되고....
하지만 군입대부터 또 고참 압박 들어오고....전역만 하면 행복할거 같지...
전역하고부턴 슬슬 성인이 된게 어떤건지 실감하고... 군입대 전 대학교1학년때까지만 해도 법이 뭔지 몰랐는데,
이제는 친구랑 함부로 싸움질도 못하고... 욕도 함부로 못하지... 돈도 벌어야 돼...
돈 벌어보니까 힘들지...놀고 싶지.... 일 관두면 또 이상하게 20대 중반부터는 돈이 나갈데가 많아...
중.고딩때는 돈 없어도 살았는데, 이상하게 돈 들어갈데가 많단 마랴...
그래서 또 알바 하면서 학교 다니고... 취업할 걱정에 근심이 끊이질 않고....
알바 하루 9~10시간 출근만 해도 일 하기 싫어 죽겠는데, 앞으로 취업하게 되면 죽을때까지 그렇게 일을 해야되고,
결혼하면 자유는 없고....자식 낳으면 돈버는 기계가 되고...

초.중딩들 지나가면 \'저 시절이 좋았지...\' 하지만, 결국 그 초.중딩들도 어른들이 행복해 보이고...

옛날에 행복했네 어쩌네 해도...나이 먹으면 힘들게 알바를 해도, 젊었던 지금 시절이 행복하다고 생각할듯..
죽을때 되면 무슨 생각 들게 될까나-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