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는 처음이야
노가다만 다녔거든
최근에 일도 별로 없고 그래서 알바시작한게 야간 편의점


편의점 야간일 처음해보는데 시급 이리 짤줄 몰랐어
심야 아홉시간 주 오일근무야 토요일하고 일요일은 다른사람이 하는거고
월 75라는데 첫달65 두번째 70 세번째달부터 75라네
시간당 따져보니 최저시급 4000원이 안되는거네
아무리 지방이라지만 좀 짜긴한거 같아

그렇다 치고 야간일 몇일은 정말 심심해죽겠더군
일단 이삼일은 낮밤 바뀌니 생체리듬깨지고
좀 적응되니 손님 별로 없어서 졸리는거 참는게 일이야
책좀 가져다가 보고 하니 그래도 할만하대

사고는 그제 터졌어
한시경부터 술에 꼴아서 온 손님하나가 (손님이라기보단 손놈)
소주 세병을 사서 매장안 테이블에서 먹더군
그런 손님 있으니 별 문제 없으면 그러려니 하지
자꾸 엉기네
한두병 마시더니 카운터 앞을 가로막고
욕하기 시작하고(입에 못담을 정도의 욕이었음)
다른 손님들에게 위협적인 행동도 하고 말야
정중히 말려보고 별별 쑈를 두어시간정도 했어
도무지 감당안되길래 경찰불렀지
경찰차에 태워서 데리고 가더군
그런데 한 삼십여분 뒤에 오는거야
유치장이나 그런데 재우지 그냥 보냈어
다시 와서 별 지랄 떨더군
나한테 신고나하고 X새끼 등등 협박 비슷하게 .. 참 웃겼다
내가 사는게 엿같아서 성격이 좀 욱하는 편이야
칵 그냥 머 만들어버릴라다가
남의 가게서 일하는 처지고 술 꼴았으니 다음날 기억도 안날짓 하는사람하고 티격하기 싫찮아
그 진상을 계속하네 삼십여분 이상
2번째 신고해서 다시 경찰차로 데리고 가대

씨발 근데 다시왔어 이삼십여분뒤에
혹시 편의점 알바해본 형아들 이런경험 있을까? 정말 미친쉐리네
다시 와서 좀 수위가 올라갔어. 협박 하고 위협하고
속으로 별 생각들더군.
이색히  시시티비 안보이는곳으로 데리고가서 병신만들어버릴까부터 등등..

결국 사장님 호출하고
경찰서 가서 조서 꾸미고 했어 힘들었어 두어시간 정도 경찰서에서 진술서쓰고 하니...
그 쉐리 쌩 양아치 맞더군
징역 두번 다녀오고 - 그걸 자랑삼아 이야기하네. 쌩양아치새끼
경찰서 가자마자 그넘아 형사들한테
형님 형님 부르며 어디어디서 그 형사님 지금 다들 잘계시죠    별 짓 다하네
이색히가 웃긴게 만취상태는 아냐
만취면 쓰러져 자거나 눈동자가 흐트러 지잖아
생긴것도 쌩 양아치 스타일이야
하여튼 무려 여섯시간 가까이 이넘 때문에 고생했네

영업방해로 입건된다면 벌금형 정도일까?
다시 또 와서 해꼬지 할까봐 그게 좀 걱정이긴 하다
그러면 거기 편의점 그만 둔다 생각하고 시시티비안찍히는곳으로 델고 가서 반 죽여버려야지

요약 - 노가다 그만두고 편의점 야간 알바시작했어
       - 원래 이렇게 알바비 짠거야 질문. 첫달 65. 두번째 70. 세번째달부터 75로 준다함 하루 야간 9시간
       - 개 진상..그것도 쌩 양아치 쉐리하고 엮여서 고생함

다른갤에 올렸다가 알바갤에 맞는거 같아서 여기 올려보네
밤에 열심히 일하는 형들 좋은날 올꺼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