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야간에 일하다 보면  외국인 노동자들이 그나마 돈 벌어다 주는데..
여기 편의점 위치가 울산 온산공업단지 옆이라서 공업단지 출퇴근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여기에 산다고 보면 돼. 그래서 중국조선인들(?)이랑 블랑카들(?)또한 많은데...

각각 특징이 있어.
중국조선인은 일단 표정이 순한 사람이 많음. 볼에 홍조가 있는 사람이 많음.
처음엔 취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그런건 아니고... 추운데 살다와서 그런가
볼이 밣갛고... 대부분 호리호리하고 골격이 좋음.
물건을 살떄는 희한한게... 가격표를 못보는듯함.
담배를 한번에 3보루씩 사거나 먹고 싶은거 그냥 막주워 담음.
그리고 꼭 한바퀴씩 돌면서 구경함. 곽 들고 글자도 읽는 거 같음.
앙꼬 든 찰떡 이런거 잘 사감.

그리고 오갈때 알바한테 고개숙여 인사를 잘하고 선한 인상으로 잘 웃음.
그래서 내가 서비스 잘해줌.

블랑카들은... 일단 몸에 털이 많고 키는 작음. 그리고 혼자 다니고 말이 진짜 없음.
그리고 뭔가 머뭇머뭇 거림. 그리고 항상 3개들이 휠터치 소시지랑 계란 10개짜리 사감.
그리고 말을 거의 못알아 듣는 듯함...
소시지 데위 드릴까요?하고 물어보면 멈칫멈칫하면서... 울상 됨 ㅠㅠ
그래서 내가 알아서 챙겨줌
봉지값 안받고 영수증 꼭 챙겨주고 잘 웃어줌..

중국조선인들은 그래도 한국말도 하고 여럿이서 다니고 하는데...
블랑카는 늘 혼자다녀서 안쓰러움 ㅠㅠ
일할때도 힘들거 같아여... 글고 타지에서 살려니 외롭겠져..ㅠㅠ

블랑카 힘내....ㅠㅠ
내가 응원함..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