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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회생활은 이런건가요?ㅠㅠ

산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2.14 17:07:08
조회 163 추천 0 댓글 12

광주 광천터미널 안에 있는 영풍문고 안에서 서점알바를 뽑더군요

시급은 4000원이었습니다. 일의 강도에 비해 시급이 너무 좋고

더군다나 서점직에 대한 환상도 있어서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이건

떨어졌고, 영풍문고 옆에 있는 팬시점에는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곳 점장께서 "언니에게 일 시켜보고 하는거 봐서, 언니가 괜찮다고 하면 합격시킬거고

일하는 게 별볼일 없으면 안쓸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그냥 저는 언니에게(그 언니의실체가 그땐 뭔말인지 몰랐음)

잘보이면 되는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뭐 같이 일하는 알바생들끼리니

그 언니랑 다같이 친하게 지내고 뭐 그럼 되것지. 하고 별 생각 없엇습니다

근디 첫날 근무했는데 근데 그 \'언니\'라고 말하던 사람이 좀.... 전 노예처럼ㅋㅋ 아무말도 안하고

시켜주는 데로 열심히 할 수 있는데 "털날린다고 하기 싫으면 여기서 일 하지 마세요."

그런 식으로 말하고..."손을 빨랑빨랑 놀리세요, 여기선

일 느려터지게 하면 일 못합니다. 알았어요?"

우선은 눈밖에 나지 않으려고 "옙, 옙 알겠습니다" 하고 열심히 했습니다.

시급이 너무나 세서 놓치기가 싫어서ㅡㅡㅋ

근데 저랑 같은 나이또래로 보이는 같이 일하는

아이 하나가 와서 귓속말로 속닥거리는데 "언니들은 느릿느릿하게

일하는 걸 제일 싫어해요, 언니들은 자기 말 잘듣고 착실하게 하는 걸 좋아한다

예전에 잠깐 어떤 여자아이가 근무하던 중 거울보고 있다가 언니 맘에 안들었다고 짤렸다.

여기는 무조건 언니 눈밖에 나면 안된다."

라고 말해주었습니다. 한가지 팁이었겠지요.

그리고 그 다음날 근무하는데 거기서는 머리망과 앞치마를 둘러야 하기 때문에

탈의실을 먼저 가야했습니다. 탈의실엔 터미널 매표소 여직원, 영풍문고 서점 여직원,

우리 팬시점 직원, 옆 건물 팬시점 직원등 여직원들이 하도 많아서

누가 누군지도 모르고 어제 첫 근무여서 저와 근무하는 또 다른 직원들을 아직 얼굴을 모릅니다]

옷갈아입으려 하는데 저와 같은 앞치마를 두른 여자가 있어서

그 여자는 오늘 새로 보는 다른 직원인가 해서 그 언니한테 우선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왔는데

그 언니가 "언니들한테 인사해요, 그쪽 방금 싸가지없다고 뒤에서 진짜 까였어.

여기는 이런 게 특히 심해요. 알았어요?" 하길래

순간 무슨 뜻인지 모르다가 아, 여기는 얼굴도 모르고 근무지가 다르더라도

선배면 무조건 인사해야 하는구나, 그런 게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ㅡㅡ

그리고 다른 언니들한테 인사 안했다고

그 같이 일하는 언니가 그 뒤로 너무 텃세를 심하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ㅡㅡ

그냥 편지지 꽃으라고 해서 안까이려고 열심히 했는데

"이게 뭐예요, 누가 이딴식으로 꽃으라고 했어요. 일 제대로 안할래요?"

이러고 제가 손대지도 않았는데 "영희씨, 이거 영희씨가 이렇게 했죠?

누가 이렇게 하라고 했어요. 어? 일 똑바로 안할래?"

이러고 ㅡㅡ 아 억울해서...안한걸 가지고 제가 했다고 막 혼내니까...

그렇다고 "제가 한게 아니예요." 라고 말하면 변명같고..

진짜 억울해서 안울어야하는데 눈물이 주르륵 흘렀더니

옆 사무원 얘뜰이 꺌꺌거리면서 야, 쟤 운다. 울어

ㅡㅡ

아오...일 끝날 떄가 되자 같이 일하던 언니가 "자, 이제 영희씨 갈시간이야.

언니들한테 꼭 인사하고 가."

그러고는 "일루와, 언니들한테 인사하고 가." 하고 다른 매장으로 절 데리고 가더니

다른 매장 여직원들한테 인사시키길래 90도 각도로 꾸벅 "안녕히 계세요." 했습니다.

"그래~ 잘가라"

ㅡㅡ

진짜...그떄는 몰랐는데 소위 \'언니\'라고 불리우는 얘들은 정직원들이고

저는 알바생들이라 정직원들에겐 어디서 근무하는 사람이든 무조건

90도 각도로 인사해야 하고, 인사 안하면 왕따에 텃세에 뒷땅에...

다른 알바생들도 저와 똑같은 입장이었더군요

진짜 사회생활은 다 이런건가요? 제가 여기서 계속 일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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