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전역하니 무슨일이든 나부터 돌아보게 되는 습관이 생겼는데
왜 군대에서 그러잖아? "잘해도 니잘못 못해도 니잘못, 다 니잘못"

그런데, 전혁후 처음 일하는 알바라 제대로 하고 싶었어 정말.
근데, 군대도 안다녀온 21살 찌질이가 시급은 똑같이 받으면서 일은 제대로 안하니까 도저히 못참겠더라.
어제는 야간알바 쇅히가 카운터 비우고 손님아이디로 게임하더라 ㅅㅂ ㅋㅋ

손님이 음료수를 사러와서 한참을 기다리길래 일끝나고 쉬고 있는 내가 그냥 계산함.
뒤늦게 그 야간찌질이가 오더니 " 계산했어요?
아 ㅅㅂ 웃겨서 돈받고 일하면 최소한의 일은 해야지.
재고정리 물품넣기 테이블 청소 정수기 관리 분리 수거 다 오전오후 알바가 다 떠맡고 있는데도
야간은 테이블에 걸레질 한번 안한다. 다 오전알바한테 미루고 지는 그냥 12시간 동안 놀아 ㅅㅂ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쇅히가 1년 가까이 일한 피도리라 사장도 암말 못해서 나역시 뭐라 할 수 가 없었어.
결국 오늘 폭발해서 사장이랑 싸우고 그쇅히가 그만두던지 아니면 내가 그만둘테니까 알아서 하라고 함.

오후 알바가 2달 동안 3명이 바뀌고 결국 내가 했음.
오후때 손님 젤 많고 하는일도 젤 많음.
처음에는 근성없는 것들이 금방금방 포기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한달가까이 일해보니 ㅅㅂ 이건 똑같은 피시방에서 일하면서 누군 꿀빨고 누군 막노동하는데
나도 이제서야 이해가 가더라.

ㅅㅂ 딴 알바 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