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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군대, 알바 하면서 느낀게

날아라삼겹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2.10 04:26:25
조회 92 추천 0 댓글 5




한 번은 제대로 성질 부려야 한다는 것.

물론 잘한거 하나 없는 사람이 지 마음에 뭐 하나 안 든다고 그러는 건 그냥 발광 혹은 미친 짓이고,

내 할 일 이상의 것을 묵묵히 잘 수행 하다가 정말 아니다 싶은 일에는 한 번 나서서 터뜨려야 한다는 겁니다.

어느 책에서 읽었던 구절인데



"자신의 의무를 다 함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 했는데 인내하는 것은 착한 것이 아니다. 미련한 것이다."



본인도 지금 하고 있는 피방 그만 두었다가 다시 하는 겁니다.

막 오픈한 피방에 들어가서 알바 안 구하냐고 물어보고 사장형이 어 마침 잘 왔다 광고 내려고 했는데

일 해라 해서 하게 되었는데 시급을 무려 4500원이나 준단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내가 예전에 큰 술집을 했다, 돈은 많이 벌었지만 너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는 일이다.

나도 집사람도 게임을 워낙 좋아해서 피방을 차렸다,돈 문제 가지고 잡음 내기 싫다,

 최소한 주위 가게보다 시급 적게 주지는 않겠다, 너는 피방 경험도 많고 이야기 들어보니 잘 할것 같다,

열심히 하고 돈 빼돌리지 말고 지각만 하지마라. 아 그리고 쓰레빠 신고 오면 죽인다."



이러더라구요.

일 열심히 했죠. 사모님은 아예 컴터에 대해 모르고 사장형은 어중간하게 알고 피방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제가 기틀 다 잡고 예전에 배웠던 노하우를 발휘 하고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냈죠.

시게이트 하드디스크가 제대로 말썽이라서 죄다 교체 하기도 하고
 
그래픽 드라이버 다시 죄다 깔고 고스트 백업 파일 만들고 상품 선정 하고 고생 참 많이 했습니다.



근데 가면 갈 수록 요구사항이 너무 많은 겁니다.

오너가 아닌 이상 할 수 없는 일에 조낸 깐깐하게 굴리더라구요.

저보고 게임 왜 안하냐 그래야 손님들과 게임 이야기 하면서 친해지고 단골로 만들 것 아니냐

(그 때문에 디아블로2 이후로 한 7년만에 온라인 RPG를 했습니다)

지각도 밥 먹듯이 하고.

저라고 실수 안 하는 건 아닙니다만.



물론 맞는 말이긴 하다만 좀 아니다 싶었죠. 덧붙여 욕도 참 잘해요. (전 욕 자체를 혐오 합니다) 

그래도 시급이 세니까 참고 있다가 어느날 퇴근하면서 자기 게임 캐릭 시간 나는대로 노가다 하라고 하더군요.

전 웃으면서 아 저 이런 게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건 피방 일이 아니라

사장형 개인적인 일이 아니냐 하면서 말했더니만 뭐라뭐라 하면서 그럼 시간 날 때 컴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뭐 임마?"



이래서 서로 말 싸움 하고 마음에 담아 두었던 말 다 하고 - 그래봐야 알바가 어디서 사장에게! 이거에 막혔지만 -

주먹 다짐 직전까지 갔죠. 그래서 그만 두었더래요.

그래도 사모님하고는 친해서 아주 가끔씩 머리 식히러 겜 하러 갔는데

어느날 가보니까 사모님이 있어야 할 타임에 사장형이 있더라구요.

일단 인사하고 겜 하러 자리에 가려니까 일 다시 할 생각 없냐고 묻더군요.



"지난번에는 미안했다 내가 술집 하던 버릇이 그냥 막 나오고 컴터 문제도 많았고

이것저것 결제 하고 신경 쓸 일이 워낙 많아서 뭐시기뭐시기

......앞으로는 안 갈굴께 일 좀 해줘라 아 근데 순수익이 워낙 적어서 그런데 시급은 좀 내리면 안 되겠니?"



이래서 지금 다시 알바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사장형, 사모님 지각은 자주 하시지만

가끔씩 밥도 얻어 먹고 머리 식히려고 오면 무료로 겜 하게 해주고 음료수도 얻어 마시고.



뭐, 그렇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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