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순이 된지 이제 3주밖에 안됐는데요

오늘 저녁에 계산하고있는데 가게로 전화가왔어요
원래 가게로 전화 한번도 안왔거든요? 가게번호 어디 붙여있는것도아니고..
그래서 받았어요
근데 막 남자목소린데
너 왜 화장실안가? 이런소리하길래 제가 누구세요? 그랬더니 왜 화장실안가냐구 이래서
끊었는데 바로 전화가 또와요 그래서 받았더니 왜 화장실안가 너 소리듣고싶어 어쩌구저쩌구 ㅠㅠ
여기 차마 못쓸말을 막 이런 개소리해대길래 무서워서 끊었어요 근데 바로 계속 전화와요
근데 편의점이 그 수화기 6초동안 내려놓으면 경찰 자동출동이잖아요 ㅠㅠ그래서 내려놓지도못하고
벨 울리는거 끊고 계속 그랬더니 계산하시던 아저씨가 무슨전화냐구 그래서 대신 받아주셨어요
그랬더니 남자목소리가 받으니까 그쪽에서 아무말도 안하고 끊었다그러더라구요 ㅠㅠ

그아저씨 넘 감사했는데 가시고 한 십분뒤에도 전화가 왔어요 근데 무서워서 안받았어요
그래서막 계속 문앞에서 화장실쪽만 쳐다보고 저희편의점이 큰 상가에 딸려있고 앞에 아파트단지있어서
사람이 좀 자주오거든요..그래서 손님들 제발 많이와라 계속 그러고 손에 식은땀나고 계산실수 계속하고 그랬어요
넘 무서워서 ㅠㅠ
계속 혼자서 긴장타구 밖에 나갔다들어왔다 하다가 오늘 다행인게 어떤손님께서 저 먹으라구 먹을걸 주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아 긴장이 풀려서 거의 울먹울먹 하니까 무슨일있냐고 해서 자초지종 얘기해드렸더니
그분께서 저 교대하는 오빠 오기 전까지 같이 있어주셨어요 ㅠㅠ 하 진짜감사ㅠㅠㅠ

암튼 사장님한테 말해야겠죠???
그리고 앞으로 화장실갈때 어떡해요 ㅠㅠ
안그래도 아까 화장실갔을때 옆칸에 소리가 났긴났던거같은데 전 당연히 아무렇지 않았거든요....
아빠는 완전 놀래셔서 당장때려치라고 안그래도 편의점 위험한데 밥도안주고 막그러냐구 때려치라하시구
엄마는 사장님한테 말해서 대안책을 내라구..
저 이제 대학생이라 알바좀 해볼까했는데 ㅠㅠㅠㅠㅠㅠ아직도 무서워죽겠어요 ㅠㅠ
도와주세요 언니오빠들ㅜㅜ 칼들고 다니면서 알바해야되나요? 저진짜걱정이에요ㅜㅜ알바하고픈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