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바를 여지껏 총 5개 정도 했어.
고깃집부터 시작해서 베스킨, 편의점, 커피숍 등등
사장들이 다 나보고 하는소리 "생각좀하고일해!.차근차근일해!"이거였다.
그래 내가 눈치없고, 덤벙대고 사장옆에서 긴장하면서 일하는건 인정한다.
근데 내가 일을 대충했냐고? 절대...정말 열심히일했지
편의점 알바할때는 시급 3000원 받으면서 6시간중 2시간은 선반닦고 2시간은 정리하면서 4시간 투자하고
중간 중간 10분씩 셨다.
근데 그 노력, 그 수고 사장들은 모르더라.
딱 봐서 자기 눈에 지저분한 바닥있으면 바로 뭐라고 그러고 정리정돈 흐뜨러져있으면 바로 뭐라그런다.
내가 안보이는 구석구석까지 닦아놓은것은 몰래카메라 돌리지않은 이상 모른다.

아무튼 알바는.. 눈치빠르고, 민첩하고, 비위잘맞추고, 활발하고 관찰력있는애들이 어떤 알바든 잘 적응 하고 잘하는것같다.
한마디로 유전자가 좋은애들, 적응력뛰어난애들.
나처럼 덤벙대고 우직하고 일 열심히해도 사장들이 안 알아주고 눈치없고
 한마디로 좀 미련한곰같은..나같은 애들은 알바하면 사장한테 무조건 까인다.

알바잘하는애들은 동물에 비유하자면 여우고 난 곰인것같다.
난 여잔데도 전혀 약삭빠르지않다.
오히려 다른사람 비위맞출려고 거짓말하면 내가 드러워지는 느낌..
그냥 구석에서 자기 할 일 하는 사람.. 근데 아무도 안알아주는 사람같은 느낌..
....왜 이런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