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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이야기 - 이건 그냥 퍼온거

오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1.17 23:44:19
조회 34 추천 0 댓글 2

 

 

안녕하세요~

 

군 전역후 맘새로잡고 공부해서 좋은대학 가려는 늦깍이 학생(...)입니다^^;

 

제가 여기에 글 올리는 이유는

 

군입대전 PC방 알바 때 무서운 이야기보면서 시간보냈더라 하는 기억을 하다가

 

제 경험담이 떠올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워낙 심장이 약해 여러분께서 기대하실만한  스케일은 아니니 세상에 저런 사람도 있구나 라고 생각해주시면서

 

봐 주셨음 좋겠네요..

 

참고로 제 얘기는 꿈으로 시작해 꿈으로 끝나니 진실여부에 대해선 생각치 말아주세요^^;

 

 

 

그떄가 언 3년전.... 그러니까 막 대학에 들어와 공대의 WTH을 느끼고 있을무렵이었습니다^^;

 

아스라이 쌀쌀하기도 하고 후덥지근도 하기도 하는 축축한 4~5월 무렵쯤 이었는데..

 

그때도 밤 늦게까지 공부...가 아니라 전쟁기술의 세계(..)을 즐기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때 제 잠자리에 대해 설명해 드리자면

 

머릿쪽엔 벽의 절반이나 차지하는 창문이 크게 있는데 그 밖으론 세탁기가 있는 베란다여서 그 창문을 통해 담배를

 

피우기도 하였구요.. 그 창문아래 테이블이 있는데 여기엔 제 핸드폰과 책, 그리고 어머니께서 나쁜 귀신 물러가라면서

 

두신 달마가 그려진 청자가 있으며, 그 옆쪽부터 벽까진 침대가 있어 창문쪽을 향하여 잠을 잡니다.

 

그 창문쪽으로 보면 안양에 있는 공설운동장.. (지금은 안양KT&G농구단 홈으로 쓰이죠..그것보면서 참 많이 담배폈는데..아

 

안양삽니다 ^^)이 보이구요

 

생각하시기 어려우시다면 ㄷ자 형태라 생각하시면 괜찮겠네요.. ㄷ중 위의 가로선은 책상, 세로선은 창문과 그 밑으론

 

테이블, 아래 가로선은 침대

 

여튼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자고 있는데 꿈을 꾸었습니다. 예지몽인지 개꿈인지 흉조인지 길조인지는 몰라도

 

참 꿈을 많이 꾸는 편인데(...그래서 사춘기때는 여럿 팬티를 적시기도...-_-;)

 

그때도 그런 꿈의 하나구나 싶었습니다. 꿈의 내용인 즉슨 제 머리쪽 벽에 나있는 창문의 밖 .. 그러니까 세탁기가 있는

 

베란다에서 누군가 창문너머 제 방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꽤나 고민을 하고 있더군요..들어올까 말까..

 

그런데 왠지모르게 그 꿈이 인상깊던건 그 여자가 매우 이뻐서... 내심 뭘 고민하냐 바로 들어와라 창문넘기가 무서우면 부엌

 

으로 난 문으로 나와 내 방문으로 들어오면 되지 않으냐라하고 싶을 정도의

 

아름다워 보였기 때문이죠.^^;

 

그렇게 첫 꿈을 아쉽게 끝마치고 일어났는데 혹시나 해서 창문을 통해 베란다를 바라보니... 예 별일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 개꿈이구나 싶었죠..

 

그후 몇개월이 지나 건조한 10월쯔음 다시 한번 그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똑같았습니다.

 

아름다운 여성이 창문쪽으로 넘어올까 말까 고민하는 모습이었죠.. 같은 꿈을 두번이나 꾸게 되다니

 

더구나 아름다운 여성이! 혹시 저 여성이 나에게 길운을 주려나 싶어 도와주려 했지만 역시나 고민만 할뿐이었죠..

 

(솔직히 귀신이라도 좋으니 사귀자 내방에서 일 저지르자 란 마음이랄까나..)

 

또 그렇게 어이없이 꿈을 끝내고... 이듬해 여름쯤까지 꿈을 꾸지 않다가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후 백일 휴가... 집에 와보니 외할머니가 계시더군요.. 시골에서 올라오셔서 저희집에 머무르시다가 주무실곳이 마땅치

 

않아 제 방에서 지내셨는지 제방에서 주무시더라구요.. 생각에 앗 내 야동.. 이라 하며 쓴맛을 다셨지만(...) 그래도

 

어른이신지라 인사는 드려야 겠다 싶어서 일어나실때가지 거실에 있다가 인사를 드렸는데..

 

할머니꼐서 저를 보시자 마자

 

"아이고 내새끼... 그간 고생이 많았구먼" 이러시는 겁니다.

 

아 군대 얘기로 구나 싶어서 요즘엔 옛날 군대가 아닌 병영캠프 수준이다라 말씀드리러는 찰나에

 

"이 방에서 어찌 지냈노!" 이러시는 겁니다. 담배냄새때문에 쿼쿼하셔서 그런가 싶었는데 그런 말씀이 아니더군요...

 

할머니 말씀인 즉슨

 

제방이 딱 귀신이 좋아하는 곳이라는 겁니다. 귀신이 원래 쿼쿼하고 축축한 어두운 곳을 좋아 한다라 하는데

 

제방은 창문도 서향, 그리고 머릿맞엔 세탁기와 그와 연결된 수도, 그리고 창문 맞은편 쪽의 벽면 안으론 계량기와 연결되

 

수도관이 있어 방 마체가 축축하고 어둡다 그래서 귀신이 좋아할법하다 라 하시는 겁니다.

 

(물론 방 구조며 내막까지는 모르시죠.. 그 말씀 듣고 제가 생각해보니 그렇다라 랄까^^;)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귀신이 떠돌아 다니다 서향으로 난 창문을 통해 제방을 보곤 이리로 들어오려 한다..

 

아니 그렇다면 그리 제방이 귀신의 러브하우스라면 왜 진작에 나를 괴롭히지 않느냐 왜 귀신이 안보이냐 하였더니

 

"그러니까 니는 달마도사님에게 고맙다해야허!"

 

할머니 말씀으론 귀신이 들어오려는 찰나에 머릿맞 테이블에 놓인 달마도사가 가르진 청자때문에 들어오질 못한다

 

왜냐 달마도사가 그러진 청자가 귀신의 눈엔 마치 큰 장군상 처럼 보여 지레 겁을 먹는다는 것입니다.

 

그 얘길 들으니 입대전 꾼 꿈이 생각났습니다. 어여쁜 여성이 베란다에서 제방을 넘을까 말까 고민하던 모습을..

 

할머니 말씀을 들으니 아 그 여성이 고민하던게 아니고 주저하고 있던 거구나..

 

물론 너무 허황된 얘기이기도 하고 귀신얘기보다는 휴가의 들뜬 마음이 앞서 있기 때문에

 

그당시엔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후 부터 지금까지 종종 생각나곤 합니다.

 

만약에 그 여자를 들어오게 했으면 어찌 되었으려나.. 어렸을적 제가 자다 식은땀을 많이 흘려서 이런거엔 달마도사가

 

으뜸이다 라 하시며 어머니꼐서 두신 청자 없었으면 어찌되었을라나..

 

 

요즘 공부하면서 정말 생각해보면 오싹할떄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창문 밖으로 악심을 품은 귀신들이 어떻게 넘어볼까 하고 기웃기웃거린단 말이지..\'

 

헌데 요즘엔 연말연시라 그런지 몰라도

 

\'아나 ~ 귀신이건 뭐건 일단 사귀고 보자\'라는 생각이..^^;

 

 

쓸데없이 길고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점점 술자리 많아지는 연말연시 조심하시고... 아 저도 이제 슬슬 케빈과 크리스마스를 보낼 준비를 해야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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