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바 에서 일하는데

 남들 잘때 술 팔면서 잡일해도 돈 벌어야 하니까.. 힘든 일 시키더라도 그런거에 불만 갖진 않아.

 고용주 입장에서 투자한 만큼 뽑아낼 수 있는게 수입은 절대적이지 않지만 노동력은 어느정도 가능하니까.
 
 노예부리듯 시키는거 아니면 감지덕지였는데


 어제 한달? 쯤 한 여자애가 안나왔더라고.

 그래서 매니저한테 왜 안오냐고 물어봤더니 잠깐 보쟤

 나갔더니 담배 물고 하는말이 자기가 어제 제꼈다고 그거 때문인거 같은데 사장한테 말하지 말라고.

 그런데 더 가관인건 그걸 말하는 태도가 뭐 대단한 일 한양 자랑하듯 얘기한거지.

 문제는 지들끼리 벌인 일에 뭐라하고 싶지도 않은데

 가뜩이나 매장 인원은 적게뽑고 빡세게 돌리면서 사람 하나 안나오니 배로 힘들단거지.
 
 지는 캐셔인줄 알고 구석에 쳐 박혀서 축구나 보는 새끼가..


 이틀째 쯤에 힘들다고 좀 했더니 이때다 싶었나 갈구는거야.

 손윗사람이니까 예우하는 정도에서 얘기하고 관둬버렸다.

 아무튼 정말 알바든 매니저는 뭐든 간에 일하는데선 이성관계 깔끔했으면 좋겠다.

 일하다 만나서 사귀는건 어쩔 수 없겠지. 근데 다른사람 피해안가게 해야될 거 아닌가.. 

 
 잠도 모자라는데 열은 받고 일갤와서 글 한번 싸봤어.

 예전에 여자친구 술사주고 밥사주고 어캐 좀 건드릴려던 사장새끼도 생각나고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