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막둥이 동생이 한명 있어.
최근들어 자꾸 집에 밤 늦게 들어오고 , 돈이 자꾸 필요하다고 그러더라고..
뭔가 이상했는데..그냥 그러려니 했지.. 
(최근 태호라는 친구한테 연락이 자주 오긴 했는데 목소리도 착하고 그래서
최근에 친해진 친구인가 했지.. )

그러다가..내 휴대폰으로 동생이 태호라는 친구랑 통화를 하는데..
전화기에서 쌍욕이 들리는거야..  
죽여버린다느니 어쩐다느니..

전화를 받고 "여보세요 , 누구세요?" 했더니 , "아-씨발" 이러면서 전화를 끊더라.
그리고 다시 전화를 걸었더니 ,
자기는 태호(동생 친구)인데 어떤 "상호"라는 형이 있는데.. 그 형이 평소에 내 동생을 괴롭히는 애인데
통화하는 도중 전화기를 뻇어서 욕을 하고 도망을 가버렸데.

그래서 난 그래 알았다 하고 , 그 상호라는 놈을 찾아 나섰지. 그러고 못찾았어.



그리고 오늘 알바 끝나고 잠 자고 있는데
막둥이 동생이 울면서 들어오더라..   
학교 가기 싫다고 울면서 들어오길래 왜 그러냐고 이야기를 해보라 했더니


실제로 "태호"라는 친구는 없고 ,  그 "태호"라는 사람이 사실은
그떄 전화로 욕을 했었 던 "성호"라는 사람이라는거야..

뭔 소리인가 했는데..

"성호"라는 새끼가 , 내 동생한테 돈 5만원을 갖고 와라 ,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를 키워놔라 등등 협박을 하면서
걸릴까봐 자기는 내 동생 친구 인척 했던 거지 , "태호"라는 가상의 캐릭터를 만들어서.. 행세 했던거야..



아 쓰려니까 존나 기네..
뒷 이야기 더 들려줄까?
나한테 관심도 없겠지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