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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고수의 상하차 알바 체험기

오터쿠(211.207) 2008.12.10 21:46:26
조회 101 추천 0 댓글 5
														

저는 어느 택배회사에서 택배 물류 상하차 알바를 했었습니다.


 야간이였고 밤샘으로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아침 10시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5만5천원을 받았습니다.


 쉬는 시간은 중간에 30분 입니다. 새벽 1시 30분부터 새벽 2시까지죠.


 말로는 새벽 1시부터 2시까지 1시간 쉰다고 하지만 실제로 1시에 땡 치고 쉬는시간 안줍니다.


 처음에는 상차라 할만했습니다. 상차가 더 어렵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상차가 오히려 더 쉽습니다.


 밀리터리 1rm 이 75kg 에 육박하는 파워로 밀어올렸습니다 ( 사실 상차는 그렇게 무거운건 없었습니다 )


 그렇게 한참을 하면서 차안을 뛰어다녔습니다.

 
 네. 차안을 뛰어다닙니다. 차가 20톤짜리 화물차로 화물칸 높이만 약 2M 입니다.

 길이는 동굴과도 같아 10M 정도구요. 듣던말로는 15M 짜리 차도 있다고 합니다.


 그냥 동네에 택배오는 작은 트럭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초반 한 3시간은 할만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지쳐도 역시 나는 다년간의 헬스맨 ㅋㅋ 이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하차팀이 되어서 하차를 하는데.


 하차에서 중요한건 악력과 바벨컬, 해머컬 양손으로 하는 동작, 그리고 데드리프트 쯤 되겠지요.


 저는 바벨컬을 40kg 으로 12회 합니다. 첫세트에... 물론 여기는 작업장이니 정자세로 박스를 들 필요도 없으니

 
 힘줄라면 더 쓰겠지요 ( 치팅 )


 그리고 데드리프트는 130kg 으로 10회 이상 합니다. 첫세트에.


 그런데 정말 그런거 하나도 필요없습니다.


 아니 정말 미약하게 조금은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앞서말씀드렸듯. 밤에 6시부터 밤을 새고 아침 10시까지 계속 쉴세없이


 박스를 들었다놨다 해야합니다. 네 이거 힘이고 나발이고 그냥 정신력으로 움직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동작이 끊어지거나 쉴라치면 거기 반장이 욕합니다.


 돈 받기 싫냐고 그렇게 할거면 때려치고 집에가라고


 심지어 쌍욕도 합니다. 그래서 반장이랑 싸우는 사람도 많다고 하는데 초반에 교육을 시킵니다. 모아놓고.


 호칭은 \' 야 \' 로 통일하고 작업장이 시끄러우니 소리지르고 욕해도 그러려니 하라고 괜히 싸우다


 경찰오면 너희들 알바들만 손해라고 교육받습니다.


 그리고 한참 박스 나르다보면 진이 빠져서 싸울힘도 안납니다.



 그리고 새벽 1시 30분에 컵라면 먹으라고 ( 그것조차 싸가야 합니다. 밥 안줍니다. )


 하는데 제가 평소에 벌크업이라 엄청나게 잘 먹는데 진짜 입에서 쓴내 단내가 다 나서

 ( 왜냐면 화장실 간다그러면 욕하고 물 좀 마시고 오겠다고 해도 욕하면서 못 가게 합니다. 6시간일하고 겨우


   물 한모금 마셨습니다. 몰 두모금 마시려고 정수기에 종이컵을 대니까 거기 사무실 사람이 째려보면서


   처마시지말라고 욕합니다. 여기는 기본이 욕입니다. )


 아무튼 쓴내 단내가 다 나서 컵라면을 평소에 2개씩 먹을수도 있는 컵라면을 5젓가락먹고 버렸습니다.


 신물이 올라오더군요. 그렇게 하고 2시 땡치고 밥처먹었으니 아까처럼 힘없이 일하지 말고 제대로 하라고


 욕먹고 시작합니다.  그런데 마치 드워프처럼 20톤차리 화물차를 박스를 하차하면서 파고 들어가다보면


 편도선이 붓습니다. 먼지가 엄청납니다. 정말.


 아무튼 3명이 한조가 되어 밤새도록 20톤짜리 트럭을 13대를 해치웠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곳에 끌려가서


 아무튼 생지옥이 따로없죠.


 그리고 작업장이 너무 위험합니다. 안그래도 정신 못 차리게 일시키는데 까닥하면 기계에 손 말려들어가고


 실제로 저는 2M 높이에서 추락한 사람 봤습니다.  차 높이가 2M 라 서로 신호가 안맞으면 차가 움직여서


 사람이 떨어집니다.  다시 말하면 차의 총 높이는 5M 정도고 바퀴가 거의 1M 30이 넘고


 화물칸 바닥까지의 높이가 2M라 화물내리다가 차가 신호잘못받고 출발하면 거기 사람 그냥 떨어집니다.


 컨베이어 벨트 롤러 돌아가는 부분에 박스놓다가 잘못하면 손가락 끼어서 다 부러지구요.


 손가락 부러진 사람은 실제로 보진 못했습니다.


 게다가 제가 치팅 살짝만 넣어도 23kg 덤벨로 뉴트럴 그립에서 시작해서 얼티네이트로 한 손당 10개가 가능한데


 김치박스, 배추박스, 감자박스, 고구마 박스, 감박스, 쌀 20kg, 40kg 이런거 들어오면 장난아닙니다.


 데드리프트 130kg 그런거 다 필요없습니다.


 저는 막판에 빨간 고무 노가다 장갑이 다 찢어졌습니다. 그리고 주부습진걸렸습니다.



 저는 일끝나고 생각해봤습니다.


 로니가 했으면 어땠을까. 과연 그도 어렵게 했을까. 그라면 뭔가가 좀 달랐을까


 제이가 했다면 ?? 등등 생각해봤습니다. 아무래도 조금은 다르겠지만


 물도 못 마시게 하고 화장실도 못 가게 하고 


 
 
 제가 조금 엄살스럽게 쓴것 같지만 저는 택배업체 4위안에 드는 대형택배회사에


 전국에서 다 오는 물류집합장에서 제일 큰곳에서 했습니다. 전국으로 다 뻗어나가고 오는


 거의 커멘드센터같은곳입니다. 그래서 물건도 많고 차도 크고.


 거기에 최장기간으로 나온 사람이 딱 1명인데 1주일이 최고 기록이라고 하더군요.


 그것도 말이 일주일이지 일수로 계산하면 5일이랍니다. 5일연속 나온게 최고랍니다. 야간으로.


 주간은 낮이니 좀 쉽고 소화물이 온다는데.



 아무튼 제가 그 일을 하고 나서



 노가다를 연속으로 5일간 나갔었는데


 그 택배 한번하고 나니까 노가다는 진짜 애들 장난입니다.


 벽돌 등짐이랑 철근 나르기 삽푸기 시멘트 비비기 등등


 진짜 애들 장난같고 놀면서 했습니다. 그리고 기가 차서 거기 노가다 좀 오래 하시는분께 물었죠


 제가 온 공사현장이 원래 좀 일이 쉬운곳이냐 했더니. 오히려 여기가 더 어려운 곳이랍니다.


 그런데 그 택배한번 했더니 노가다가 진짜 장난이였습니다.


 

 여러분 노가다를 하십시요


 노가다는 1~2시간마다 꼬박꼬박 10분씩 쉬는시간 주구요.


 밥도 챙겨줍니다. 그리고 급여도 주간에다 약 오전 7시에서 오후 6시까지 11시간 일하고 6만5천원줍니다.


 그리고 아저씨들이 쉬엄쉬엄하라고 말도 해주고 가끔 담배피고 오라고 말해줍니다


 그러면 저는 피지도 않는 담배를 만들어서 피고 오고 그랬습니다.


 차라리 노가다를 하십시요.



 물론 회사마다. 각 택배 집합소마다 쉬운곳이 있습니다. 저는 재수없게도 제일 크고 힘든데 걸려서


 나중에 인터넷에 거기 검색해보니 진짜 갔다온 사람들 말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처절하게 공감이 되고


 대신 장점은 그렇게 돈벌면 거기서 받은 돈 절대 못 씁니다. 제가 그 일을 한지가 벌써 몇달 지났는데


 그때 번돈은 아직도 통장에 처박혀 있습니다. 진짜 절대로 쓸 수 없습니다. 너무 아까워서


 그리고 맨처음 온 인원에서 나중에 새벽에 야참먹을때 되면 40%는 도망가고 없습니다.


 도망가면 돈도 못 받는데 진짜 돈도 포기하고 도망갈만큼 힘듭니다.


 그리고 더 웃긴건 사람 뽑는 업체들이 인원을 일부러 도망갈 인원까지 고려해서 뽑는다는것.


 즉 아침까지 약 60명이 필요하면 초반에 100명을 뽑습니다. 그러면 진짜 아침에 보면 60명만 남아서 하고


 40명은 달아나있습니다.



 그리고 책박스. 이건 보스몹입니다. 책 꽉 꽉 들어차있는 어린이 동화책같은거 50권 이런 세트면


 데드리프트 그런거 없습니다.


 물론 제가 약해서 그렇겠지만 한 200kg 으로 4회 이상 커버가 불가능하다면


 아마...........이짓은 근력이나 체력이 아니라 진짜


 입에 게거품물고 하는 근성입니다.


 사실 거기가면 몸 좋은 사람별로 없습니다. 거기가 일용직 일터지 헬스장도 아니고.....


 그런데 다들 하긴 합니다. 왜냐면 다들 처음 오는 사람들이거든요


 거기는 전부 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다 처음오는 사람입니다. 왜냐면 한번 하면 다시는 안하기때문이죠.


그리고 무조건 유리건 취급주의건 화분이건 다 집어던지라고 시킵니다. 일 느리게 하지말고 집어던지라고


 그래서 김치박스에 김치 다 터져서 김치국물 시뻘건거 다 흐르고


 쌀자루 다 터져서 쌀이 줄줄 새면서 벨트위를 흘러가고 그럽니다.


 가습기, 온열기, 히터 할거없이 전자제품 모니터 다 집어던집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주의해서 놓으면 너희자식들 너무 느리다고 집어던지라 시키고


 막판가면 사람들이 힘이 빠져서 오래 들고있지 못해서 자기들이 스스로 빨리 집어던져버립니다.


 아귀도가 따로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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