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이런짓거리 처음해보기에 나름 그날 좀 꾸민다고 꾸미고

대신 자연스럽게 연기하면서 그 편의점으로 들어가서 캔커피를 두개 샀다능

그리고 계산을 마친다음에

평소에 지켜보던 편의점녀에게 건네줬다능

그러면서 "저 사실 그쪽이 마음에 들어서 그동안 여러차례 망설이다 이렇게 말씀드리네요.

괜찮으시다면 휴대폰 번호라도 주셨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라고 하니까 그 편의점 여자가 한동안 말이 없길래..

제가 다시" 제가 원래 이런 행동을 남발하는 놈이 아닙니다. 제가 이런적이 처음이거든요 물론 그쪽에서

저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셔도 어쩔수가 없지만 그래도 심사숙고히 결정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고 하니까 갑자기 표정이 많이 상기가 되더니  제가 준 캔커피를 도로 저에게 주며 정중히 거절하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순간 너무 창피하고 민망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럼 이건 성의라고 생각하고 드셔주세요" 하고 그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너무 쪽팔려서 집에까지 뒤도안돌아보고 열나게 뛰었습니다

그때가 엄청 추웠는데 달리면서 제 자신이 너무 한심스럽게 여겨진 나머지 눈물이 흘렀는데

그 눈물이 차가운 바람에 얼어 고드름이 되어 저의 심장을 후벼파는듯한 고통스러움을 느꼈습니다

아 너무 쪽팔리는군요...죽을때까지 전 여자에게 대쉬도 못해보고 여자손도 못잡아보고죽을것 같습니다

이제 두번다시 못하겠더군요..

너무 슬픕니다 그날 소주2병까고 히죽히죽 거리면서 잠에 들었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