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주유소 편돌이 이건 안해보고..
아는형이 아울렛같은데 사장이라서 주말만 일했었는데..
매장이 아니라 밖에 막 물건 진열해놓고.. 거기서 일하는거야..
특히 이렇게 추운 날이면.. 정말 일하기 싫지..
우린 바람을 막아주는 천막같은거 하나도 없었고
난로의 열기도 바람에 다 날아가서 난로를 키나 안키나 똑같고..
그냥 밖에서 파는건 겨울에 진짜 그냥 밖에서 12시간 서있다고 보면돼..
진짜 3일 12시간 뛰었는데 3키로 빠지드라.. 으..
여름엔 파라솔 쳐놓는데 파라솔 예열되서
뜨거운 열기만 걸러져나오고.. 아우.. 지옥같다..

멘트맨날치니깐 목아푸고..
진상손님들 진짜 은근많다 처음알았어
우리동네가 좀 못사는 동네긴 한데
무슨 3900원짜리 티셔츠랑 5000원짜리랑
매대만 다르게 해놓고 POP올려놨는데..
5000원짜리 3900인줄알았다고 그거에 해달라고 떼쓰는 사람도있고..
아니면 티한장 사는데 계산대앞에서 5000짜리보고 3900원 아니예요?
뭐야 안사.. 이러고 그냥 가버리면 참....
등등 여러 진상언니들 많은데 기억이 안나네...


내가 받았을땐 페이가 12시간에 5만원..
그형 안산으로 갔는데 안산은 6만원이라카드라..

그래도 이 일 하면서 낮짝도 많이 두꺼워지고..
내가 아부같은걸 잘 못하는데.. 좋은건가..
이 일 하면서 근데 그냥 어느정도 묻혀가는식에 아부도 하게되고..
멘트도 칠 줄 알게되고..(요거 한번 하게 되니깐 사장들 좋아함..)
뭐 여튼 재미있던 일이었쥐.. 그래..


아 나도 이제 알바를 다쉬 구해야 하는데
그형이 안산으로 오라는데.. 페이도 쎄고 좋긴 하겠는데..
아 다시 겨울이 되니 뼈속까지 꽝꽝 얼어붙는 추위가 생각나서 두렵네..
아직은 고딩이지만 실업계라 위장취업스킬로 지금 놀고있는데..
편의점 야간 되려나.. 아는형이 관심있으면 얘기하라는데..
모르겠다.. 여튼 알바나 담주까지 구해야지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