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설명회 자리채우기 대행이라더니 가보니
가상 환헷지 먹기 프로그램 깔린 게임장 손님대행 알바...

하루종일 6시간동안 실시간 환율만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왔다..
일은 쉬웠다..태어나서 해본일중에 가장 땡보중에 좢땡보였다..
아무도 말걸지 않았고...실시간 환율정보 보면서 매도.매수 가끔 해주고..
커피 마시고 싶을땐 날씬하고 키큰 여알바한테 커피 달라고 하면 됐고 근데 밥은 안주더라..
손님들이 하는건 진짜 현금때리고 매도.매수 놀이하는 프로그램이었고
나랑 대행알바 몇몇은 그냥 모의모드로 장난치는거였다..
하다가 심심하면 인터넷했다가 그 게임기라는게 PC에 듀얼모니터 연결해서 나무케이스 씌운거였다..

암튼 6시간 지겹게 앉아서 놀다가 4만원 상큼하게 받고 심심하면 낼 또 와서 앉아있다 가라는
훈훈한 사장의 멘트를 뒤로하고 나왔다...

근데 오늘 정말 뼈져리게 느낀게 사장부터 시작해서 알바빼고 죄다 전라도놈에
형님 혹은 동생이라고 하면서 수십명 찾아와서 다른 지역에 지점낸다고 찌질대던데
죄다 전라도 고향 형동생들....

그냥 게임장인데 무슨 선물옵션이 어떻고 주식이 어떻고 환율이 어떻고 논리도 없이 사기치는데
사람들 잘 넘어가더라...
곧 강남쪽에 지점 여러개 생길거다....
FX로 시작하는거 조심해라...그냥 게임장이다..
더 웃긴건 사업장 형태 ......학원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