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공장 준비하고 길면 내년 4월까지 일할수 있다

참고로 나는 신촌 인력사무소 통해서 전라도 땅끝 해남 김공장 이었는데 숙식 제공 월 150씩 주더라

식사 졸라 잘나오고 사장 사모님도 다 친절하고 자는데도 편했다 근데 일이 참고로 졸라 빡시다

나랑 같이 갔던 노가다 아저씨 두명 하는 말이 자기가 배타는거 다음으로 힘든데 김공장 일이라더라

노가다 보다 더 힘들다 나는 발톱 두개 빠지고 손톱 한개 빠졌다 두달 일하는동안 하루 3끼 푸짐하게먹고

소주 대꼴 하루에 한병 씩먹고 새참 두끼씩 먹었는데도 두달 동안 22키로 빠지더라 내가 좀 비만 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일이 고됬다 새벽 6시에 일시작 빨리 마치면 오후 6시 늦게까지 돌리면 12시까지 돌린다 새참 먹을때

말고는 쉬는시간 따로 없고 일하는데 소주준다 술없으면 일못한다고 사장이 홀짝홀짝 먹으면서 일하라고 하더라

쉬는날은 가끔 바람 이빠이 불어서 김양식장 배 못뜨는날은 쉰다 돈모으기가 좋은점은 시골이다 보니 편의점도 없고

피방 말고는 돈쓸때가 없다 오후 9시만 되도 그마나 몇군데 있는 가게 불 다꺼지고 술집 몇개 장사하고 있지

공기는 졸라 좋고 가끔 공장 식구들이랑 놀러 다니면서 좋은구경도 많이하고 나름 신선한 추억 이었다

다시 하라면 절대 안하지만

일반 노가다라는 생각 하지말고 이빨 꽉 깨물고 근성으로 몇달 죽었다 생각하고 목돈 만들 새끼들은 추천한다

참고로 나는 작년에 두달 일하고 태안앞바다 기름 터진거 때문에 김공장 운영이 불가능해서 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