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감성/장문)400충 알갤러 4000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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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11.36) 2023.06.11 03:14:48

조회 1737 추천 57 댓글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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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시작한건 21년 8월쯤

이번달 월급받으니까 4천됨

부모님 동생 다 공무원이라 나도 공무원한다고

깝치다가 나이만처먹고 할줄아는거없는 엠생이었음

말이 공시충이었지 공부똑바로 안하고

주는 용돈가지고 피시방많이다님

그러다가 어느날 엄마가 저녁준비하다 손다쳤는데

약사올돈이없어서 엄마카드 가져가는

내 모습이 너무 병신같고 한심하다는말도 아깝더라

그때 딱 정신이 들더라

근데 무경력 30대백수를 어느회사가 받냐

코로나시국에 경기도 어려운데

알바몬에 보이는건 쿠팡뿐.. 그래서 시작함

인천6센터였나 지금은 없어졌는데

허브만 익일지급이고 나머지는 주급제라

허브로 신청하고 나갓는데 생각보다 할만했음

캡/약직들도 잘해주고 내가 걱정했던거보다 훨씬 나았음

그러다보니 단기로 주5일씩 나가고

처음들어온 일당으로

부모님 좋아하시는 닭발사간게 아직도 기억남

그렇게 두세달 주5일씩 단기하니까

소액이지만 돈모으는 재미가붙었음

첨엔 100마넌만 통장에 있음좋겠다하다가

500 1000 2000 이렇게 목표가 생김

인센400뿌리는거에 눈돌아가서ㅋㅋㅋ약직 시작했다가

1년정도하니 캡틴제안와서 그냥 지금껏 다니는중

올해 32살인디 내 주제에 쿠팡말고 머할수있겠냐

걍 나같은놈 써주것에 감사한다

어차피 결혼은 못할꺼같고 돈이나모으다가

가족들 나눠주고가는게 목표다

적금도 1개 들었는데 저걸로 예금도 넣으려고 이제..

내 나이에 비해서 모은거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쿠팡에 진짜 감사하게 생각함

나같은 쓰레기 구제해줘서

알갤러들도 나처럼되지말고 탈쿠해서 성공해라!

고정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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