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자락에 있어서 거의 등산 수준으로 올라가야하는 곳인데....

학생 낑낑대며 기어올라갈때

벤츠 3대가 우웅~ 하고 올라가지...

맨 앞쪽과 맨 뒷쪽 벤츠에서 문이 열리고

암만봐도 조폭인데 승복에 머리 깎은 애들이 우르르 내려서

가운데 벤츠를 둘러싸지...

그럼 가운데 벤츠에서...

아아 후광이 찬란하여 차마 처다보기도 힘든 원내총무 스님께서 내리시지...

원내총무 스님 : 요약하자면 조계사 짱. 학교총장도 굽신굽신~

그럼 조폭인지 스님인지 알 수 없는 일행들과 함께 총창실로 유유히 사라지고...

한번 다녀가신 후부터

학교 안에 마련된 불당에는

자그마한 금불상들이 늘어가지...

금불상 : 불당에 가운데 부처상을 중심으로 빼곡하게 사방에서 천정까지 들어선다...이 작은 불상을 사서 여기에 비치하면 극락왕생을 빌게된다는그런 시스템. 허접하게 사과박스나 돈봉투로 거래하는게 아닌 불상구매 시스템으로 자금을 확충하는 그야말로 불교만이 가능한 시스템인 것이다~

아아...그렇게 불상바자회같은걸 하룻밤 열고 나면

밤사이에 약 1천억 정도가 모이고...

그돈이 대체 학교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르고 멀뚱멀뚱 다니다보면...

어느새 이 미친 학교가 대학부속병원을 2개 짓고 한개를 인수했다는사실에 깜짝 놀람....

헐헐헐....

그래서 항상 분노어린 우리 학우들은 총장실을 깨부수고 점거하며 투쟁하여

등록금을 서울내 어느 사립대보다도 인상률을 낮추고

다른 대학들이 다 내친 서남총련을 끌어안고 있지....

선남선녀가 캠퍼스에서 노닐며 뭐 어쩌고 저째?

...지나가는 학승들에게 합장하며 인사 꼭 하라는 말 들으면 그냥 스트레스 이빠이 작렬임...

하아....

부디 이런 학교는 가지 말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