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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 컬러영화 50편 순위입니다.
50위. 멜랑콜리아 (2011, 라스 폰 트리에) 49위.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봄 (2003, 김기덕) 48위. 인생 (1994, 장예모) 47위. 백경 (1956, 존 휴스턴) 46위. 박쥐 (2009, 박찬욱) 45위. 세설 (1983, 이치카와 곤) 44위. 파계 (1959, 프레드 진네만) 43위. 포제션 (1981, 안제이 주와프스키) 42위. 소년 (1969, 오시마 나기사) 41위. 팬텀 스레드 (2017, 폴 토마스 앤더슨) 40위. 해바라기 (1970, 비토리오 데 시카) 39위. 시리어스 맨 (2009, 코엔 형제) 38위. 침묵 (1971, 시노다 마사히로) 37위. 섬 (2000, 김기덕) 36위. 바톤 핑크 (1992, 코엔 형제) 35위. 캐롤 (2015, 토드 헤인즈) 34위. 버닝 (2018, 이창동) 33위. 그래비티 (2013, 알폰소 쿠아론) 32위. 히든 (2005, 미카엘 하네케) 31위. 와이프 미스트리스 (1977, 마르코 비카리오) 30위.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 (1978, 김기영) 29위. 사랑의 메신저 (1971, 조셉 로지) 28위. 마더 (2009, 봉준호) 27위. 화석의 숲 (1973, 시노다 마사히로) 26위. 피아노 (1993, 제인 캠피온) 25위. 전원에 죽다 (1974, 테라야마 슈지) 24위. 복수는 나의 것 (2002, 박찬욱) 23위.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1967, 아서 펜) 22위. 여자의 일생 (1958, 알렉상드르 아스트뤽) 21위. 마지막 황제 (1987,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20위. 붉은 수수밭 (1988, 장예모) 19위. 아이즈 와이드 셧 (1999, 스탠리 큐브릭) 18위. 양철북 (1979, 폴커 슐렌도르프) 17위. 열락 (1965, 오시마 나기사) 16위. 패왕별희 (1993, 천 카이거) 15위. 만개한 벚나무 숲 아래 (1975, 시노다 마사히로) 14위. 이어도 (1977, 김기영) 13위. 오린의 발라드 (1977, 시노다 마사히로) 12위. 검은 수선화 (1947, 마이클 포웰) 11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1975, 밀로스 포먼) 10위.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1988, 크지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9위. 그녀에게 (2002, 페드로 알모도바르) 8위. 나라야마 부시코 (1983, 이마무라 쇼헤이) 7위. 문신 (1966, 마스무라 야스조) 6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007, 코엔 형제) 5위. 영혼의 줄리에타 (1965, 페데리코 펠리니) 4위. 안티크라이스트 (2009, 라스 폰 트리에) 3위. 데어 윌 비 블러드 (2007, 폴 토마스 앤더슨) 2위. 복수는 나의 것 (1979, 이마무라 쇼헤이) 1위. 1900년 (1976,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 너무 어렵거나 지루한 영화 다 뺐습니다. * 흑백영화까지 넣으면 너무 넣을게 많아서 컬러만 뽑았습니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기타큐슈 삭출 여행 후기- 3일차(feat.구마모토,사가)
[시리즈] `25.04~`25.05 삭출 여행기 · 기타큐슈 삭출 여행 후기(25.04.30) - 1일차 · 기타큐슈 삭출 여행 후기(25.05.01) - 2일차 이 여행기도 드디어 끝을 향해 달리고 있군요.생각해 보니, 이번 여행기는 제목을 처음부터 잘못 짰더라고요. ㅋㅋ사실 기타큐슈 in / 사가 out이기 때문에꽤 많은 지역들을 오가면서 다녀야 합니다.그중에서도 3일차는 위 모든 지역을 차로 돌아다닌 날이기도 합니다.매 여행기마다 적곤 하지만,보통 일본에 삭출을 간다고 하면 한 친구랑 같이 가는 편인데,둘 다 재택이 가능하다 보니 날짜에서는 약간 자유로운 편입니다.그래서 이날은 아침에 오전 업무를 보고 시작해야 했기에하루의 시작이 다소 늦은 편이었는데요.그래봐야 첫날 술 진창 먹고 둘째 날 늦게 일어난 거보다는 일찍 시작했네요. ㅋㅋ아침의 시작은 요놈으로.단 걸 좋아하는 저에게는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와편의점에 비치되어 있는 제로 시럽을 섞어 마시면그럭저럭 잘 타협한 맛이 나오더군요.셋째 날의 브런치는 가볍게 회전 초밥으로 시작해 줍니다.이 당시가 아마 오후 1시 안팎이었던 것 같네요.뭐.. 브런치인 만큼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고우아하게 끼니를 채워줍니다.회전 초밥인 만큼 엄청난 맛보다는 코스파가 굉장히 좋은 곳이었는데요.물처럼 마시기 좋은 우부스나나 이소지만이 아쉬운 곳이었습니다.한국과 달리 일본은 콜키지 문화 자체가 굉장히 낯선 것 같더라고요.한국처럼 비정상적인 주세가 아니니, 그냥 가게에서 사서 마시면 되니까그래도 좋은 가게에서 좋은 술을 선택하지 못한다는 점은 가끔 아쉽기도 합니다.식사를 하고서는 약간 늦어진 일정에 맞추기 위해 부랴부랴 이동합니다.3일차 일정은 말 그대로 '삭출'을 위해 렌터카를 대여했습니다.종종 오다가다 본 Budget이라는 회사를 이용했는데요.친구가 특가를 잘 찾아본 덕분에 그 무서운 골든위크 주간에적당한 크기에 나름 옵션도 달려 있는 좋은 차를 1만엔 안팎에 렌트할 수 있었습니다.외국인이 빌리는 경우도 잦은 지, 직원분이 바로 태블릿을 꺼내서 저렇게 안내해 주시더군요.* 히라시마 앞 쪽에 멈춘 상태에서 촬영을 했습니다.사실 한 번에 4~5시간 이상의 장기 운전은 일본이 처음이었는데요.그렇기에 나름 조심조심하면서 이것저것 세팅한 뒤 출발했지만제대로 네비를 보지 못하고 길에 잘못 진입하여멍청비(톨비 수천원)을 내고야 말았습니다..그래도 그 외에는 큰 사고나 문제없이기타큐슈 삭출하면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히라시마에 도착했습니다.코로나 이전에는 매대에 아라마사가 보이기도 했다는데..그 후로는 인당 한정 판매를 하더니 이제는 아예 구할 수 없는 아쉬운 곳..가게 정책 상 내부를 찍을 수 없었지만높은 확률로 이소지만을 구할 수 있는 좋은 주판점입니다.포인트제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니,자주 가면 좋은 술을 구할 가능성이 높겠죠.히라시마에서 이제 목적지인 구마모토로 달립니다.약 2시간 정도 달렸는데요.이날 친구는 일이 바빴던 관계로 옆에 앉았던 친구가 찍은 사진이 없다시피 하여 아쉽군요.일본의 휴게소 사진입니다.화장실은 찍진 않았지만 굳이 비교해 보자면휴게소 화장실 위생은 일본도 괜찮지만우리나라가 한 수 위라는 느낌입니다.구마모토의 마스코트(?) 구마몬이 보입니다.키링이 보이길래 하나 사서 가방에 달고 다니고 있네요.여행용 가방에 하나 둘 달아서 짤랑짤랑거릴때까지 모아보려고요.주판점에서 가방이 짤랑거리는 돼지가 있다면저임을 유추하실 수 있을 겁니다.사진으로는 금방이지만, 브런치 이후 나름 2~3시간이 지난 시점이기에휴게소 음식도 하나 먹어줍니다.생각보다 퀄리티가 높아서 놀랐던 녀석입니다.맛나게 먹었네유친구가 찾아둔 구마모토의 주판점은 총 3곳이었는데요.아쉽게도 골든위크 크리 + 시간 조절 미스로3곳 중 2곳밖에 가지 못하였습니다..그중 사진의 주판점을 먼저 도착하였습니다.저에게 어딘지 찍어달라 하셔도 저는 실제로 알지 못합니다..그냥 친구가 찍어주는 곳 열심히 밟아서 운전해서 갔을 뿐처음 갔던 주판점에는 들어가자마자 사장님이 네이버 카페 OOOO 회원이냐 물어보시더군요 ㅋㅋㅋ얼마나 많이들 가셨으면..적당히 인사를 하고 챙겨뒀던 선물 중 막걸리랑 주전부리를 좀 드렸더니영광스럽게도 술을 하나 서비스로 주셨습니다.(제 기억이 맞다면 숙소에서 똑딱 해치웠습니다.)라인업이 전반적으로 괜찮은 곳이었습니다.지콘이 있었지만, 그놈의 실물이 대놓고 보인다는 점은..당연히 포인트 적립 시스템이었습니다.그래도 딱히 인질을 산다는 느낌보다는평소 궁금했거나 즐기는 술을 사면서 덤으로 가져올 수 있다~ 라는 느낌이라 좋았네요.차가 없이는 가기 어려워 보이는 곳이라 그렇지 괜찮은 주판점이었습니다.그다음으로 간 곳은 여기입니다.사실 마감 시간을 3~5분 남기고 도착했던 것 같은데사장님께서 흔쾌히 편하게 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여기서 기억났던 술이라면, 최근 아카부의 인지도가 급상승하는 것 같은데그중에서도 저 에어가 최근 꽤 이슈가 되었던 것 같은데요.저 녀석도 하나 구할 수 있었습니다.다만 인질 시스템이 굉장히 특이해서.. ㅋㅋ제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오른쪽의 저 녀석도 같이 사야 했던 것 같습니다.니가 왜 거기서 나와그리고 기억에 남는 또 다른 한 놈..바로 한국 막걸리 복순도가..쓱 지나가다가 시선 강탈하더군요.주판점 내부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진을 찍기 어렵지만일본에서 이 녀석을 보고 어떻게 찍지 않을 수 없겠습니까?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한 컷 담아보았습니다.역시 물 건너 가니 가격이 사악해지긴 했으나저거 유통기한이 얼마 안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생각보다 합리적인 가격 같기도 합니다.제가 알기로는 정말 길어야 2달일 것 같은데수요가 있는 걸까요?* 따로 찍은 사진이 없어서 집에서 먹었던 사진으로그리고 여기서는 최근 유명한 카치코마도 구할 수 있었습니다.무려 잇쇼빙으로..인질은 무려 덴슈 잇쇼빙과 텐비 잇쇼빙.. ㅋㅋ진짜 보너스로 그냥 하나 받은 느낌이더군요.다만 카치코마는 매번 있는 것 같지는 않고종종 저렇게 들어오는 술을 2개 정도씩 묶어서 판매하시는 듯합니다.여기 사장님께도 늦은 만큼 막걸리를 하나 선물로 드리고 ㅌㅌ 합니다.그다음은 원래 목적지이자 숙소가 위치한 사가로 달렸습니다.사실 이다음의 내용을 쓰고 싶어서이번 후기를 작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嘉すがいGARAGE唐人店maps.app.goo.gl/9FjrcTLxvLj3S3Ux7다만 시작은 어글리 코리안으로.. ㅋㅋ ㅠ_ㅠ구마모토에서 사가까지도 거의 2시간은 좀 넘게 걸린 것 같은데요.골든위크의 여파인지 구마모토에서 상당한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ㅠ.ㅠ거진 1시간은 도로 위에 있었던 것 같네요.그렇게 도심을 벗어나고 나서도 야간 주행 +사가는 아무래도 일본에서도 외곽에 해당하다 보니길이 실시간으로 나빠지다 보니이래저래 후덜덜하면서 달려간 것 같네요.문제는 저희가 저녁 식사 예약이 잡혀있다는 점이었는데요.미리 늦을 것 같아 식사 시간을 당기고도40분 넘게 지각을 하였습니다..사실 2시간 노미호다이 코스 예약에가게가 11시 마감인지라 9시에는 도착을 했어야 했다 보니식은땀 흘려가면서 9시 40분경 가게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ㅠ.ㅠ사실 2시간 노미호다이 코스는 이미 글러먹은 것 같고,저희는 사정이라도 잘 설명드리고 결제는 정상적으로 하고 올 마음으로 방문하였는데요.정말 다행히 가게 사장님께서 웃는 얼굴로 환대해 주셨습니다.그리고 예약했던 코스 역시 앉자마자 바로 세팅해서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사실 좀 툴툴대셔도 감안하고 스미마셍 외치러 갈 생각이었는데,노미호다이 라인업도 굉장히 좋았던 가게입니다.제가 기억하기로는 일반 노미호다이는 5천엔, 프리미엄은 8천엔인가 그렇습니다.(약간 차이 있을 수 있음)그리고 프리미엄에는 지콘, 신슈키레이 등 프리미엄 술들이 포함되어 있었는데요.그래서 도착하자마자 나온 안주와 함께 한 잔씩 마셔주었습니다.일본의 첫 장거리 운전이라 피곤한 줄도 모르고 쭉 강행군을 달려왔는데도술 한 잔에 모든 피로가 풀리는 듯하더군요.기본으로 나온 안주, 무려 제가 제일 극혐하는 식재료 중하나인 가지이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코스로 나온 안주닷지 앞에는 병들이 저렇게 쭉 전시되어 있었는데요.다행인지 불행인지, 닷지에는 손님이 저희밖에 없었습니다.저 중 상당수가 가게 내에도 있어서다양한 지콘을 노미호다이로 마셔볼 수 있었네요.다음으로 마신 건 코우에이기쿠와 미무로스기 로망입니다.차고지(가게 이름이 GARAGE이며 실제로 차고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의 니혼슈 리스트들은전반적으로 달달+후루티+탄산감+산미로 정리할 수 있었는데요.위 2개 역시 그 조합에 맞는 술이었습니다.코우에이기쿠는 저와 친구의 입문 브랜드나 다를 바 없는 브랜드로캐리어 슬롯이 비면 무조건 집는 술 중 하나이기도 하며,가게에서도 보이면 한 번씩 마셔보기도 하는데요.특히 저 하늘색(스카이)는 올해 상당히 잘 뽑혔다고 하던데,과연 코우에이기쿠는 무로카나마겐슈(무여과 생원주)의특징을 정말 잘 살렸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시트러스 계열의 향과 쌀 본연의 단맛과 산미의 밸런스가 좋았습니다.반면 오른쪽의 미무로스기는 좀 더 과일 향이 도드라졌는데요.멜론과 같은 박과 계통의 향과 감칠맛이 인상 깊었습니다.오른쪽도 코우에이기쿠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보통 달 모양인데 특이한 라벨을 마셔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대놓고 리미티드라고 쓰여있는 점이 눈에 띄죠?사가현의 지자케 중 하나이며, 실제로 근처에 양조장도 있었으나아쉽게도 컨택도 안되고, 별도의 뭔가도 운영하지 않는 느낌이더라고요 ㅠ.ㅠ생각보다 퀄리티 컨트롤도 잘하는 곳 같은데 비빌 구석이 없는 점은 아쉽습니다.다행히 한정판도 마셔보고 몰랐던 라벨도 봤으니 감사해야겠죠.달달이 라인업중에서도 산미가 비교적 받쳐주고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인상 깊은 녀석이었습니다.앞의 스카이보다 좀 더 많이 고급스러운 맛.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다음은 지지지콘입니다.가장 좋아하던 술 중 하나였지만이날은 생각보다 다른 라인업들이 너무 맛있어서생각보다 지콘이 뚫고 오는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사실 빨간색, 파란색 둘 다 처음 마셔봤습니다만,쥬지아 중 하나인 것을 알고 마셔도뒤에 후술할 사케들이 확실히 더 맛있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맛 표현이 없는 이유는 급하게 들이켜서)닭날개도 안주로 나왔는데요.아, 그러고 보니 제가 이 가게를 소개하고 싶어서이번 리뷰를 적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했는데,정말 보석 같은 니혼슈 이자카야인 것 같습니다.요리 하나하나도 상당히 맛있고술 라인업도 아마 계통을 싫어하는 분이 아니라면마스터의 니혼슈 철학이 느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산미 / 후루티의 극한을 맛볼 수 있습니다.)안주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술 메뉴판은 아쉽게도 안 찍어 두었는데요.그 유명한 신슈키레이가 한합(180ml) 천엔 안팎이었으니술 가격 역시 굉장히 저렴한 편입니다.메뉴판에 있는 것 이외에도 상당한 술들이 가게 내부에 숨겨져 있었는데요.취향을 말하면 마스터가 거기에 맞게 술을 직접 가져다주십니다.한국인이 도배되기 전까지는 아마 잘 가져다주실 것 같은데요.사장님의 취향이 저와 99.99% 일치하는 곳이었기에 너무 반가웠네요.사진 식별이 상당히 어려웠지만,오른쪽은 이번 서울 사케 페스티벌에서많은 분들이 베스트로 꼽았던 술 중 하나인 사라입니다.(라벨이 희미하지만.. 아마도)왼쪽은 같은 양조장의 것인데 아쉽지만 현재로서 식별이 어렵네요 ㅠ.ㅠ우측의 사라는 마찬가지로 과일향에 더해 산미가 빵 터지는 종류의 맛으로정확한 노트는 아쉽게도 기억하지 못하는 편이지만레이디킬러에 해당하는 술이다. 라고 정의해 볼 수 있겠네요. ㅎㅎ왼쪽의 것은 그것보다는 훨씬 정돈된 계열의 맛이었습니다.사라가 너무 달다,라고 느끼는 분들에게는충분히 메리트가 있을 맛 같았습니다.처음에는 저희 먹는 속도에 맞춰서 안주를 내주시는 듯했지만아무래도 저희가 늦게 가기도 했고,중간에 저희가 추가로 안주를 주문하기도 하니눈치채시고 바로 음식 디펜스를 시작해 주셨습니다.요리 하나하나가 전부 맛있었습니다.무엇보다 술과 어울리는 안주이기도 했습니다.히란, 이 녀석도 최근 많이 언급되는 녀석 중 하나이죠사실 이날 달달이 사케들이 굉장히 많았음에도대부분 산미가 쳐주는 녀석들이 많아서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좀 특이한 건 기억이 맞다면 이 녀석도 사과 계통의 맛이 났는데요.맛 표현을 하니 바로 캐치하시고 또 다른 사과 맛을 가져다주셨습니다. ㅋㅋ요코야마도 최근 인지도가 굉장히 높게 올라간 술 중 하나죠.숭덩~ 하고 사케를 가장 보관하기 좋은 36.5도로 보관하였습니다.다음은 샤라쿠입니다.사실 이 녀석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게 있다면맛이 없었다. 이런 류의 평보다는최근 모임에서도 마셔봤었지만 상당히 섬세한 친구이다 보니다른 술을 먹기 전에 먼저 먹어야 맛을 제대로 느끼기 좋다는 느낌입니다.마찬가지로 프루티 한 느낌과 함께 부드러운 단맛,그리고 끝에 약간의 칼칼함의 밸런스가 좋았습니다.나베시마, 설명이 필요 없었습니다. ㅋㅋ아마 저 때 마셨던 게 아이야마 버전이 아닐까 싶은데요.나베시마도 사가현의 술이다 보니 상당히 종류가 많았습니다.굉장히 굉장히 라이트한 단맛 계통이라고 할까요?아마구치를 좋아하는 분도, 카라구치를 좋아하는 분도적당히 즐기기 좋은 느낌의 밸런스였습니다.중간에는 이런 안주도 쑝사실 이날은 워낙 급하게 간 지라 후다닥 마시고 먹느라사진을 열심히 찍거나 술의 맛을 기록할만한 여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ㅋㅋ마지막은 시치다.오마치를 굉장히 잘 활용한 술이었던 것 같습니다.과일 향이 굉장히 뿜뿜함과 동시에 이를 탄산감이 잘 잡아줍니다.사실 원래 찾아서 마시던 브랜드는 아니었는데이날의 감각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사실 술 이야기만 쭉 적었지만중간중간 사장님도 계속해서 말씀 걸어주시고,아마도 직원 분들도.. 오더 마감 이후에도 업무를 보신 것 같은데싫은 내색 없이 잘 요리해 주시며 매니저급으로 보이는 분께서는중간중간 술에 대한 이야기를 짤막하게 나누기도 했습니다.전반적으로 분위기도, 술도, 음식도 뭐 하나 흠잡을 곳 없는 가게였네요.술쟁이 미슐랭 3스타의 기준을 충분히 충족하는 가게가 아닌가 싶습니다.민폐 끼쳤는데도 마지막까지 배웅해 주시는 사장님..3스타가 별거 있읍니까. 그 가게만을 위해 해당 장소를 갈 가치가 있는 곳이라면3스타급 가게가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늦은 만큼 가지고 있는 막걸리, 과자 최대한 털고 왔네요 ㅠ.ㅠ마무리는 해장도 한번 갈겨줍니다.얼마나 꼴았는지 가게 간판도 찍어두지 않았군요.중간 성과물도 한 번 더 갈겨줍니다.쥬지아(쥬욘다이, 지콘, 아라마사), 그리고 카치코마까지!(다음날 신슈키레이까지 구하는 건 비밀)저희 레베루에서는 굉장히 성공적인 삭출이었네요.* 어떤 술을 정확히 어디서 구했는지는 따로 적지 않겠습니다.사실 숨겨진 주판점을 가거나 한 건 아니어서발품을 들인다면 충분히 찾을 수 있는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나머지 친구들은 고등어마냥 저렇게 얼음에 박아서 욕조에 짱박았습니다..쓰레기통 칠링 에디션으로 숙소에서 마무리..숙소에서는 수면제를 마시고 잠이 들었습니다.현지에서가 아니면 금방 맛가버린다는 사라,주판점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술,인질 가격을 맞추기 위해 사본 덴슈 캔까지!!사실 저쯤 되면 기억이 잘 안 납니다만 사라만큼은 맛있게 잘 마셨네요.그리고 양치도 하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ㅋㅋㅋㅋ사실 이 다음날 크게 한 일이 없어서 여기에서 리뷰를 끝내고 싶었는데또 하루치가 남아 버렸군요.. 곧 다음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긴 글 재밌게 봐주시는 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작성자 : 히사시브리고정닉
진지빨고 쓰는 레데리 시리즈153 - 백발고수의 미학 편
안녕, 레붕이들. 이번 153번째 시간에는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의 대표적인 백발고수(白髮高手)들인 1편의 '랜든 리케츠'와 2편의 '짐 보이 켈러웨이'에 대해 짧게 똥글을 갈겨볼까 해.https://youtu.be/5vHX7usyFqABGM: Mexican Standoff다들 잘 알다시피, 서부극을 비롯한 각종 무협물을 보면, 나이 지긋한 노년의 고수, 일명 '백발고수'들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독보적인 실력을 지닌 세계관 최강자 격의 캐릭터로 흔히 등장하는데, 이게 대중매체 속에서 워낙 오랫동안 소비되어 온 유서깊은 클리셰인지라, 현대인들의 시각에선 백발고수 캐릭터가 진부하고 비현실적으로 보이겠지만, 알고 보면 그게 나름대로 다 근거가 있는 설정이라 할 수 있겠음.미국판 무협물이라 할 수 있는 서부극에서, 노인네들이 세계관 최강자 격의 초월적인 존재로 묘사되는 까닭은, 소위 서부개척시대를 '낭만과 야만의 시대'라 하듯이, 자유라는 이름의 혼돈, 무법과 폭력이 온 세상을 지배하던 그 야만인들의 전성시대에, 노인이 될 때까지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가 특출난 스펙쯤으로 여겨졌기 때문임.즉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살인적인 자연환경, 총격, 전쟁, 기근, 역병, 도적이나 인디언, 야생 맹수의 습격 등등 언제고 불귀의 객이 되어 단명하는 게 일상이던 그 코즈믹 호러 같은 시대에, 성년을 넘어 노인이 될 때까지 살아남았다는 것은 이미 그 자체로도 고수의 증표, 이를 테면, 피지컬 + 내공 + 운빨 전부 다 풀스탯 찍은 고인물 격으로, 산전수전 다 겪으며 세상 풍파 온몸으로 받아낸 그 시대의 틀딱들은 곧 살아남은 자들 중에서도 거듭 살아남은, 자연선택의 최종 적자(適者)들이라 봐도 무방했음.상기한 위험요소들로 인해 그 당시 서부에서의 삶은 소위 '사망을 향한 스피드런'이나 다름없었으며, 당장 평균 수명부터가 불과 40살도 안 되던 시대, 성년까지 갈 것도 없이 영유아기 때 병으로 안 죽고 무사히 살아남는다는 것부터가 로또급 확률이던 시절이라, 이런 인외마경의 세상에서 병 안 걸리고, 총 안 맞으며 평생을 버텨온 인간은 곧 선택받은 자나 다름없었음. 이러니 서부극에서 나이 지긋한 초로의 백발고수 = 세계관 최강자라는 클리셰가 자연스레 성립되는 것.그 나이가 되도록 살아있는 것은 물론 운도 운이지만, 생사의 기로를 무수히 넘나들면서 평생에 걸쳐 쌓아온 그 경험치부터가 이미 넘사벽이며, 따라서 이들이 혈기 하나만 믿고 시건방 떠는 애송이들을 마치 놀아주듯 연륜으로 연신 압살하며, 무심하게 노익장 과시하는 게 예로부터 무협물 세계관의 기본 로직이 된 까닭도 다 이와 같음.이런 백발고수들은 겉은 초라하고 허약해 보이는데, 속은 천하제일의 실력자라는 전혀 상반되는 갭이 바로 낭만 그 자체로서, 그 의외성에서 오는 임팩트가 사람들 여럿 전율하게 함. '세월이라는 불가항력 앞에 한없이 무력한 인간'이라는 선입견을 깨부수는 이 백발고수 클리셰가 진부할지언정 대중들에게 여전히 잘 먹히는 이유임.<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에서 이러한 백발고수의 낭만과 미학을 잘 보여주는 교과서적인 캐릭터가 바로 '짐 보이 켈러웨이'.짐 보이 켈러웨이는 챕터2에서 수행할 수 있는 서브 퀘스트인 <고결한 총잡이들>의 최종보스 캐릭터로서, 설정상 서부개척시대의 전성기에 활동했던 여러 전설의 총잡이들 중에서도 으뜸가는 최고수이며, 명실상부한 왕년의 세계관 최강자였음.<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의 공식적인 세계관 최강자인 '아서 모건'이 등장하기 이전 세대의 최강자답게, 그를 수식하는 이명도 '세상에서 가장 빠른 (왼손) 총잡이'. 참고로 그에 버금가는 실력자인 '랜든 리케츠'도 동일한 이명이 있지만, 작중에서 제3자의 입을 통해 직접 이명이 언급되는 전설은 짐 보이 켈러웨이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그의 위상을 엿볼 수 있음. 그가 세간에서 동시대에 활동한 또 다른 전설인 리케츠를 제치고, 제일의 실력자로 인식되었다는 점에서 과연 전설들의 전설답다고 할 수 있겠음. 하지만 이런 거창한 설정이 무색하게, 플레이어가 그를 처음 대면할 때의 모습은 허름한 바에서 주정이나 떠는, 과거의 영광에 기대어 연명하는 게 고작인 너절하기 짝이 없는 노친네. 아무리 봐도 "이 한심한 영감탱이가 진짜 그 전설 중의 전설이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게끔 캐릭터가 짜여 있음.그런데 딱 한 번, 플레이어와 일대일 결투를 벌일 때, 플레이어보다 한 박자 빠른 속사를 통해 자신의 이명이 허언이 아니었음을 몸소 증명하면서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는데, 실제로 짐 보이 켈러웨이는 해당 서브 퀘스트의 최종보스답게 모든 결투 NPC들을 통틀어 가장 빠른 발총술을 선보이는 특별 보정이 부여되어 있음.여기서 이 캐릭터가 재미있는 점은, 대개 서부극이든, 무협물이든 세계관 최강자 격의 백발고수 캐릭터는 그 설정에 걸맞게 마치 현자처럼 근엄하게 등장하며, 작중 내내 철저한 위상 보호를 받는 게 일반적인 클리셰인데, 짐 보이 켈러웨이는 처음부터 망가진 채로 등장해서, 쭉 한심하고 천박한 모습만 보여주다가 마지막 순간에 가서야 딱 한 번, 비로소 전설다운 위용을 드러낸다는 것임.이는 서부극의 전형적인 고수 클리셰를 비틀면서도, 과연 전설은 전설이구나로 귀결되게 만드는 아주 흥미롭고 영리한 연출이 아닐 수 없음. 고로 짐 보이 켈러웨이를 과거의 유산에 매달리는 추한 퇴물로 묘사한 것은 이러한 충격과 반전 효과를 의도한 것일 수도 있겠으며, 게다가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 자체가 서부개척시대의 종언, 총잡이들과 무법자들의 시대가 끝났다는 감성을 기본값으로 깔고 있기 때문에, 서사적으로 봤을 때도 자연스러움.(여전한 실력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입증하지만, 현재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구시대의 잔재)따라서 작중에서 벌인 아서와의 그 짧은 한순간의 결투만으로도, 플레이어에게 짐 보이 켈러웨이란 캐릭터가 지닌 모든 미학을 설명해 줬다고 생각함.이쯤에서 짐 보이 켈러웨이의 캐릭터성이 같은 전설의 총잡이인 '랜든 리케츠'보다도 플레이어들에게 더 강렬하게 다가온 까닭에 대해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를 적는 것으로 이번 편을 마무리하자면, 켈러웨이와 리케츠, 둘은 각각 <레드 데드 리뎀션> 1편과 2편의 백발고수 포지션이지만, 두 캐릭터가 플레이어에게 남기는 인상은 사뭇 다름.먼저 랜든 리케츠의 경우, 늙었지만 한눈에 보기에도 카리스마 있고, 또 선악의 경계 너머에 있는 멘토형 캐릭터(존 마스턴의 스승)로서, 다시 말해, 서부극의 아주 전형적인(뻔한) 백발고수 캐릭터임. 그래서 플레이어가 "아 얘는 척 봐도 고수네ㅇㅇ" 하고 예상하기가 쉬워서, 딱 기대한 만큼의 결과를 받음.반면 짐 보이 켈러웨이는 허세와 자존심만 남은 한심한 틀딱 캐릭터로, 누가 보더라도 '가짜 전설'이겠다 싶지만, 이른바 '사람은 겉만 봐서는 모른다'는 반전형 백발고수 캐릭터임. 비록 과거의 유산에 기대어 살아가는 퇴물이지만, 그 본질만큼은 하나도 안 변했다는 반전에서, 하락했던 플레이어의 기대심리가 크게 반등하기 때문에, 리케츠의 경우보다 기억에 더 강하게 남을 수밖에 없음.이번 시간에 내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임. 짐 보이 켈러웨이와 랜든 리케츠에 대해 다룬 건 이전에 썼던 전설의 총잡이들 편 이후로 참 오랜만이네. 개인적인 견해로 아서가 세계관 최강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 데에는 짐 보이 켈러웨이와의 결투가 적잖은 지분을 차지했다고 생각하는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려나 모르겠다. 아무튼 다들 똥글 읽는다고 수고했고, 그럼 다음 시간에도 또 재밌는 주제로 찾아오도록 할게. 또 보자 게이들아!
작성자 : badassbilly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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