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깊은 곳에 위치한 아담한 오두막, 일곱 난쟁이의 집은 언제나처럼 분주했다. 그곳에는 일곱 난쟁이가 살고 있었는데, 그 중 막내인 트테는 언제나 조용히 주변을 둘러보며 유이유이 공주를 향한 깊은 감정을 숨기고 있었다. 

유이유이 공주는 난쟁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고, 트테는 그녀의 밝은 미소와 따뜻한 마음에 점점 더 깊이 빠져들었다. 그의 마음 속에 피어난 사랑은 어느새 제어할 수 없을 만큼 커졌지만, 그는 그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로 결심했다. 

어느 날, 트테는 숲 속에서 들판을 가꾸고 있었다. 그때, 왕자가 그들 오두막을 찾아왔다. 왕자는 유이유이 공주의 소식을 듣고 그녀를 찾기 위해 멀리서 왔다. 그의 기품 있는 모습과 다정한 태도는 누구나 그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했다. 왕자가 유이유이 공주를 처음 보았을 때, 그의 눈은 빛났다.

"유이유이 공주님,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 당신의 아름다움과 선함이 세상에 전해져, 저는 당신을 만나기 위해 이곳까지 왔습니다."

유이유이 공주는 왕자의 따뜻한 시선에 당황하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그 동안의 힘들었던 시간을 잊고, 왕자의 눈빛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두 사람은 마치 오래전부터 알았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트테는 멀리서 그 장면을 지켜보며 마음이 찢어지는 듯한 아픔을 느꼈다. 그는 자신이 결코 유이유이 공주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녀를 잃는다는 생각은 견딜 수 없이 괴로웠다.

왕자는 며칠 동안 오두막에 머물면서 유이유이 공주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들은 함께 숲을 산책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갔다. 왕자는 공주의 따뜻함과 아름다움에 점점 더 매료되었고, 공주 또한 왕자의 용기와 친절함에 마음을 열었다.

하루는 왕자가 유이유이 공주에게 말했다.

"공주님, 저는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신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저와 함께 성으로 돌아가 주시겠습니까?"

유이유이 공주는 왕자의 진심 어린 고백에 눈물을 흘리며 대답했다.

"저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과 함께라면 어디든 행복할 것 같아요."

그 순간, 트테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고통을 느꼈다. 그는 그녀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랐지만, 동시에 그녀를 잃는다는 사실이 그를 절망으로 몰아넣었다.

유이유이 공주와 왕자의 결혼식 날이 다가왔다. 난쟁이들은 모두 그녀의 행복을 축하하며 기뻐했지만, 트테는 조용히 뒤로 물러나 그들의 행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그녀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다.

결혼식 날, 성은 화려하게 장식되었고, 모든 사람들은 두 사람의 결합을 축복했다. 유이유이 공주는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왕자의 손을 잡고 성으로 걸어갔다. 그녀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고, 왕자는 그런 그녀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았다.

트테는 그 장면을 멀리서 지켜보며 속으로 눈물을 삼켰다. 그는 그녀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감정을 묻어두기로 결심했다. 숲 속 작은 오두막에서, 트테는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며 자신의 일을 계속했다. 그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녀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그의 마음은 누구보다도 아름다웠다.

트테는 오두막에서의 삶을 계속 이어갔다. 매일 아침, 그는 다른 난쟁이들과 함께 일하며 유이유이 공주의 행복을 빌었다. 그의 마음은 여전히 그녀를 사랑했지만, 그는 그녀의 행복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것임을 받아들였다.

트테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의 헌신과 희생은 모든 난쟁이들에게 존경받았다. 그는 유이유이 공주가 행복하게 살고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자신을 위로하며 살아갔다. 그의 사랑은 결코 사라지지 않았지만, 그는 그녀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아름다운 마음을 간직하며 살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