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식민지 시절 조선을 특별 대우함.
조선총독부 예산은 36년간 계속 적자였고
조선 총독은 심심하면 일본 중의원에 출석해 대가리 박고
예산 좀 달라고 통사정을 했음.

같은 식민지였던 대만, 만주, 남양군도 등에서는
설탕, 석유, 과일, 고무, 기타 등등...
졸라 수탈했는데 조선은 쌀 말고는 가져갈 것도 별로 없었는데
일본은 지 돈 들여서 전기, 철도, 상하수도 놓고
학교, 병원 짓고...이러니 조선에서 거둬들인 세금으론 택도 없고
늘 본국 예산을 끌어다 썼음.

근데 말이지...이게 조선인들을 위해서가 아냐.
일본은 지금도 그렇지만 자기네 땅이 사람 살기 안 좋다는 걸 알아.
무지막지한 더위와 습도, 랜덤으로 일어나는 지진과 화산폭발
국토의 80%가 산지에다 그것도 한반도보다 훨씬 높은 산들 천지라
농사지을 땅도 그리 많지 않아.
그래서 일본은 늘 대륙으로 옮겨오고 싶어했고
그 길목에 있는 조선반도는 자기들의 욕망을 실현할 핵심이었지.

지금부터 하는 얘기는 공상과학소설이 아니다.
못 믿겠으면 인터넷에 "중앙계획소안"이라고 검색해 봐라.
1943년 입안된 이 계획의 골자는
수도를 조선반도로 옮기고 조선인 800만명을 만주로 강제이주시키고
일본에서 옮겨온 일본인들로 채우는 거.
즉, 제국의 핵심을 열도에서 조선 반도로 옮기는 거.
그 수도 자리로 내정했던 곳이 지금의 용인시 모현읍 일대고
이곳에 천황의 황거가 들어올 자리까지 다 봐놨었다.
근데 이게 태평양 전쟁으로 물거품이 됨.
그래서 일본은 이미 1876년 강화도 조약 때부터
이곳 조선은 언젠가는 우리가 옮겨와서 살 땅이라고 생각했고
계속해서 투자해 사회간접자본을 늘여갔던 것.

지금도 일본 우익은 표시는 안 하지만
한반도를 언젠가 우리가 수복해서 조선인들을 몰아내고
천황 폐하를 모시고 옮겨가야 할 땅,
이렇게 생각한다.

일본이 괜히 식민지 조선에 막대한 자본을 쏟아부은 게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