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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중에 일본에서 일하고 있는 애들이 몇 있었는데,

외롭고 힘드니까 다른친구들한테 한번 오라고 오라고 하는데,

한놈도 간 놈이 없어서 그냥 내가 가볼게 하고 16년에 처음 감,


그때만해도 번역기 성능 썩창이라 쓸 생각도 안했고,

그냥 가기전에 서점가서 일본어 회화책 하나 꺼내서,

필요해보이는 문장 몇개 폰카로 찍고 몇줄 외움,


그때 3박일정인가 그랬는데 환전도 딱 2만정도 한 듯,


도착한날 친구 일하는 날이어서 6시간 넘게 혼자 있어야했는데,

친구가 시부야까지 가는건 알려줬고,

스카이라이너는 직원이 영어 능숙해서 쉽게 샀음,


시부야까지 오니까 거기서부터 문제였음,

전철 입구찾기가 너무 힘들어서 역무원한테 떠듬떠듬 물어보고,

안바빠보이는 스시녀한테 정박아같은 말투로 물어봐서,

하치코로 나오고 스벅부터 갔음,

커피 하나 사먹였음,

런치 오케이? 했는데 소로소로 약소쿠라케서 밥은 못먹임,

혼자서 규카츠 가게 찾아가서 처음 먹어봄,

간 마가 같이 나왔는데 넘 정액같앗음,


친구만나러 이케부꾸로에 가야 해서,

또 한가해 보이는 스시녀한테 물어봐서 시부야역까지 갔음,

플랫폼 헷갈려서,

줄서있는 OL한테 코레 이케부쿠로 오케이데스까??,

해서 확인받고 무사히 이케부쿠로 갔음,


이케부쿠로가 또 난관이었음,

개찰구 출구 도무지 모르겠어서,

바빠보이는 스시녀 붙들고 웨스토게이토 도꼬데스까 해서,

무사히 친구와 만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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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내 일본어의 1할은 거리의 스시녀에게 배움,

그리고 코로나 이후 데리헤루와 콘카페에서 3할을 채웠고,

여자친구에게 나머지 6할을 채울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