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현민 기자] 일본 우익 논란에 휩싸인 그룹 아이즈원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아이즈원의 방송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2만 명을 넘어섰다.

28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일본 우익그룹 아이즈원의 공영 방송 출연을 금지시켜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게시자는 아이즈원의 제작 과정에 연관된 그룹인 일본 그룹 AKB48에 관해 "일본 우익 활동에 적극적인 그룹이고 이번에 아이즈원으로 데뷔하게 된 멤버 중에도 우익 관련 콘서트 등에 참여한 전력이 있는 멤버가 있다"며 아이즈원이 KBS, MBC, EBS 등의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청원했다. 이 글은 1일 오전 현재 동의자 2만7000명을 돌파했다.

아이즈원의 방송 출연 여부과 관련해 KBS 관계자는 1일 스포츠투데이에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MBC는 '쇼! 음악중심' 라인업에 아이즈원을 이미 올려놓은 상태다. MBC 관계자는 "타이틀곡 '라비앙로즈' 무대를 꾸밀 것"이라고 했다.



아이즈원은 8월 종영한 케이블TV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48'을 통해 선발된 12인조 걸그룹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일본 유명 걸그룹 AKB48 멤버들과 한국의 여러 기획사 소속 연습생들이 대거 출연해 프로젝트 그룹 멤버가 선발되는 과정을 선보였다.

'프로듀스48'은 방송 시작 전부터 잡음이 많았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한성수 대표는 AKB48을 기획한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와 손을 잡고 아이즈원 제작에 나섰다. 아키모토 야스시는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 성향 인사다. AKB48은 그간 전범기가 새겨진 의상을 입고 공식석에 오르거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기미가요 가창, 자위대 홍보 잡지 모델 활동, 전범 미화 콘서트 참석 등의 행실로 국내 여론에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줬다.

게다가 아이즈원의 한국인 멤버 강혜원은 3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아이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