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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ㅇㅇ고정닉
코딩 개초보가 GPT 로 고오급 웹사이트 만들기
본인은 코딩의 ㅋ자도 모르는 코딩 문외한임. 항상 코딩을 제대로 해보고 싶었는데, 귀찮아서 엄두를 못내고 있다가 클로드3 출시 이후부터 gpt-4 와 클로드3 사용해서 무지성 복붙으로 간단한 프로그램이나 https://incredible-bunny-2f6bd0.netlify.app/ 이런 별 의미없는 웹사이트 만들어보기 시작함.그러다 코딩 개초보가 AI 에 의존해서 마음 먹고 개발하면 어느정도 수준의 개발까지 가능할 지 호기심이 생겨서, 좀 더 고급 기능을 가지고 있는 웹개발에 도전하게 됨.아이디어에 대해 고민하다가, 여러 사회 이슈에 대해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는 시대인만큼 자신이 참여한 논쟁에 대하여 자문을 구할 수 있는 대리 논쟁 커뮤니티 웹사이트를 구상하게 되었음. 사용자가 게시글을 쓰면 해당 게시글에 연결된 채팅..방이 개설 되어서 그곳에서 유저들로부터 도움을 구할 수 있는 방식. 예컨대 디씨에 글 쓰면 그 글마다 연결된 채팅..방이 생기는 거라고 보면 됨. 코딩을 어느정도 할 줄 아는 이들에게는 기술적으로 대단할 것 없는 별 볼일 없는 웹사이트겠지만, 아무 기능이 존재하지 않는 껍데기 웹사이트조차 혼자 만들 줄 모르는 나같은 코딩 뉴비 입장에선 채팅..방은 고사하고 로그인 후 게시글을 업로드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상당한 고오오급 기능임. 어쨌든, 이 구상을 가지고 GPT-4 와 클로드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며 아래와 같이 프로젝트 개요를 수립함 (GPT가 쓴 거임)정리한 프로젝트 개요를 클로드3에게 보내고 몇 차례의 대화를 통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함. 그러다가 굳이 대리 논쟁에 포커스를 둘 필요가 전혀 없겠다 싶어서, 아예 논쟁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커뮤니티 웹사이트로 노선을 변경했음. 대리 논쟁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유저들과 논쟁하는 방식. 근데 뭐, 기능적으로 아무 차이가 없어서 별 의미는 없음. 어쨌든 클로드와 GPT 로부터 기술 자문을 받아서 개발 도구는 자바스크립트의 라이브러리인 react 를 사용하기로함. (뭔지 잘 모름)어쨌든 아이디어는 구체화했으니.. 커뮤니티 이름을 정해야하는데 물론 이것도 "AI야, 해줘"로 해결하면 된다 ㅇㅇ커뮤니티 이름은 클로드에게 맡겼다. GPT가 아니라 클로드에게 맡긴 이유는 클로드가 한국어 실력이 GPT-4보다 훨씬 뛰어나다 느꼈기 때문.클로드가 추천한 이름 목록인데, 2트만에 존나 마음에 드는 이름을 얻었다. 바로 위 클로드 답변의 첫 번째 추천 이름인, 댓글 논쟁의 줄임말인 "댓논"개인적으로 이름은 영어이거나 아니면 영어 느낌이 나면서도 그 의미가 직관적으로 명확한 이름이 가장 세련되고 좋은 이름이라 생각하는데, 댓논은 커뮤니티의 정체성을 잘 반영하면서 순수 한국어임에도 묘하게 영어의 향기가 나는 세련미까지 갖추고 있는 느낌이라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이름이라고 생각한다.역시 창의력하면 AI 이지 ㅋㅋㅋ근데 그래서 이제 뭐하면 됨 ㅋㅋ?개발을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 물어보자.node.js.. redux.. 이 뭔.. 벌써부터 존나 어렵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프로그램들의 이름만 봐도 내가 이것들을 사용해서 프로젝트를 무사히 완성할 수 있을 지 의구심이 든다. 그래도 시작 부분은 그냥 뇌 빼고 하라는 대로 하면 어떻게든 되긴 되더라. 설치 완료후, 우선 게시물 목록이 존재하는 홈페이지를 만들어주자. 분량상 이후부터는 AI와의 대화 캡처는 생략했음.음.. 초라하다. (시기상 아직 사이트 목적을 대리 논쟁 커뮤니티에서 변경하기 전임)GPT 에게 로그인 폼이랑 검색바, 로고 텍스트, 글작성 버튼 등을 넣고 게시글 목록 섹션을 나눠달라고 했다. 몇 차례의 간단한 코딩 후, 홈페이지로서 나름 구색을 갖추게 되었다.내 경우 Bootstrap 이라는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를 사용했는데, 이거 덕분에 깔쌈한 반응형 UI를 아주 쉽게 만들 수 있었다. 나처럼 GPT에 의존해서 코딩하는 친구들 있으면 GPT에게 이거 써달라고 하셈. 다음은 로그인 기능을 구현할 차례다. 당연한 말이지만 유저 로그인과 게시글 업로드 및 실시간 채팅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서버가 필요한데, 직접 서버를 구축하는 것은 나같은 초보에게 상당히 번거로운 작업이기에 나는 구글이 제공하는 Firebase 라는 클라우드 서버 플렛폼을 사용했다. 이걸 사용하면 로그인, 회원가입 기능을 아주 쉽게 구현할 수 있고, 데이터 모델링?만 하면 유저의 데이터를 업로드하고 불러올 수 있음. 근데 이것도 존나 번거롭긴하더라..이렇게 구글 로그인 기능과 웹 자체 로그인 및 회원가입 기능을 넣음. 자체 회원가입의 경우, 그냥 아무 이메일이나 입력하면 인증없이 회원가입 가능함. 근데 구글 로그인 버튼 이미지를 잘못 넣어서 아직 좀 괴상함.UI 개선은 나중에 하고, 이제 게시글 작성 기능을 만들자.게시글 작성 페이지에서는 quill 이라는 rich text editor 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미지 중앙에 위치한 폰트 색상, 크기, 글꼴 변경 가능한 저런 에디터는 모두에게 익숙할텐데, 저런 걸 리치 텍스트 에디터라고 하더라.여기에서 글을 작성해서 게시 버튼을 누르면 Firebase 가 제공하는 Firestore 에 아래와 같이 저장되게 했음. 데이터 관련 로직도 당연히 모두 GPT가 만들어줌.이제 Firestore 에 저장된 데이터를 홈 페이지 게시글 목록에서 불러올 수 있게 해야함.이렇게 ㅇㅇ여기서 View Details 버튼을 누르면게시글 페이지로 이동함. 여기까지는 아주 순조로웠다. 그러나 이제 대망의 실시간 채팅 기능을 만들 시간.. ㄷㄷ 실시간 채팅 기능, 그것도 게시물에 연결된 채팅..방을 직접 구현한다는 것은 내게 있어서 상상조차 못할 일이지만, GPT와 함께라면 가능하다.채팅..방의 초기 모습이다. 내 채팅 메시지를 전송하는 것까진 구현되었으나, 상대방의 채팅 메시지를 받지는 못하는 상태다.약간의 버그가 있기는 했으나 GPT 가 하라는 대로 하다보니 상대방의 채팅을 실시간으로 수신하는 것까지 구현이 되었다! 구조 자체는 아주 간단했는데, 실제로 작동하니까 감격스러웠음.. 아직 채팅..방 디자인이 좀 거시기한데, 디자인 고수 클로드3에게 부탁해서 디자인을 대폭 개선시키자.클로드의 손길 한 번으로 채팅..방이 상당히 그럴듯한 모양새를 갖추게 되었다. ㄷㄷ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원활하게 돌아가게 하기 위해 레이아웃을 이렇게 만들었음.이제 게시글 페이지에서 이 채팅..방 입장 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게시물에 연결된 채팅..방으로 이동하는, 그야말로 사이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기능이 완성되었다. 도중에 여러 장애물이 있었으나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음. 재미있는 게, GPT-4 가 찾지 못하는 에러를 클로드3가 찾거나 그 반대인 경우가 종종 있더라. 둘 다 쓰니까 확실히 좋긴 좋았음. 걱정이 많았던 사이트의 핵심적인 부분들은 예상과 달리 2~3일 이내로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었다. 그런데 진짜 시간을 어마 무시하게 잡아먹는 작업들은 그 뒤에 있더라..채팅의 기본적인 기능을 만든 뒤에는, 채팅 참여 관련 기능을 만들었음. 너무 많은 인원이 채팅룸에 참여하면 원활한 논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호스트가 발언자 인원을 설정할 수 있게 하고 유저가 채팅룸에 참여할 때 발언자로 입장할 지, 관전자로 입장할 지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음. 발언자 인원이 가득찬 경우에는 관전자로만 입장이 가능하며 관전자는 관전만 가능함. 보면 알겠지만 채팅룸 헤더에 발언자와 관전자 수를 나타내는 UI 도 넣어놨다. 참여자가 헤더 우측에 위치한 설정 아이콘을 누르면 역할 변경 버튼과 채팅..방 나가기 버튼이 나온다. 관전자의 경우 그냥 채팅..방에서 뒤로가기만 눌러도 자동으로 나가짐. 반면에 발언자의 경우엔 채팅..방 나가기를 눌러야만 채팅..방을 나갈 수 있고, 단순히 페이지를 벗어나기만 하면 참여 상태는 여전히 유지됨. 채팅 기능은 이대로 끝내려고 했는데, 보니까 상대방이 메시지를 읽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없으니 너무 답답하더라고?근데 그렇다고 카..톡처럼 숫자가 사라지는 방식으로 구현하기에는 Firestore 서버를 쓰는 내 웹에 상당히 비효율적인 것 같아서, 그냥 채팅..방 페이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는 발언자의 닉네임 옆에 초록불이 들어오게 해놨음불이 커졌다 작아지게 하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넣어서 나름 보기 좋다.그리고 채팅..방에 입장하면 입장 메시지도 나오게 함.앞서 말한 핵심 기능보다도, 이러한 채팅..방 세부 기능을 만드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음. 여러 로직을 만들고 UI와 연결하다 보니 채팅..방 관련 로직만 1천 줄을 훨씬 넘어가더라.이렇게 내용이 복잡해지면 GPT 도 바보가 되기 때문에 각 로직의 기능을 직접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다행스럽게도 GPT가 코드를 작성할 때 주석으로 설명을 매우 잘 해주다 보니 코딩을 몰라도 무지성 복붙이 아니라 정성을 담은 복붙을 하다보면 대충 각 로직의 역할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됨.이 과정이 프로그래밍 자체에 대한 상당한 공부가 된듯.채팅 완성한 뒤엔 게시글 댓글과 답글 시스템과프로필 페이지를 만듦. 프로필 페이지에서는 사용자가 작성한 게시물, 그리고 참여한 채팅..방의 게시물을 볼 수 있고 유저 본인은 닉네임을 변경할 수 있음.기능은 이렇게만 하고 마무리하려 했는데, 갑자기 알림 기능에 대한 욕심이 생기더라. 유저가 참여한 채팅..방에 새 메시지가 있거나, 작성한 게시글이나 댓글에 댓글이 달릴 때 알림이 오면 아주 그럴싸해 보일 것 같았음. 이런 건 어떻게 만드나 궁금했는데, Firebase 함수 사용해서 하는 거더라. GPT는 ㄹㅇ 모르는 게 없다.여기서 알림 아이콘을 누르면 이렇게 쌓여있는 알림들을 볼 수 있음. 알림을 누르면 알림이 발생한 페이지로 이동되며 그 알림은 자동으로 삭제됨.우측 하단에는 실시간 알림 토스트가 5초간 팝업되게 해놓음.알림 기능을 구현할 때 데이터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나름 나만의 창의적인 방식도 여럿 동원했다.사이트 기능은 이렇게 완료됐고, 최종적으로 디자인 손 봤음.UI 대부분을 bootstrap 이 제공하는 것으로 사용했기에, 기본적으로 반응형으로 제작되었으나 홈페이지에 모바일 화면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이거 손 보느라 애썼음;;아래는 완성된 사이트 모습. 모바일에서는 아래처럼 보임굿모바일의 경우 홈화면 바로가기로 사이트를 추가해놓으면 앱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최종 완성까지 대략 3주 걸린듯.재미로 만든 거라 배포는 안 하려다가,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적절한 도메인을 만 오천원 주고 구매해서 https://datnon.com/ 댓논댓논datnon.com이렇게 배포까지 해봤다. 외부(유튜브나 SNS, 디씨 등)에서 논쟁이 발생할 때 여기에 게시글 쓰고 상대방에게 링크 보내서 실시간 채팅으로 논쟁하면 편하고 좋을 듯정리 웹사이트 대부분은 GPT-4를 사용해서 제작했고, 클로드3에게는 전체적인 디자인을 맡겼음. 코딩 문법을 1도 몰라도, AI에 의존해서 열심히 코드 옮겨 쓰다 보면 나름 기능이 있는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로직을 어느정도 이해하게 되며, 대충 코딩이 무엇인 지 알게 됨. 코딩이란게 워낙 방대하다 보니 코딩을 공부하고 싶어도 시작할 엄두를 못 내는 사람들 많을텐데, 재미없는 영상으로 공부하기보단 일단 먼저 뭐라도 만들어 보면서 코딩 자체에 익숙해지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공부는 물론, 동기부여도 확실히 되는 듯. 물론 내가 만든 프로젝트는 파이어베이스를 사용한 단순한 프론트엔드에 불과하고, 수많은 복잡한 로직이 얽힌 백엔드를 포함한 수준 높은 프로그래밍에서는 전문적인 코딩 지식없이 GPT-4 만으로는 택도 없을 것임. 비지니스 웹사이트. 편의성 앱개발까지는 아예 코딩 몰라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봄.근데 마침 Also GPT-2 라는 GPT-4 보다 더 똑똑한 AI가 나왔네? 이걸로 훨씬 더 수준 높은 프로그래밍에 한 번 도전해봐야 할 듯.아, 그리고 나같이 GPT 에게만 의존하는 코딩 초보들은 GPT의 답변으로도 해결이 안되는 에러가 발생했을 때 상당한 골머리를 앓게 되는데, 이 경우 GPT의 답변을 점검한 뒤 질문의 전제나 내용 자체를 조금 바꿔서 여러 차례 질문해보고, 그렇게 해도 해결이 안되면 이것은 GPT 의 능력 밖이라 생각하고 시간 낭비할 것 없이 바로 인터넷에서 해결 방법 찾는 게 빠르다. 물론 코딩 초보라면 인터넷 자료를 이해하는 것도 어려울테니 그 자료를 긁어가서 GPT에게 그 방법대로 해결 해달라고 하셈. 이렇게 해도 안된다? 약간 좆된 거긴 한데 그래도 마음을 비우고 천천히 작성된 코드를 이해하다 보면 며칠 뒤에는 해결이 될 거임 (진짜임).
작성자 : GPT PLUS고정닉
모주의 시계 칼럼 #6- 그돈씨? 가성비? 태그와 튜론, JLC와 롤렉스
[시리즈] 모주의 시계 칼럼 · 모주의 시계 칼럼 #4- 시계로 보는 한국의 소비, 명품, 보여주기 문화 · 모주의 시계 칼럼 #5 - 딜로이트 스위스 시계 산업 현황 리포트 0. - 서문 이번에는 칼럼내에 서브 시리즈 같이 그돈씨, 가성비, 원가 마케팅 등등 을 엮어서 두 편에 걸쳐서 이야기 해보려함.일종의 "가성비 1편" 임.이 글은 그돈씨란 무엇인가? "그돈씨" 가 많이 언급되는 브랜드와 아닌 브랜드의 차이는 무엇일까?그리고 덤으로 롤렉스는 왜 "그돈씨" 가 잘 없고, 롤렉스는 가지고 JLC와 오메가가 가지지 못한건 무엇일까? 를 얘기 해보겠음."가성비 2편" 으로는 그돈씨 보다는 가성비란 무엇일까? 원가대비 가격이 높으면 거품인가? 마케팅, 스토리텔링, 헤리티지 등등 차이는 무엇인가?를 크리스토퍼 와드 랑 엮어서 얘기해보는 시간 가져보려 함.여기서 "그돈씨" 랑 "그 돈 이면 씨X 딴거 사지", 그러니 일종의 그 시계, 브랜드 치고는 비싸다, 가성비다 떨어진다 라는 뜻임.1. - "그돈씨 브랜드"그돈씨 라고 자주 언급되거나, 그돈주고 그거 살바엔 차라리.. 이렇게 자주 언급되는 브랜드들이 있음.(이 브랜드 들이 실제로 그돈씨 브랜드 들이라는게 아니라, 자주 언급 된다 임. 까는거 아니고, 어그로 아님. 이걸로 이 글 댓글에서 제발 싸우지마라..)나는 그 중 큰게 세이코 랑 태그 호이어 라고 생각함.주로 고가 세이코 다이버 (SJE093 이라던가) 가격이 조금 올라가기 시작하면, 그 시계 얼마나 좋고 헤리티지가 뛰어난지 랑 상관없이 "그 돈을 세이코에 태워?" 이런 반응이 보임.태그 호이어도 상위 모델인 자사무브 크로노 그래프, 글래스 박스, 스키퍼 같은데서 종종 그럼. (물론 세이코 자사 무브 크로노 그래프는 충분히 그 정도 가치가 있다라는 글도 많음)세이코나 태그 호이어 같이 "그돈씨" 언급 되는 브랜드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음.바로 만드는 시계 "범위" (range) 가 넓다는 거임. 세이코는 아주 저가 입문용 시계 부터, 그세에도 들어가는 스프링 드라이브를 넣은 모델, 킹세이코, 헤리티지 기반 복각한 고가 다이버 까지 다양한 가격대, 카테고리를 커버함.당연히 저가용은 저가 무브, 그리고 고가에는 점점더 고가 무브가 들어감.태그호이어도 셀리타 기반 엔트리 부터, 고가 자사 무브가 들어간 크로노까지. 그리고 럭셔리 워치 브랜드 같이 않게 스마트 워치, 쿼츠 도 만듬.이게 정말 범위가 넓은게 흔히 명품, 혹은 대중 브랜드라도 기계식 시계 만드는 브랜드 중에서 스마트 워치 만드는 브랜드 뭐임? 물어보면 태그말고 생각나는게 없음.그래서 이렇게 넓은 범위를 커버하고, 그 범위중 낮은 가격대에 엔트리가 인기와 인지도를 가져가니, 그 브랜드 이미지가 범위의 아래쪽에 더 집중되고 그 위에 사려하면 사람들이 "그 돈 주고 그 브랜드?" 라고 하게 되는거지.이 그래프는 2024년 5월 9일 기준 미국 웹사이트 기준, 세일/한정판 제외하고 4 엔트리 브랜드 (세이코, 시티즌, 티쏘, 해밀턴) 에서 지금 살수 있는 손목시계중 제일 싼것과 비싼걸 표시한 것임.보다 싶이 세이코는 같은 일본 브랜드 시티즌과 비교한다 해도 가장 낮은 최저가와 가장높은 최고가를 가지고 있음.특히 이 그래프 만으로는 안보이지만, 세이코는 최고가 근처에도 꽤 많은 시계들이 분포해 있는데 반해서, 시티즌, 티소, 해밀턴은 최고가를 끌어 올리는 특별한 시계 한두개, 그리고 대부분 밑에 가격대에 분포되어있음 (그 그래프도 만들 순 있지만 시간 너무 오래 걸릴거 같아서 안만들었어..).세이코 말고 엔트리 럭셔리를 맞고 있는 튜태론을 비교해보자.똑같은 날짜, 미국 웹사이트 기준, 한정판 제외하고 임.(참고로, 이번에 나온 태그의 1억 넘은 모나코 두개랑 튜더의 금통 블베는 제외함. 두개다 다른 시계랑 몇배씩 차이나고, 컨셉으로 낸거 같은 시계들이라.가격대 분포 그래프에 중간값 했으면 넣어도 말하고자 하는 트랜드를 보여줄 수 있으니 넣었겠는데, 지금은 그냥 최고, 최저만 보니 잘못된 트랜드 전달 될거 같아서.)이그래프를 보면 세이코랑 똑같이 비슷한 등급의 엔트리 럭셔리 브랜드들과 비교했을때 태그가 확실히 커버하는 가격대 범위가 넓음.론진은 태그 같이 쿼츠를 만들어서 저점은 낮지만 고점도 태그보다 낮고.튜더는 저점도 높고 고점도 낮아서 범위를 더 좁게 가져감.론진, 튜더랑 비교를 했어도 가끔 론진은 몇백만원, 천만원 넘어가는 론진 보이면 "그 돈주고 론진을?" 하는 글도 종종 보이지만.튜더는 가격대를 더 좁게 가져가기때문에 저 가격대 안에서 "그돈씨" 반응이 잘 안나오는 거임. 그 브랜드 이미지 가격대랑 실제 커버하는 범위 차이가 크지 않으니.2. - 왜 이런 현상이 일어 날까?이런 "그돈씨" 현상은 나는 꽤 현대에 와서 일어난 일이라 생각함.예전에는 저렇게 넓은 범위를 파는게 이상한 일이 아니였음. 티쏘랑, 론진에서도 럭셔리, 고가 브랜드를 팔던게 당연했음.하지만 쿼츠 파동을 거치면서 많은 브랜드들이 큰 그룹내에 편입되고, 그룹내 브랜드 끼리 자가포식, 서로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 "담당하는 가격대" 가 생겨버림.그래서 모두가 넓게 다양한 카테고리와 가격대를 커버하면서 브랜드 끼리 경쟁하는 시대에서, 그룹끼리 가격대에 한 브랜드를 두고 경쟁하는 시대가 와버림. 당연히 예전에도 브랜드 별 가격대 인식이 있었지만 지금보다 그렇게 강하지는 않았고, 조금더 그걸 넓게 봤다면, 요즘은 이 브랜드는 "이 급" 이렇게 한정되게 포지셔닝이 되거 소비자들도 그렇게 보게 된거지.여기서 왜 세이코랑 태그호이어는 거기서 조금 벗어나서 더 넓은 가격대를 커버할수 있는지 알아볼수 있음.세이코는 일본 시계 브랜드 라는 데서 그 차이를 알아볼수 있음.스위스 시계시장은 스와치, LVMH, 리치몬드 등등 큰 그룹들이 대부분의 시장, 브랜드를 먹어버림. 그래서 그룹내의 브랜드 별로 담담하는 가격대, "급" 이 더 명확해져버림.하지만 세이코는 그룹이기는 하지만, 그 그룹을 이루는 브랜드를 보면 내수용 고가 라인 크레도어, 럭셔리 세이코.그룹내이기는 하지만 따로 운영되는 오리엔트. 듣도보도 못한 펄서랑 알바.세이코는 스와치 그룹같이 모든 가격대를 커버하는 많은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그냥 세이코 - 그랜드 세이코로 연결되는 간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음.그래서 그랜드 세이코 밑의 모든 가격대를 세이코 안에서 프로스펙스, 세이코 5, 프레사지, 등등 브랜드 내의 세부 라인으로 나눠서 팔고 있지.만약에 세이코도 스와치 그룹처럼 여러가지 브랜드로 다 따로 독립시켜서 보급형은 세이코 5, 중간은 프로스펙스, 드레스는 프레사지, 준고가는 킹세이코 나눠서 했으면 브랜드별 "그돈씨" 는 안들었을걸? 가격 범위가 좁아지니.태그 호이어도 비슷한 상황임. LVMH 그룹내에서 시계 브랜드를 럭셔리~하이엔드 인 제니스, 위블로, 불가리 뿐임 (보석, 다른 명품 브랜드 몇개 포함해도)그러니 그 밑의 가격대를 커버할 브랜드가 태그 호이어 하나 뿐이라는거지. 스와치는 훨씬 많은 브랜드를 가지고 여러가지 가격대를 더 세분화 해서 가져갈수 있는거랑 차이가 나지.LVMH 는 태그 호이어 하나로 티해미 상위 가격, 라도, 론진, 오메가 하위 가격 까지의 가격대를 다 담당해야 하는거지.3. 롤렉스 vs. 오메가와 다른 럭셔리 브랜드세이코, 태그 는 엔트리, 엔트리 럭셔리 에 포함되는 브랜드 이니 저런 소리가 난다고 할수도 있지만 종종 오메가, JLC 같은 걸 살때 댓글로 "그 돈이면 차라리 롤렉스를 사지" 라는 말이 자주보임.물론 롤렉스 환급성, 가치보존에 대한 말일수도 있지만, 나는 여기도 비슷한 "그돈씨"의 영역이 펼쳐진다고 생각함.롤렉스는 오메가, JLC는 가지지 못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으니.이걸 알아보려면 판매되는 시계의 평균값 을 보면됨.(여기서 부터는 워낙 다이아 몬드 설탕 바르고 시계보단 보석, 팔찌 같은거, 판매용 아닌 컨셉, 차력쇼 시계들이 분포되있어서 최고가, 최저가 안알아봤음. 가격 표시 안되거나 일부로 가격대별 정렬 안하게 막아둔대도 많고. 가격대 분포 자료를 만들면 그거랑 상관없이 볼 수 있겠지만, 만들기가 좀 그렇다..)먼저 모건 스탠리랑 럭스가 발표한 2023년 스위스 시계산업 통게를 보면,팔린 시계의 평균 리테일 값은 롤렉스가 $12,218, 오메가는 $6,573, 그리고 까르띠에는 $5,712흔히 롤오까 라고 불리는 럭셔리 3대장인대도 팔리는 시계 하나당 가격이 오메가, 까르띠에의 두배임.그리고 롤렉스 보다 윗급이라고 보는 JLC 도 $8,753임. 비슷한 IWC $7,019 도다 훨씬 높고, 오히려 하이엔드 브레게 $15,332 랑 가까움.(눈물의 글라슈테 오리지널의 $5,200... 이래서 글오가 하이엔드 대접 잘 못받음)(통계 이미 많이들 봤겠지만 궁금하면: News: The Top 50 Swiss Watch Companies of 2023 According to Morgan Stanley (monochrome-watches.com))그이유는 바로 Upgradability, "업그래이드 가능성"에 있음 (미안하다.. 이걸 한국말로 표현을 잘 못하겠다. 밑에 설명 읽어보고 이런 느낌 살린 단어 생각나면 댓글 부탁!)생각보다 롤렉스, 까르띠에, 오메가 에서 인기 있는 엔트리 시계들은 가격대가 다 비슷함. 대부분 $6,000~$10,000, $15,000 에서 씨마, 섭마, 산토스, 익스, 아쿠아테라, 스마, 듀몽트, 데젓 등등 다 분포되어있음. (쿼츠 탱크는 좀 낮지만, 그래서 까르띠에가 좀더 낮지)그런데 가격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건 위에서 언급한 "업그래이드 가능성" 임.오메가랑 까르띠에 같은건 보든 인기 모델이 "스틸" 에서 멈춘다는거.문워치를 사던, 탱크를 사던, 씨마스터를 사던, 산토스를 사던, 엔트리 스틸 모델에서 끝나고,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그 엔트리 시계들을 사는거지.그게 오메가, 까르띠에 평균 판매값에거 보임. 둘다 $5,712, $6,573 엔트리 스틸 모델 가격이니.그런데 롤렉스의 차이점은 많은 소비자들이 콤비나 금통, 화골, 등등으로 업그레이드를 많이하고, 그걸 자연스럽게 하는거지.데젓을 사던, 썹마를 사던 콤비나 귀금속으로 되어 있는 모델들을 자연스럽게 고려하고 많이 사는거야.그리고 롤렉스는 그 업그레이드가 자연스럽게 되게 컬렉션 설계를 정말 전략적으로 잘해놨음.아애 엔트리를 담당하는 OP를 제외하고 대부분 스틸 모델들은 색 선택이 제한 되어 있음.그러니 기본적이고 무난한 색의 스틸을 선택할수도 있고, 인기 있거나 특이한 색을 원할시 콤비나, 금통, 로골 등으로 가야하지.그리고 롤렉스 스러운 플루티드 베젤이나 쥬블리, 프레지던트 브슬? 그걸 원하면 자연스럽게 화골이나 귀금속으로 올라가는거지.오메가랑 비교했을때, 오메가는 제일 인기많은 스피드 마스터 문워치 는 제일 인기많고, 헤리티지 높은걸 그냥 스틸에 제일 싸게 사갈수 있음.그리고 씨마만 해도 엔트리 스틸에 정말 다양한 색에 다양한 한정판이 넘쳐남.물론 싼 가격에 다양한걸 즐길수 있는게 장점일수도 있지만, 오메가는 롤렉스랑 대비해서 귀금속으로 만들어진 시계들을 소비자들한태 매력적으로 어필 하지 못했고, 자연스러운 업그래이드를 할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두지 않았어.예를 들어, 누가 "난 씨마스터 300 금 콤비로 $12,700 (약 천오백만원) 쓸거야!" 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 돈이면 차라리 롤렉스나 하이엔드 사지?" 이럴거야.근데 누가 "난 서브마리너 사면서 금 콤비로 $15,500 쓸거야!" 하면 그 돈으로 하이엔드를 사라던지, 다른 브랜드를 사라고 하지 않잖아.데젓 같은거는 오히려 콤비를 좋아하고 사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고.데젓 스틸과 많이 고민하는 아쿠아 테라나, 산토스 살때 콤비나, 귀금속을 사고 싶어 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이게 롤렉스가 더 비싼 귀금속으로 업그래이드 하는걸 소비자들한태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고 자연스럽다고 납득을 시킨거지.4. - 롤렉스 vs. JLC그 반대 예가 오메가이고, JLC 도 포함.오메가 에서 이야기 했듯 JLC도 인기 모델을 그냥 스틸 엔트리에서 끝낼수 있음.오메가에서 제일 인기많고 헤리티지 많은 문워치를 엔트리 스틸 가격에 살수 있는데 더 비싼 오메가를 왜삼? 처럼, JLC 하면 생각나는 시계가 뭐야?리베르소.오메가랑 비슷하게 제일 인기가 많은 리베르소를 $7,000~$8,000 에서 사고 끝낼수 있는거야.그런데 굳이 금통이나 로골로 업그레이드 하거나 더 비싼 모델을 살 이유를 소비자들이 잘 못느끼는 거고.업그레이드를 하기도 전에 이미 제일 인기 많은 모델 리베르소 스틸에서 오메가 처럼 다양한 색, 다양한 디자인, 많은 사이즈, 다른 무브먼트 등등 수많은 선택지를 주는데 굳이 업그레이드를 하겠냐는 거지.롤렉스 서브마리너, 데이토나 같은걸 보면 엔트리 스틸에서는 블랙, 같이 한두가지 초이스. 더 다양하고 특이한 색을 사고 싶으면 업그래이드.그래서 JLC 사면서 리베르소 가격을 넘어선 $15,000 을 쓴다 하면 "굳이 그 돈주고 JLC 를?" 이란 반응이 나오는 거지.더 낮은 "급" 브랜드인 롤렉스를 그 돈주고 산다 하면 그런 반응이 안나오는데 말이야. (이게 롤렉스가 좋다, JLC, 오메가 가 나쁘다는게 아니라 왜 롤렉스는 "그돈씨" 가 안나오고 둘은 나오느냐 를 설명하는거임.)(난 문워치를 그가격에, 리베르소를 이 가격에 살수 있어서 정말 좋음. 엔트리에 소비자 선택을 늘려주는게 소비자 친화적인거라 볼수있고)JLC 가 아무리 워치 메이커 들의 워치메이커, 하이엔드도 우리 무브 씀! 이렇게 해도 평균 소비 단가가 낮을수 밖에 없는 이유고, 가격인상을 하면 엄청 욕을 먹는 이유지.JLC 무브먼트, 기술, 역량은 엄청 높지만 소비자들이 소비하고, 생각하는 브랜드의 가격대는 리베르소니까.마치며...계속 말하지만 난 언급한 브랜드들이 "그돈씨" 브랜드다 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롤렉스가 오메가, JLC 보다 낫다 라고 말하는게 아님.다만, 왜 소비자들 입장에서 "그 돈이면 다른 브랜드" 라는 생각이 드는지 분석한거고, 왜 롤렉스는 평균 단가가 높은지, 롤렉스 보다 윗급의 브랜드 시계 가격을 써도 왜 "그 돈이면 하이엔드" 라는 말이 다른 럭셔리 브랜드대비 안나오는지 설명하고 싶었던거임.가성비 1편은 마치고, 다음은 가성비 2편으로 "크리스토퍼 와드는 정말 가성비가 좋은가?" 라는 (어그로 잔뜩 끌릴 제목) 으로 시계의 가성비, 원가, 마케팅, 헤리티지 을 주제로 돌아올게!
작성자 : 모주에서부곡하와이한잔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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