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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11.176) 2018.06.19 04:04:18
조회 302 추천 5 댓글 1

														

안녕하십니까, 슬픈취준생님을 비롯한 여러 갤러분들!

오늘도 여념없이 여러분들의 귀하고 귀한 오시멘을 흐르고 닳도록 핥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는 22살 파란만장하고 혈기왕성한 나이에 해군에 입대하여 불철주야 동해바다를 지키고 있는 현역 군바리 갤러입니다. 갤에서 튀김쥐 오시인 사람 중에 저보고 공익 아니냐며 사기치지 말라고 그러시는데 내 인생 내가 사기쳐서 무슨 득본다고 그런걸로 사기를 치겠습니까. 그런 소리 듣는 것은 현역 군바리로서 너무나도 억울하고 화가 납니다.. 전 해군 수병이에요.

평소에 카세트 라디오든 웹 라디오든 듣기만 했지 사연을 써서 보내는건 일생 중 처음이라 글재주가 떨어지더라도 다소 양해 부탁드립니다. 슬취생님이 그렇게 양반답게 좀 써달라 하시길래 격식을 차려서 진지하게 쓰겠습니다.

이번 주 사연 주제가 내 오시에 대한 첫인상과 빠지게 된 계기라지요? 여기에 대해서라면 누구보다 할 말이 많은 사람입니다. 갤에는 제 오시를 비롯한 저를 배척하려는 세력으로 가득하거든요.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각설하고, 일단 제가 제 오시를 알게 된 계기로부터 사연을 시작하겠습니다.

때는 2009년, 제가 중학교 3학년 가을 무렵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오리콘 차트를 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습관이 있던 저는 그 날도 다름없이 오리콘 차트를 보며 하루를 시작하려 했습니다. 아, 참고로 이 습관은 제가 일뽕맞은 오타쿠에 히키코모리여서가 아니라. 중학교 1학년 2학기부터 3학년 1학기 때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살았던 시절에 생긴 습관입니다. 국제 중학교였지만 클래스의 절반가량은 일본 아이들이었거든요. 그 아이들을 비롯한 여러 국적의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얼마 되지 않는 일본어 실력으로 무슨 주제로 대화를 해야 될까 나름 고민한 끝에 고른 것이 '가수와 그 노래'였습니다. 나름 효과가 있어서, 그 때부터 매일 등교하기 전에 컴퓨터로 오리콘 차트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다시 사연으로 돌아와서, 그렇게 여느 때와 같이 오리콘 차트를 쭉 훑어보고 있는데. 주간(위클리) 랭킹에 들어가자 1위에 왠 생소한 아이돌 그룹의 싱글이 랭크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룹명은 AKB48, 싱글제목은 'RIVER'였습니다.

주간 랭킹에 랭크된 음악들은 거의 10위까지는 듣는 편이라, 새롭게 1위에 랭크된 'RIVER' 라는 곡도 물론 PV를 보며 들었습니다. 오! 그 당시 유일하게 알고 있던 여자 아이돌 그룹 모닝구무스메와는 전혀 다른 느낌과 그 신선한 퍼포먼스! 과연 1위를 할만한 자태였습니다. 정말 신선했습니다. 당시는 여자 아이돌 불모지에다 그 불모지마저 독점중인 모닝구무스메는 층쿠의 병X같은 특유의 뽕짝으로 쳐바른 노래들과 말로는 형언하기 힘든 하로프로의 그룹관리에 점차 씹망의 길로 들어서던 시기였거든요.

사실 그때 AKB48 이란 그룹의 이름을 완전 처음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전에도 제 기억으론 쥬-넨 사쿠라와 나미다 서프라이즈가 주간 5위권 안에 든적이 있었습니다. 한국 내에서도 머가리 숫자로 밀어붙이는 닛뽄 걸그룹! 이라며 인터넷에서 몇 번인가 화제가 됬었습니다. 그리하여 실질적으로 관심이 가기 시작한건 RIVER가 주간 1위를 따고 난 그 시점부터였습니다.

그리고는 다음 싱글 '사쿠라노 시오리'가 발매되었습니다. 우와, 저 개떼같이 많은 텐시들이 합창이라니! 합창 아이도루 사이코! 라며 또 다시 그 신선함에 녹아들고 있었지요.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사쿠라노 시오리의 PV를 보며 콜라를 마시고 있었던 저는 PV가 막바지에 다다르자, 입안에 머금고 있는 콜라의 탄산이 흥분해서 헐떡이는 날숨에 다 녹아 날아가버릴 때까지, 콜라 특유의 단노린내가 나는 혓바닥 하나 까딱할 수 없었습니다.

PV에는 갸름하게 잘빠진 얼굴형에, 천생미인의 눈이라 여겨지는 반달형의 눈, 진하지 않고 얇고 적당하게 선명히 그어져 있는 눈썹, 그 눈썹 양 끝을 따라 갸름한 얼굴 중앙에 밑으로 내려가며 정말 자연스럽고 우아한 자태로 뻗어있는 코, 때묻지 않은 불그스레한 홍조와 순진무구한 연분홍빛 입술, 닛뽄진임에도 불구하고 가지런하고 예쁘게 나열되어 있는 치아.. 제가 생각하던 미인상에 정말 딲! 딲! 딲! 맞는 그야말로 절세미인의 아이가 PV에 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진첨부) 너무나도 흥분하여, 이 아이의 이름을 인터넷으로 하루종일 수소문한 끝에 그 아이는, 이름마저 너무나도 예쁜 아이 ‘마츠이 쥬리나’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더더욱 충격이었던 것은, 너무나도 뚜렷한 이목구비에 훤칠한 키로 봐서 당연히 내 또래보다 몇 살 위라고 생각했던 그녀가 97년생, 나보다도 3살이나 아래라는 것이었습니다. 도무지 믿기지 않았습니다. 와... 이렇게나 텐시 중의 텐시같은 아이가 나보다도 어리다니.. 이것은 천생연분이다. 이 아이는 내 인생의 동반자가 될 아이임이 틀림없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당시 존재하던 모든 일본 아이돌 커뮤니티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AKB48에 대한 것들, 더 자세히는 쥬리나에 관한 것들을 모두 미친 듯이 보고, 듣고, 맛보고, 즐기며 섭렵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같은 영상 보기만을 수십 번은 반복했습니다. 명절 때 친척들한테 받는 돈들 모두 굿즈와 화보집에 쏟아 부었습니다. 쥬리나에 대한 저의 사랑은 그냥 평범한 사랑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쥬리나는 정말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매력덩어리의 아이였습니다. 처음 사쿠라노 시오리 PV에서 봤을 때부터 한눈에 빠지긴 했지만, 제가 정말 쥬리나에게 빠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본래 나이보다 열 살은 많다 해도 믿길 성숙한 몸과 미모에 반해, 선배언니들한테 오지게 뽀뽀해대며 또래 아이들처럼 어리광 부리는 그 갭이 너무나도 귀여웠습니다. 갭모에라는 것이지요. 또 그놈의 입술도 정말 매력 터집니다. 뽀뽀에 특화되어 있는 듯한 그 볼록한 입술, 오리주둥이라 해야되나? 어쨌든 그 입술!!! 지금도 생각하면 정말 있는 힘껏 안아주고 싶습니다. 쥬리나 정말 사랑해...♥ 나랑도 뽀뽀해줘... 혀끝의 설태까지 모두 빨아 먹어버려 줄테야 흐흐...♥

그 와중에 매우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바로 쥬리나가 자매그룹인 SKE48의 센터로 활동한다는 것. SKE는 나고야에 극장을 두었다고 했습니다... 바로 내가 살던 그 나고야... 곧 머지않아 벌써 두 번째 싱글이 발매될 동안 난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 정말 마음 같아선 아부지한테 고등학교 일본에서 다니고 싶다고 뻥치고 나고야 극장만 미친 듯이 쫓아다닐까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정말... 조금만 더 빨리, 내가 일본에 있었을 때 쥬리나를 알게 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젠장! 쿠소! 빠가! 게다가 나고야! 내가 살던 그 나고야에 나의 쥬리나가... 광광 울며 때늦은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나의 본분, 내 삶의 긍지는 바로 항상 쥬리나를 멀리에서나마 응원하는 것. 한시라도 쥬리나를 잊지 않는 것. 그것이야말로 저 자신에게 떳떳해지는 것이며 가치 있는 것 아니겠는가 하고 수없이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쥬리나만 바라보며 응원해 온 년수가 벌써 올해로 7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그 동안 기쁜 일, 슬픈 일, 힘든 일 모두 함께 겪어왔고. 그걸 딛고 일어서서 성장해가는 우리 쥬리나가 저는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지난 9일, 마침내 염원하던 우리 쥬리나의 첫 포토북이 발매되었습니다. 7년간의 기다림에 대한 소소한 보상이라 생각하니 진심으로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이 7이란 숫자, 정말 의미 깊은 숫자인 것 같습니다.

갤러 여러분, 쥬리나를 너무 아니꼽게만 보지 말아주세요. 올드 오타 분들은 쥬리나 정말 마음고생 많이 해온거 아시지 않습니까? 당부드립니다. 혹여나 앞으로도 쥬리나와 저를 매도하신다고 해도, 눈 하나 꿈뻑하지 않을 확신이 저에겐 있습니다. 뭐 머가리가 크네, 턱이 기네, 우에키보다 부스네 하며 외모로 까이는 건 예전 힘든 시간들 있을 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까요. 그저 관심의 유치한 표현이라 생각하겠습니다.

사연이 너무 길어졌네요. 친구놈들도 다 군대가고 여자사람친구는 다 부산에 있어서. 휴가 나와도 할 일 없는 말년 군바리 이야기 들어주신 것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마 이 사연이 방송된다면 전 그 때쯤 부대에 복귀해서 당직서며 일지나 쓰고 있겠죠. 슬취생님을 비롯한 갤러 분들 몸 건강히 잘 계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사랑하는 오시 얼굴도 볼 수 있고, 제가 다음 달에 또 나왔을 때 즐겁게 욕해주셔야 되니까요.

끝으로, 우리 쥬리나 포토북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저는 7권 구매했답니다. 사연 방송해주시고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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