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코다마보다도 얼굴이 더 붓고 외형이 이상해졌지만 연예인도 아니고 직장도 퇴사한 상태에 현실 인간교류가 현재 없기 때문에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애초에 건강할때도 비주얼이 뛰어나고 관심 받는 수컷도 아니었고 그냥 그렇게 사는 인간이었으니까 외모가 이상해졌다고 해도 큰 타격이 아니다.

하지만 여성의 비주얼적 변화는 그 의미가 상당히 다르다. 남자는 자기가 못생겨도 타인인 이쁜 여자를 시각적으로 보고 만족감을 느낄 수 있지만 여자는 만족감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다마는 비주얼을 보이는 것을 업으로 했던 사람이고 통계로 잡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비주얼 변화를 알고 있다.

엄청난 심적 무게감이 그녀를 짓누르고 있을 것이다. 96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그 무게감을 해탈한 스님마냥 의연하게 이겨내기가 쉬울까 

사진사 앞에서도 표정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아마 상당한 정신과 경구약을 병행하고 있을 것이다.

약 먹고 아무 것도 안하고 집에서 잠만 자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신경도 쓰지 않고 그저 숨만 쉬다 계약은 되어있으니 잠깐 나와서 억지로 조금 활동하고...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는 코다마를 rape하고 싶다.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는 깊은 어둠이 고자가 된 나의 왜곡되고 굴절된 질척질척한 어둠을 덮어줄 것 같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