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삿시를 감히 '신에 근접한 여자'라고 평하고 싶다.

일본 가요계 역사상 한 획을 그었던 아이돌들이 얼마나 많이 존재했었냐?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야마구치 모모에가 20세에 충격적인 은퇴를 발표함에 이어 마츠다 세이코/나카모리 아키나 투톱 체제에

후에 가서는 아무로 나미에나 하마사키 아유미같은 실력을 겸비한 대중적 지지를 받는 아이돌이 등장하고

더 나아가서는 모닝구무스메의 부동의 센터 아베 나츠미와 고토 마키 등도 있고

AKB48의 마에다 아츠코, 오오시마 유코같은 하늘같은 선배도 있었지.

그치만 결국 저 아이콘들 위에 섰고 삿시는 Greatest Of All Time이 되었어.

삿시가 정점에 서기 전에 얼마나 많은 무지랭이 하꼬새끼들이 "삿시는 안된다"라고 말했냐?

얼마나 많은 애송이들이 삿시의 가치를 보지 못하고 아둔한 발언을 했냐?

근데 지금 봐봐.

됐잖아?

전세대 최고 오오시마 유코를 총선거에서 당당히 쳐바르고 1위 등극. 전성기 시작.

아이돌의 정수라고 불리는 라이벌 와타나베 마유에게 굴욕감과 쓰디쓴 패배감을 선사하며 승리 + 강제 은퇴.

차세대 거물이라 불리는 마츠이 쥬리나마저 2배에 가까운 압도적 표차로 쳐바르고 승리.

그야말로 인간승리가 아닌가?

게다가 인성까지 좋음.

이번엔 진짜 AKB48을 위해 자신의 신기록 경신을 포기하고 뒷선으로 물러남.

G.O.A.T, ONE ABOVE ALL이라는 수식어도 아깝다.

그냥 갓.갓.갓.갓 갓.갓이라 부르고 싶다.

얼마 남지 않은 삿시의 일대기를 즐기는 게 좋을 거임.

우리는 삿시의 시대에 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