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4일입대
2020년 6월 5일 수료
2021년 6월 18일 자대 배치
2021년 7월 4일 일병 진급
2021년 1월 4일 상병진급
2021년 7월 4일 병장진급
2021년 12월 3일 조기전역
2021년 2월 3일 병장 만기전역

어느덧 입대한지 3년전이네
훈련소앞에서 마지막으로 엄마랑 포옹하는데 엄마가 울길래 나도 울거같아서 급하게 그냥 들어갔던 기억이 나네..
전 날 호텔에서 60계치킨 먹고 고기먹고 아빠가 먹고싶은거 많이 사줬던 것도 기억이 나고 그러네

다들 각자의 군 생활이 어떨 지는 모름
이 글을 읽는 사람 중 누군가는 폐급이 되고 누군가는 에이스가 되고 누군가는 군대에서 사고치거나 사고가 나거나 그렇겠지

훈련소 때는 그저 옆에 저 병신같은새끼도 하는데 ;; 싶은 마음으로 견뎠어

그리고 자대 처음가선 다같이 끌려온애들끼리 군기잡는건 텃세같다고 생각했고 동기들끼리 근처 기수끼리 우리는 그러지 말자라고 생각했지

근데 사람이라는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다들 짬먹고 하면서 많이들 변하더라 사람의 위치에따른 태도변화를 보는 것도 군대에서의 묘미라고 할 수 있었지

다들 당장 오늘 군대에 들어간다는 것도 믿기진 않겠지만 화이팅하시고 특기 안좋은 거 받는다고 끝이 아니에요

저는 저희 특기에서 가장 쓰레기라 불리는 자대가서 오히려 간부들도 너무 편하고 자대생활 좋게하다 왔어요

특기랑 자대는 그냥 최저점을 올려보려는거지 꿀이 보장되는 건 아님 다만 높은확률로 꿀인거고

솔직히 여기 무슨 말을 써놔도 제대로 안읽히고 뭐라하는건가 싶을거에요

아무튼 모두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