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훈단 - ㅅㅄㅄㅄㅄㅄㅄㅄㅄㅄ 노답 그자체. 육군체험장, 미친곳, 군대 두번가라고 하면 기훈단만 아니면 고려해볼수도 있을것 같다. 걍 뒤졌다고 생각하고 6주를 버텨야 한다. 근데 대충할수도 없다... 왜? 나중에 여기서 한것들이 성적에 반영이 되거든...근데 783기는 종평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어서, 자주 아프고 사격도 망쳐서 걱정했는데 종평으로 살아났다.

특기학교 - 좀 편해진다.. 사실 난 이때, 교관들이 '지금이 편한거 같지? 자대 가봐' 했을때 이것보다 더 편해지는게 가능한가 의심했었다 ㅎㅎ... 여기서는 정말 꼴찌자리 예약해 놓은 몇명 빼고 다 열심히 하기 때문에(내 특기는 그랬다), 열심히 했지만... 특기학교에서 치루는 시험들은 실습이 많은데... 내가 소질이 없더라... 그래도 머리 잘 굴려서 나는 원하는 자대 들어갔다.

자대 - 헌급방에서 탈출을 가능케한 이곳. 난 헌급방 특기 였는데, 다른 꿀보직으로 차출되서 특기학교에서 같이 왔던 동기들과 빠이빠이 하고, OT 기간 동안 열심히 일배우다 휴가나왔다. 여기는 분위기도 좋다.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도 많고, 병사들 끼리 꼽창질 같은것도 자정하려는 노력들이 많고, 효과를 보는것들도 있어서 이곳에 잘 뽑혀 온것같아 행운이라면서 생각하면서도, 이좋은 분위기 계속 유지해 나가고 싶다. 시간만 지켜서 하면 싸지방 사용 가지고 모라고 하는 선임들도 없고, 다른 활동에 있어서도 제약 받는게 없다... 도대체 어떻게 이곳과 기훈단이 같은 공군 소속인지 이해가 안된다...

이번에 돌아가면서  MP3 하고 태블릿(카메라, GPS) 제거 해서 가지고 가려고한다...

나 작년에 입대하기전 정말 걱정 많이 했고, 기훈단에서는 그 걱정이 사실이 됬지만 거기만 지나면 괜찮더라... 혹시 곳 입대하는 여러분들 걱정은 하되 6주면 된다는거 기억해주시고, 제 후임으로 오면 잘해드릴게요 ^^.

- 신의 아들이 아니면 공군 오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인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