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지는 좀 되었다... 700대 초반... 아재되가는 중이다...

휴가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지금은 규정이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때는 말년을 엄청 길게 나갈 수 있었는데...

대부분의 병사들은 그때까지 버티는게 너무 힘들어서 연가를 중간에 많이 써버리더라...

근데 나는 중간에 연가 많이 써봤자... 별 의미가 없을 것 같고 끝까지 버티자는 생각으로

연가를 병장 때까지 10일도 안쓴 상태에서 6주에 2박 3일씩 꼬박꼬박 나가곤 했는데.. 때때로는 시간외 근무해서 점수 모으면 하루 주잖아... 그거 붙여서

3박 4일 나가곤 했다... 그렇게 6주마다의 텀으로 휴가 꼬박꼬박 나가다보니 어느새 상병달고 병장 달더라...

그래서 남들 말년 많아봤자 한 15박 16일? 그정도 나갈 때 나는 연가에 정기휴가에 포상휴가에 위로휴가에 특별휴가에 별거 다 붙여서 29박 30일을 나올 수 있었지...

나는 개인적으로 엄청 좋더라고... 한달 지우는 느낌이 들어서... 그렇다고 짬찌때 남들 연가 쓰는데 나는 못쓰니까 죽겠다라는 생각도 크게 없었고...

결론은 휴가는 마지막에 몰아서 쓰는게 진리인듯... 이 때 실제로 여자친구도 사귀고 헬스장 끊어서 운동도 엄청 열심히 하고 공부도 하고 그냥 사회인처럼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복귀와 동시에 거의 바로 전역을 했지... 나름 23개월 한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