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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군대에서 부조리를 하면 안 되는 이유] 나대빈 지음

dd(121.135) 2016.04.13 18:44:47
조회 986 추천 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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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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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군대에서 제 별명은 정신병자였습니다.

나: 여긴 다 정신병자들만 있습니다. 왜 깔깔이를 빼 입으면 욕을 합니까?
행보관: 깔깔이는 빼 입으면 안 되는 게 맞다.
나: 그럼 빼 입지 말라는 상병장들이 자신들은 안 빼 입습니까?
행보관: …….

행보관은 제가 정신병자 같다는 등, 혼자만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등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또 상병장들과도 대화를 해봤습니다.

나: 깔깔이를 빼 입으면 왜 갈구는(괴롭히는) 겁니까?
상병: 군기를 위해선 어쩔 수 없어. 야, 너 전쟁 났을 때 돌격하라 그러면 돌격 안 할 거야?
나: 프래깅이 뭔지는 아십니까?
상병: 야, 미군도 부조리 장난 아니야.
나: 그냥 허영심이지 않습니까?
상병: 내 말 이해 못 해?
나: …….
상병: 진짜 내 말 이해 안 돼? 몰라서 물어? 아, 진짜 궁금해서 묻는 거야. 진짜 이해 안 돼?

부조리를 왜 하느냐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는 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자신의 지능이 열등하지 않다는 변호를 할 뿐이었었죠. 행동에 대한 변호는 한 번도 없었어요. 전 이들이 왜 이런 광기에 빠졌는지에 대해 연구했습니다.



◆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교사들이 자신은 구두를 신고 교실에 들어오면서, 학생이 구두를 신고 들어오면 먼지가 난다며 때리죠. 그러면서 “너희도 좋은 공기 마시면 좋잖아”라고 말합니다.
꼭 자신이 잘한 일을 했다는 듯.
상병장도 자신은 깔깔이를 빼입으면서, 후임은 빼입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면서 “평소에 군기를 잡아놔야 전투력에 도움이 돼”라고 말하죠.
남에게 규제를 가하는 자들은 언제나 자신이 가장 커다란 이익을 얻게 규칙을 설계해둡니다. 자신의 허영심을 위해서라면 남은 어떤 고통을 받든 아무런 상관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미웠습니다. 그리고 전 교사들이나 예비군들에게 이런 부조리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기득권을 좋지 않게 여기는 제게 앙심을 품었습니다. 자기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반성은 털끝만치도 없고, 자기에게 반항한 제게 앙갚음을 해주겠다는 막장스러운 정신세계를 경험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쓰면 많은 원한을 살까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가슴에 맺힌 설움이 커서 결국 쓰게 됐습니다.



◆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한 바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린아이는 곤충의 날개를 뜯으며 웃습니다. 그리고 날개가 뜯긴 곤충을 보여주며 말하죠.
“난 이렇게 용감한 짓을 할 수 있어. 나를 봐줘. 넌 이렇게 할 수 있니?”
하지만 어른이 돼도 달라지는 점은 없습니다. 그 대상이 곤충에서 인간으로 변했을 뿐이죠.
“이렇게 하면 더 빠르잖아? 이렇게 하면 더 효율적인데? 이렇게 하면 되잖아? 넌 할 수 없지만, 난 이렇게 할 수 있어.”
즉, 남과의 비교를 통해서만이 자신의 허영심을 충족시킬 수 있단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진정 정신적인 분야에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전 학교와 군대, 나치정권이나 수많은 실험을 통해 규제의 정체를 설명했습니다.




◆ 이 분야의 다른 서적들과의 차별성을 두었다면 어느 부분에서 두었는지 궁금합니다.

전 이등병 때 상병장들의 눈을 똑바로 보며 선언했습니다.
“부대 내의 어떤 부조리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솔직히 인정하십쇼. 그건 개인의 허영심일 뿐입니다. 왜 그 나이 먹도록 이거 하나 인정을 못하십니까? 전 꼭 제가 당하는 부조리가 아니더라도 결코 방관하지 않겠습니다. 전 제가 어떤 피해를 입든, 어떤 이익을 얻지 못하든 간에 결코 후임들에게 규제를 가하지 않을 겁니다. 어쩔 수 없다는 말은 안 합니다.”
전 다음 날부터 심한 괴롭힘들 당했습니다.
모두 제가 실제로 겪은 경험담입니다. TV에서 보여주는 보기 좋은 군대의 모습만이 있지는 않습니다. 곧 군대에 갈 사람들이라면 현실을 알아야합니다. 간부와 병사의 사이에 어떤 갈등과 비리, 기득권이 존재하는지를 말했습니다. 규제를 가하는 자의 심리, 당하는 자의 심리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탈북자와 북한 주민들이 오히려 가해자인 김정일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듯이 말이죠.
“저는 김정일에게 아버지 같은 마음을 느꼈습니다.”
“저는 선생님들의 두발규제 속에서 청춘과 아버지 같은 마음을 느꼈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기합을 주는 선배님들에게 아버지 같은 마음을 느꼈습니다.”
왜 피해자들이 오히려 교사나 선임을 옹호하려 하는지, 왜 교사나 선임은 자신보다 무지한 자들을 이용하려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 끝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신입생 환영회 때 선배가 주는 폭탄주를 거절하는 후배는 몇이나 있을까요?
해병대에서 선임이 가하는 불합리함을 거절하는 후임은 몇이나 있을까요?
나치정권에 대항하며 유대인들을 도왔던 독일인들은 몇이나 있었을까요?
이처럼 대다수의 인간은 집단에 휩쓸립니다. 그만큼 집단의 힘은 강합니다. 인간은 부적응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짓도 저지릅니다. 집단에 의해 인간의 이성과 양심은 마비됩니다. 집단속에서 자신의 이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인간은 극소수입니다. 전 본문에 있는 실험사례들과 역사적 사례를 통해 이런 집단의 광기를 설명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집단에 휩쓸리지 않는 소수의 인간이야말로 지능이 높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말합니다.
“혼자만 부조리에 반항한다고 해서 뭐가 바뀌냐? 그냥 순응하고 사회생활 잘하는 게 이익이잖아.”
하지만 저도 말합니다.
“정신지체장애인이 정신적으로 가장 행복할 거란 말이 있지. 하지만 누구도 그런 자의 행복을 부러워하진 않잖아.”

전 한국인들의 생각이 변해야한다고 봅니다. 제2, 제3의 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심지어는 교사들조차 남을 이용하고 속이는 자신의 두뇌가 똑똑하다고 감탄합니다. 하지만 그래선 안 됩니다.
왜 한국이 전 세계 사기범죄율 1위를 기록했겠습니까?
횡령범죄율 2위를 기록했겠습니까?
남을 속이면 그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낄 줄 알아야합니다. 남의 것을 훔치고, 빼앗으려고만 하지 말고 스스로 노력해서 뭔가를 이뤄내야 합니다. 왜 같은 인종인데도 일본과 비교해 한국의 노벨상수상자는 이리도 적을까요? 그것은 두려움이 많고, 남을 속이는 한국인들의 기질 때문입니다. 한국에 올바른 정신을 가진 인간이 많아졌으면 하고 바랍니다.

http://www.g-world.co.kr/home/commu.page?cmd=home-commu-puple-view&boardno=186&boardType=puple_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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