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후임이 자대에서 거의 대부분의 간부들이랑 병사들이

인정하는 엘리트급 인재였는데

유독 중대장 앞에선 얘가 주눅이 들고 작아져서

실수도 많고 뭘 잘 못했었음

얘가 일병 때까진 좀 얼도 많이 타고

적응도 잘 못하고 했었는데 진짜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성실해서 상병즈음 되니까

다 극복하고 잘하게 된건데 짬 안될때 중대장이

사소한걸로도 좀 갈구고 혼내고 해서 그거 때문에

트라우마 생겼던듯 함. 중대장이 좀 답답하고 얼타는걸

싫어해서 한 때 얘가 집중 타겟이었음

뭐 중대장도 딱히 악의는 없었고 오히려 병장 넘어서도

뺑끼 안치고 열심히 군생활한다고 마음에 들어하고

했었고 얘도 딱히 중대장 싫어한게 아니라

단지 자기도 모르게 뭔가 좀 어렵다고 했어서

나 전역하기 전 중대 회식 했을 때 둘이 잘 풀긴했는데

이거때문인지 얘가 유독 후임들 잘 안갈구고

혼내는 걸 거의 못봤던것 같음(뭐 본인이 워낙 모범적으로 잘해서 딱히 엄하게 안해도 다들 잘 따랐음)

교육 할 때도 후임 애들 못한걸 질책하기보다

잘한걸 칭찬해주면서 교육시키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