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012년4월에 입대했다

입대날 부모님 차타고 갔는데 아직도 기훈단 입구에서 연병장까지 가는 그 길이 머리에 선명하게 남아있다

가면 연병장에 모여서 마지막시간을 가지다가 모이라한다 아마 지역별로 모인거같다 그러고 장교들이 나와서 이런저런얘기 하고 입영행사인지 뭔지 짧게 한다 

그러고 다른곳으로 이동하는데 찌질하게 울지마라 어짜피 6주뒤면 부모님 만난다

이동하면 모아놓고 신원확인하는데 사람이 많다보니 시간이 오래걸린다 첫날은 진짜하는거 없고 아마 이거하고 소대 알려주고 밥먹을거다

첫날밤에 누워있으면 집생각 많이나는데 그냥 자라 코고느놈들떄매 빨리자는게 장떙이다

이후 일주일정도 별거하는거없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군복받고 신체검사하고 이런거하는데 조교들이 이떄는 빡시게안하고 기합도안준다 그냥 다음주에 보자그러고 

경고만주는데 어짜피 그다음주되면 누군지 기억도 못하니까 심하게 걸리는거만 아니면 그냥 적당히 해라 

대신 같은 소대애들한테는 ㅄ으로 찍히면 고생한다 조교한테 잘보이기보단 같은 소대애들한테 잘보여라

머리 자르는데 어짜피 스님되기 진짜 일보직전으로 짜른다 어느정도냐면 수건으로 머리를 닦으면 머리에 수건이 걸려서 닦기 힘들정도다

훈련은 2주차부터 받을건데 그냥 딱 아 ㅅㅂ 힘드네 하고있으면 지나간다 밥먹는시간있으니까 지옥을 맛볼정도로 빡신건없다

그냥 가끔 진짜 하기싫은건 아프다그러고 하지마라 난 그래도 훈련받을떄는 지금안하면 나중에 후회할거같아서 그냥 다했는데 할만하다

씹 파오후였는데도 할만했다. 버텨라

성적으로 협박할텐데 어짜피 시험잘보는게 장떙이다 체력 ㅄ이라 과락 많았는데 시험버프떄매 200등안에 들었던거같다

그리고 근무 뽑는데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하지마라 진짜 쉴시간없다 그시간에 공부하는게 원하는 자대 가는길이고 나떄는 마지막날 조교가 하는말이 가점 겁나 작다나 없다했다

6주동안 난 종교는 교회만갔다 좀 ㅅㅅ한 여자애들 올때도 있엇는데 맨앞자리에서 동기들하고 ㅁㅊ놈들처럼 놀았는데 이떄 조교가 뭐라 안한다 그냥 놀아라

이렇게 6주 지나면 어느덧 수료다 아마 수료 주간이 군생활에서 가장 군인으로 자부심이 느껴지는 날일거다 그냥 이떄는 어느정도 적응하고 동기랑도 친해서 재미있으니까

진짜 즐겨라 그냥 즐겨라

수료식날은 별거아닌데 떨린다 그리고 겁나 기쁘다  근데 지금생각하면 개 찌질이엿다 그떄는 군생활 끝난거 같은기분드는데 시작이다

수료식하고 집가는데 2박3일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짧다 난 그냥 가족이랑 여행갔다

2박3일뒤에 다시돌아오면 특기학교로간다 난 기체정비라 기술학교였다 지금은 바뀐거같은데 잘 모르겠다

아마 이름만 바뀌어서 나머진 그대로일거다

일단 느낌은 잘만하면 대학같다 좀 빡신대학

주말에 전화 마음대로 할수있지만 줄이좀길다 그래도 기다리면 기다릴만하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기훈단떄는 6주동안 3분씩 4번인가 했던거같다 전화할떄 뒤에서 동기가 시간 재는데 미리 좀 쇼부 쳐라 그럼 한 1분 2분 더하는데 이게 참 소중한 시간이더라 그리고 라면같은거 기훈단떄는 그냥 먹으라할떄 먹는데 이떄는 주말에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먹을수있다 

그리고 자판기있다 교육장에도 있어서 우리는 쉬는시간마다 벤치에 앉아서 한잔씩 떄리고 그랬다

특기교육은 교관이 부사관인데 존대말쓰면서 잘해준다 뮤비도 겁나 틀어줫다 이떄는

아이유 하루끝 이떄 처음봣는데 아이유가 그리 이쁜지 처음알았다

우리는 기체정비라 기종별로 기지가 달랐다 기술학교에 f-5 f-4 f-16세대의 기종이있는데 난 처음 f-16보고 그냥 ㅅㅂ이거다했다

개 이쁘더라 그래서 성적 다버리고 서산갔다 

기술학교 나중에 보니까 2등했더라 그래도 서산간거 후회는 안했다 

4주 교육받고 자대로 가는데 처음 서산가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

처음가서 항공기 정비대대 주임원사님 만났는데 건물안에서 같은 대대 배속받은 동기들하고 면담하는데도 겁나 시끄럽더라

그렇게 중대로 흩어진다 근데 이후에 같은 중대 동기 아니면 만날일이 겁나드물다 

암턴 그렇게 어리버리 까면서 2주 지나니까 2박3일 또 나갔다 오라더라 

서산 난 비행많은것도 좋고 다 좋았다 하나 안좋은게 오지에있다

서산에서 버스타고 40분가야 비행단이있다 

아침에도나갈라면 빡친다 들어올떄는 서울에서 올라면 아마 하루는 그냥 날릴거다

자대에서 선임들이 시키는거하고 안개기고 하니까 후임도들어오고 

일병달고 일도 어느정도하고 상병달고 병장달고 금방이더라

지금생각하면 좋은기억이 진짜많다 비상근무슬때 밤새면서 동기들이랑 담배피고 밤새얘기하고 추억이 겁나 많았다 

근데 그때는 하루하루 힘든날이 많았다 정비하다보면 오늘이 끝나긴하나 할떄도많고 공구하나 사라져서 새벽1시2시까지 찾으러다닐떄도 있었다

큰사고는 아니지만 정비하다 실수해서 걱정하면서 마음조린 순간도 있었고 이거하다 잘못되면 죽겠구나라고 생각들때도 있엇는데 시간은 가더라

그러다 보니 전역했다

군생활하면서 가장기억에남는 이틀은 입대날과 전역날이다

난 전역할떄 기쁠줄알았는데 진짜 담담하더라

2년동안 진짜 열심히 지낸곳인데 다시는 못온다는 생각에 좀 그렇더라

막상 전역날 단장님께 보고하려고 다들 모이면 의외로 분위기가 차분하다 아마 다들 나같은 생각인거 같더라

같은대대 동기들도 이떄되면 서로 느낌으로 다 안다 

우린 전역식 끝나고 서산에서 순대국에 소주한잔하고 각자 집으로갔다

같은대대 동기들은 가끔만나지만 선후임들은 연락은해도 만나기 진짜 어렵더라

너무 개인적인 느낌을 쓴거라 도움은 별로 안되겟지만

입대하려는 놈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됬으면하고

힘들어도 순간만 참으면 잘지나가니까 수고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