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중반이후, '대부분'이 사라졌다고 보면된다.

악폐습이 있으면 기존병사들은 그걸 신병들에게 강요하고 그걸 수용하지 못하는 애들은 신고를 하게 되지.

그러다보면 악폐습이 조금씩 없어지게 되있어.. 사실 비인간적인대우를 받으면 주임원사든 감찰실이든 해결될때까지 신고를 하는게 당연한거야

(대신 신고를 하려면 순서를 좀 제대로 밟는게 좋겠지. 신고는 니 직속상관부터 올라가는게 신상에 좋아.예를들어 주임원사한테 이야기하면 보통 대대장 까지 보고가 가는데, 그래도 해결이 안되면 전대장 전대장에서 해결이안되면 단장 이런식으로 올라가라는 거지.. 상위부대에 덜컥 신고해버리면 조사단이 와서 완전 뒤집어버리거든.. 그러면 니 신상에도 별로 도움이안되)

근데 이 '신고'하는 기준이 점점더 내려가는거야. 옛날에는 구타를 당하거나 가혹행위를 하면 신고를 하던게,

이제는 업무 차원에서의 훈계나 가벼운 욕도 신고를하기 시작한거야.

거기에 김일병 사건같은 굵직 굵직한 사건이 터지고, 공군에서도 가혹행위가 있다는 뉴스가 전파를 타는 일이 있자, 간부들이 그냥 넘어갈 사건도 처벌을 때려버리는거야

그러니 신고를 당하면 영창, 휴가제한, 군기교육대, 감점등 다양한 처벌이 너를 기다리고 있다는걸 알아야되

여기서부터 일명 '갓진병영'이 시작되는거지. 지금 공군은 이런 갓진병영의 극을 달리고 있다. 

후임병에게 '찔린'병사들은 어떻게 되냐고? 보통 정도에따라 다르지만 가벼우면 군기교육대, 심하면 휴가제한 혹은 영창이야

보통 휴가제한을 많이 쓰곤 하는데  니들이 입대하면 알겠지만 휴가는 공군에있어서 정말 목숨같은거거든.. 그래서 애들이 후임한테 신고받을만한 일은 되도록이면 

안하려고 하고, 후임 눈치를 보는거지. 

후임들이 찌르는 리스트를 말하자면

1. 집합 ( 선임병이 후임병(들)을 집합시키는것. 병상호간 집합은 강력하게 처벌하는 악폐습중 하나야. 선임이 후임한테 '너잠깐 나좀보자' 하고 어디로 대려가서 몇마디하면 

이것도 집합이라고 볼 수 있어 그래서 많이 피보기도 하지..)

2. 사적재제( 특정계급 혹은 특정인의 복지시설 이용 제한이 있어. 이런 이야기 많이듣잖아? 싸지방은 상병이상, BX는 일꺽이상, 노래방은 병장만, 이딴거.. 이런거는 주임원사들이 진짜 집요하게 캐묻거든.. 신병들 면담하면 무조건 나오는 이야기가 이거야. '니네 bx는 맘대로 이용하니, 싸지방은 사용해봤니' 이딴거를 제일 많이 물어봐. 여담인데, 요즘에 싸지방은 계급별로 이용가능 컴퓨터를 나눠나서 일,이병들도 자유롭게 싸지방한다. 오히려 선임병들이 주임원사한테 '신병 싸지방 이용하게 잘챙겨라' 라고 하두 볶아져서 후임병한테 싸지방하라고 강요하기도 해. 나도 사적재제 경험해본 당사자인데, 참 개같은것같에 요즘에 이런게 다 없어진게 정말 다행이야.)

3. 사적지시( 말그대로 병상호간에 지시를 하는걸 말하는거지.. 분대장외에는 병상호간에 지시할 수가 없는게 원칙이거든.  이케이스로 찔리면 야마도는 경우가 많아. 물론 사적으로 심부름시키거나 하면 당연히 안되지만 일과중에 선임으로써 후임에게 뭘해야 할지 정도는 알려줄 수 있는거잖아? 그런데 후임이 ' 선임이 뭐 시켜요. 사적지시해요' 하면 진짜 할말 없는거야. 어이없지? 근데 이게 실제로 일어난단다. 내가 겪은 일이거든. 무슨 벌 받았냐고? 군기교육대가서 오질라게 줫뱅이 쳣지. 말년 1주일 전이었다. 748기였지. 그래서 지금도 748기에 대한 이미지가 씹극혐수준이다.)

4. 폭언 ( 욕이다. 욕하면 찔려도 뭐라 할말이없다. '얘가 잘못해서 그랬어요', ' 얘가 화나게 했어요' 이런 거 안통한다. 후임한테 욕하고, 후임이 그걸로 신고하면 그야말로 외통수다. 그냥 니가 나쁜놈 되는거다)

이등별 이란 말도 과장되긴 했지만 요즘와서는 틀린말도 아니야...

구타? 절대 없다. 

악폐습? 모든부대에 없어졋다고는 못하겠다. 일부 잔존하는 부서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정말 미약한 수준이다. 

그러니 입대를 기다리는 애들아. 그냥 맘놓고 입대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