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우발 휴가나와봤자 다른놈들도 다 군입대중이라 놀사람이 없다 ㅠㅠ

열심히 종평 요약?이나 팁같은 자잘한거 써왔는데 나와보니 아직 군대안간놈들은 다 육군 간다하고 적은게 아까워서 적어봄.

우선 준비물은 솔직히 아무것도 안챙겨가도 된다. 나도 안챙겨감.

근데 들어가면 다 주겠지 생각하고 들어가면 안된다. 나도 좀 후회했다.

일단 볼펜은 가면 주긴 주는데 처음 주는 볼펜은 싸구려라 잘 안나옴. 거의 가입교 끝나고 훈련병 되면 좋은 볼펜 주는데 그때까지 볼펜없으면 좀 많이 번거롭다 계속 빌려쓰기도 그렇고 모나미 볼펜 하나 챙겨가고, 우표는 390원짜리로 꼭. 390원짜리는 우편번호 안쓰고 주소만 써도 보내주니까 390원짜리로 사가라.

스킨, 로션도 반입 가능 물품이니까 가져가라. 못가져갔으면 안에서 헌혈차 오는데 헌혈하면 초코파이 3개+음료수+스킨로션 주니까 그걸로 버텨도ㅇㅋ

그 외에 물집방지 밴드, 네임펜, 페브리즈 등등 뭐 이런것들 있으면 편할건데 어차피 검사 안하니까 들고가도 상관은 없음. 대신 걸리면 비행 자대 백령도 ㅅㄱ

근무는 솔직히 안해도 된다. 많이 받아봤자 3점? 작정하고 모으면 9점까지 모을수도 있는데(우리 소대근무가 뭐 오만거 때만거 다해서 9점모음 ㅁㅊ) 그래도 하고싶으면 정훈, 급양, 대대 중대 소대기수, 중대, 대대근무 정도? 근데 진짜 걍 사격 잘쏘는게 제일 나음.

그다음부턴 그냥 짜잘한거

우선 입대하면 정신적으로는 입대주 일요일이 제일 힘듬. 진짜 그 다음부터는 시간 빨리간다. 행군 전까지.

응급수진은 왠만하면 가지마라. 나 진짜 치질땜에 주말에 응급수진 갔다가 치질땜에 죽냐면서 욕만 먹고 나옴.

급양지원이라고 소대별로 급양 지원 나가는게 있는데 마스크 꼭 챙겨가서 메인배식 해라. 

각개전투때 막 선배기수들이 책에 양말 팔꿈치에 대라고 적어놨을건데 절대 ㄴㄴ. 다 검사하니까 그냥 하지마라. 좀 아프고 말지 그냥

특기시험 중요하다. 자격증>전공>특기점수 '로만' 특기 나눈다. 근데 뭐 딱히 공부해가도 잘볼 그런거 같진 않고 그냥 풀만큼 풀고 찍어라. 막 틀리면 감점되는 문제도 있으니까 찍지마라 하는데 그래도 찍은애들이 점수 더 높더라.

훈련 3주차 전까진 과자같은거 거의 안주는듯? 우리 기수만 그런건가? 하여튼 뭐 많이 기대는 하지마라.

야구결과나 축구결과 같은거 결과나 순위 정도라도 알고싶으면 친구놈들한테 치킨 사달라 하고 인터넷 편지로 보내달라고 해라. 개꿀임.

사격할때 클리크 조절 진짜 중요하니까 진짜 제대로 해라. 내 동기중에 가늠자 왼쪽으로 몇바퀴 더 돌려야 하는데 제일 왼쪽으로 되있어서 더 못돌린다고 대충 쏘면 되겠지 하고 사격망했다. 하여튼 뭔가 클리크 조절 하다가 안됬다고 생각되면 무조건 조교한테 용무신청해서 꼭 제대로 해라 사격 진짜 중요하다.

유격 전주에 유격시범 지원자 뽑는다고 할수도 있는데 꼭해라. 개꿀임

사격이 진짜 제일 중요한데 이건 진짜 무슨 팁이랄게 없다. 그냥 훈련받은데로 하기만 하면 됨. 

행군할때 배낭을 탄띠에 올리면 편하긴 한데 행군 내내 그러면 허리아프다. 그러니까 탄띠에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무게를 적절히 허리와 어깨에 분배해주는게 중요할듯. 왜 확신을 못하냐면 난 탄띠에 올리는걸 몰라서 그냥 쌩으로 매고 감. 근데 뭐 부사관처럼 100km하는거도 아니고 그냥 매고가도 되긴 함.

시설은 2>>>1>>>>>>>>4>>>>>>>3대대 인듯. 그래도 막 너무 씻을때마다 찬물만 나오고 그러진 않는다. 소대장님부터 대대장님까지 뭐 훈련병 씻는 물 온도부터 시작해서 방바닥 온도까지 엄청 신경쓰고 챙겨주신다. 

뭐 짜잘한게 더 많은데 짬찌라 어느정도까지 쓸수 있는지 모르겠다. 혹시 선배 기수들중에 이런거 쓰면 안되니까 지우라 뭐 이런거 있으면 가르쳐 주시고 궁금한거 있으면 답글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