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전날 - 자살하고싶음

입대날 - 해탈

훈련소 - 입대 전 생각했던것보다 별로 힘들지 않고 그냥 수료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음. 

훈련소 수료 - 진짜 군생활 끝난것같이느껴짐. 훈련소 동기끼리 나중에 보자 하는데 솔직히 얼마나 봤다고 저지랄들인지 이해안감 ㅋ

수료외박복귀 - 기분이 썩 좋진 않지만 자대가 훈련소보다 힘들진 않을거라 생각하며 위안함

특기학교 - 재밌음. 계속 특기학교에 있었으면 좋겠음. 특기학교 조교로 지원해볼까도 생각함

특기학교 수료 후 자대 첫날 - 자살하고싶음. 훈련소 수료 후 군생활 끝난것같이 생각했던 내자신을 반성함. 장기자랑을하는데 내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바로 군대에 왔다면 이정도의 수치감은 아니었을 것 같다고 생각함

이병~일말 -선임들 똥고를 빠는 내 자신을 보며 자괴감을 느낌. 밑에 애들 관리하기 귀찮음. 하루가 너무 바쁨.

상병 - 자기계발 시간이 많아져서 좋음. 밑에애들 관리 안해도 됨. 하지만 군생활이 1년이나 남았다는 생각할때마다 괴로움

병장 - 이제 집에갈 때 된거같은데 7개월이나 남음. 시간 더럽게 안감. 사무실 간부들이 점차 나한테 의지하기 시작하는데 부담스러움. 내가 일을 주도적으로 처리해야하는것도 좀 부담스러움. 

병꺽~병말 - 지겹고 짜증남. 전역하기전까지 몇년동안 쌓여놓은 미해결 과제들을 나보고 해결하고 가라하는데 솔직히 짜증남. 앞선놈들이 똥싸질른걸 내가 왜 해결해야하나 싶고 난 직업군인도 아니고 어차피 집에갈사람인데 이렇게까지 부담을줘야하나 싶음.

말년휴가 나가는날 - 살면서 제일 행복했던 순간

전역전날 - 실감이안남. 잠이 안옴. 

전역날 - 입대하던날부터 고대하던 순간이고 살면서 기분이 가장 좋을 순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전역신고하고 게이트 나가는데 뭔가 씁슬함. 앞서 먼저 전역한 선임들이 막상 전역하는날은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다고, 뭔가 씁쓸하다고 말할때마다 배부른소리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심정이 이해가 됨. 군생활 하는동안 주도적인 위치에 있었던적도 없고 그냥 자기계발하느라 있는듯 없는듯 생활해서 친한사람들도 많이 없었는데 뭔가 씁쓸함. 군대에서 함께했던 사람들에대한 아쉬움은아니었던거같고 그냥 뭔가 알수없는 씁쓸함이었음. 그래도 군생활 다시하라하면 자살함. 배부른소리맞음ㅋ

그냥 내일 입대라고 글들올라오길레 갓 전역한 짬찌가 군생활때 생각나서 써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