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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거리가 헬인 EU.개정증보판

철매용사(221.163) 2015.02.13 19:38:51
조회 4951 추천 27 댓글 10




0.  서론


아마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겠지만 본인으로 말할 것 같으면


예~전에 중거리가 헬인 이유 (문과주의)라는 글을 작성한


중거리 추적병, 자랑스러운 철매용사 되시겠다.


그 때 싸질렀던 글이 현역 철매용사님의 많은 공감을 얻어 개념글까지 등극되는


기염을 토했지만, 무슨 연유인지 글은 사라지고 공갤에 또다시 방포, 그중에서도


중거리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풋풋한 미필 뉴비들이 많은것 같아


할 것도 없는 김에 중거리가 헬인 이유 개정증보판을 펴볼까 한다.


참고로 본인은 2여단 산하 모 방공포대에서 사격통제운용병으로


근무하고 있는 730기 짬찌 병장이고, 창끝병력이라는 막중한 책임감 아래


현역으로 활발히 활동중에 있는 현장의 사나이가 되시겠다.



보안법상 자세한 설명이 불가피한점 양해해주기 바래!



1. 중거리란 무엇인가.


흔히 중거리라 불리우는 호크(hawk) 미사일 운영체계는 1950년 대 미군에서 자체적인 개발을 시작해


60년대부터 실전에 배치된 유도탄 미사일 체제 장비를 칭하는 개념이야.


호크는 (병사의 입장에선) 크게 미사일, 추적 레이더, 탐지 레이더 3개의 그룹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대한민국 공군 역시 위와 같은 분류방식으로 중거리 발사(미사일), 중거리 추적(추적 레이더), 중거리 탐지(탐지 레이더) 3개의 세부 보직으로


나누어 인원을 선발하고 있지. (이 외에도 장비가 더 있으나 그건 병사가 아닌 간부가 다루는 장비이므로 여기서는 기술을 생략.)


여기서 중추와 중탐은 자대 배치 후 포대의 사격 통제(사통)반으로, 발사는 발사반으로 부서가 갈려서 생활하게 돼.


추가적으로 중거리 이외에 방공포 보직으로는 단유운(미스트랄), 단대공(발칸), 장거리(페트리어트) 등이 존재하고


병사들의 선호 순위는 미스트랄>페트리어트>발칸>호크 순이 일반적인 인식이지.


그렇다면


도대체


왜?????


중거리는 어찌하여 공군의 3대 핼보직, 3개월 긴 육군 등의 이름으로 불리우게 된 것일까?


여기서는 크게 장비 자체적 요인과 장비 외적인 요인,


장비 외적인 요인은 다시 시스템상의 요인과 기타 그 밖의 요인으로 나누어서 설명할까 해.


2. 호크의 단점


2-1. 장비 자체적 요인: 장비의 노후화


호크가 방공포중에서도 선호도가 떨어지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단연 장비의 노후화를 꼽을 수 있어.


앞서 호크의 개념에서 간략히 언급했던 것처럼 호크는 1950년대에 만들어지기 시작한 장비야.


미필 친구들은 이게 무슨 말인지 선뜻 와닿지 않겠지?


ㅋ....


ㅋㅋㅋ..............


한마디로


모친이 출타나가  뒤져도 서기 2천년 전에 뒤져 땅속 암모나이트랑 같이 매장당한 개씹똥쓰레기 장비란 이야기야.


중학교 컴퓨터 시간에 배운 컴퓨터의 역사 맨 처음에 등장하는 최초의 컴퓨터 에니악 혹시 기억해? 중거리가 바로 그


진공관 컴퓨터를 사용중이야.ㅋㅋㅋㅋㅋ 21세기에, 그것도 첨단 IT 테크놀로지 분야의 선진국인 이 대한민국에서,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스마트폰보다 성능은 떨어지는데 크기는 집보다 큰 쓰레기 컴퓨터를 쓰고 있다고!!


어디에서?


중거리 장비에서 ^^


앞에서 호크가 크게 추적 레이더랑 탐지 레이더로 나뉜다고 했지??


이 말인 즉슨 탐지를 따로, 추적을 따로 한다는건데,


이게 얼마나 거지같은 것인지 예를 들어줄게.


우리 눈 앞에 파리 한 마리가 귀찮게 앵앵 날아다니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보통의 인간이라면 이러한 상황에서 파리를 잡는 과정을 굳이 나누자면


귀로 파리의 존재를 인지하는 동시에(탐지)->눈으로 따라가면서(추적)->손으로 파리를 후려치는(미사일 발사) 매커니즘을 사용한다고 할 수 있지.


하지만 이건 굳~이 나누자면 이런거고, 우리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시간차 없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수행해.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과학기술 또한 인간의 매커니즘처럼 탐지->추적->요격의 동시다발적인 매커니즘이 장비에 장착되어 있어.


하지만 60년대 당시에 이런 멀티 테스킹 기술력이 있었을리 만무하지.


그래서 고육 지책으로 내놓은 방법이 인간의 얼굴에서 뇌(커멘드 센터), 눈(추적 레이더), 귀(탐지 레이더), 손(미사일)을 뽑아내는 거야.


그 다음 눈 1개, 귀 1개 같은 각각의 신체부위를 사람들한테 나눠주고 100M쯤 간격을 벌린 다음, 그 사이를 혈관(케이블)으로 연결하고


일일이 수동으로 움직여주는거지.


귀를 든 사람이 먼저 귀를 들고 움직이다가 파리 소리를 들으면 그걸 뇌를 든 사람에게 알려주고, 뇌에서 다시 눈을 든 사람한테 귀를 든 사람이 들은걸


쫓으라고 명령하면 그제서야 눈을 든 사람이 눈을 들고 그 파리를 찾는거야. 찾으면 다시 뇌를 든 사람한테 알려주고,  그제서야 손을 든 사람에게


명령을 내리고 손을 든 사람이 파리를 죽이는거지.


무슨 차인줄 알겠어? 앞의 상황과 달리 파리 한 마리를 잡기 위해서는 일단 사람 한 명을 죽인다음에 그 사람의 눈, 귀, 뇌, 손을 토막내서 열 사람이 그걸 나눠들고


일일이 조종해야한다는 거야.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번거로워. 시간도 오래걸리고.


거기다 문제는 각각의 눈과 귀가 상징하는 레이더의 크기가 학창시절에 쓰던 교실보다 더 크다는 거ㅋㅋㅋㅋㅋㅋ


호크 장비를 다 두려면 축구장 한 개 크기 정도의 땅이 필요할걸?


이처럼 미개한 것도 화가 나 죽겠는데, 50년대 장비라 뻑!하면 고장이 나... 사실 안고장나면 그게 더 비정상 아니겠어?


2-2. 장비 외적인 요인: 기상의 영향


호크가 고장이 잘나는건 워낙 오래된 탓도 있지만, 기상의 영향 또한 크게 받는다고 봐.


사람도 나이가 들면 날씨가 흐리거나 그럴 때 컨디션이 안좋아지잖아? 장비도 똑같아.


추우면 방사 안돼 더워도 방사 안돼 비오면 안돼 눈와도 안돼 안개껴도 안돼 습기 많아도 안돼 바람불어도 안돼 천둥 쳐도 안돼


ㅅㅂ 대체 언제 전쟁을 하라는건지 모를만큼 고장이 자주 나ㅡㅡ


거짓말 안하고 1~2 주에 한 번 꼴로 어떤 장비든 무조건 크고 작은 고장이 한번쯤은 나.


고장나면 밤이고 낮이고 평일이고 주말이고 관계없이 고칠 때까지 정비사 옆에 붙어서


수발을 들어줘야 해... 장비가 사람 사정 봐가면서 고장나겠어?? 토요일 아침에 고장나면


그거 고칠때까지 계~속 옆에 있는거야. 그에 따른 가점이나 기타 혜택?? 당연한 임무라 그런거 없음 ^^


거기다가 플러스!


사통반과 발사반 인원에게 공포의 대명사로 불리는 뇌우 경보를 빼먹을 수가 없지...ㅋㅋㅋㅋㅋ


레이더 장비들은 구시대의 산물이라, 진공관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회로가 전부 카드회로로 구성되어있어...


무슨 말인줄 모르겠으면 인터넷에 쳐봐 ㅋㅋㅋㅋㅋㅋ 애니악같이 초창기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거임.


무튼, 만에 하나 천둥 번개가 치는데 그게 장비에 맞게 되면 안에 있는 카드회로가 전부 불탈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통, 발사 인원들은 뇌우 경보라는 것이 발령되면 언제든 무조건 올라가서 장비에 환풍구를 모두 닫고 전원과 제원 코드(케이블)를 뽑아줘야해.


이게 말만 들으면 아무것도 아닌거 같은데, 장비가 고장나는데 평일과 주말 낮과 밤을 가리지 않듯이, 천둥 번개도 낮과 밤을 가릴리가 없지 않겠어?


새벽 3시에도 자다가 뇌우 경보가 발령되면 일어나서 장비까지 달려가야 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해 평균 뇌우 횟수가 적으면 80에서 많으면 120도 넘게 걸림. 이게 거의 90프로가 여름에 걸리는건데


일주일에 3~4번은 새벽에 일어나서 장비로 뛰어올라가야해 ㅋㅋㅋㅋㅋㅋㅋㅋ


더 ㅈ같은건 뭔지알아? 새벽 5시에 뇌우경보 해제되잖아? 그럼 또 올라가서 케이블 결합해야 함 ^^


그리고 6시쯤에 내려오면 오침이라도 하나? 그런거 없어 바로 6시 30분 정상적으로 기상해서 정상 출근 ^^


혹시나 에이 그 장비까지 갔다 오는게 뭐 그리 힘들다고 금방 갔다 오면되지 라고 생각하면 그건 경기도 오산!


아까 장비 하나가 왠만한 교실크기랑 똑같다고 했지? 그리고 이것도 나름 컴퓨터니까 전기를 공급해주는 코드가 있겠지?


그 코드를 케이블이라고 부르는데, 장비가 큰 만큼 잡아먹는 전기의 양도 일반 가정전력과는 차원이 다르거든.


때문에 케이블 역시 길이가 130미터에 무개가 100키로가 넘고 굵기는 왠만한 여자 팔뚝만해.


그거를 유리음료 병뚜껑 돌리듯이 돌려서 끼우는 형식인데 이게 ㅈ나 힘들어... 한번 하면 땀 줄줄남 근데 그런게 최소 4개~많으면 수십개^^



2-3-1. 장비 외적인 요인: 시스템상의 문제


지금까지는 주로 장비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문제들에 살펴보았다면,


이제는 장비를 운용함에 있어서 생기는 문제들을 알아볼까해.


문제들은 크게


1.철매근무


2.예방점검


3.각종훈련


4.각종평가


등으로 나누어서 살펴볼 수 있어.


철매근무란, 쉽게 말하면 포대별로 크루근무를 도는거라고 생각하면 됨.


북한이 언제 미그기를 타고 붕붕붕 날아올지 모르니 포대별로 돌아가면서 불침번을 서는데,


이 불침번의 이름이 철매야.


한 지역을 기점으로 그 근처에 있는 포대를 묶은 다음에 오늘은 너 다음은 너 이런식으로 로테이션을 돌리는거지.


문제는 이게 말그대로 크루로 도는 형식이라(24시간), 포대는 평일, 휴일 이런 개념 없이 그냥 철매 주기따라 일정이 돌아가.


빨간날이 일요일이 아니라 철매돌입하는 날임 ㅇㅇ. 평일에 걸리면 그냥 평상시처럼 출근해서 장비 점검하면되지만


토요일이나 일요일, 혹은 공휴일에 철매가 걸린다면 남들 다 쉬고 있는 아침에도 졸린 눈을 비비면서 출근을 해야한다는거지.


평균 한달 휴일(토,일)의 절반은 아침에 올라간다고 보면 속이 편하다.


이번 설 연휴처럼 5일 연휴더라도 중거리 인원들은 최소2~3번은 아침에 출근해야한다는 뜻이야.


물론 하루종일 있는건 아니고, 장비점검만하고 내려오지만 그래도 그거하면 보통 아침 10시 반에서 11시임.


너님의 휴일 오전이 날아가는거 ㅎㅎ 남들은 생활관에서 처자고 있을 때 일해야 한다는거지. 거기다 장비점검하는데


장비가 안된다? 그럼 고칠 때까지 대기 ^^. 근데 호크는 장비가 자주 고장난다고했지? 거기다가 훈련이라도 걸린다면?


무튼! 중거리가 휴일에도 일을 해야한다는 소문을 들은 친구들은 이러한 이유때문에 그런거란 점을 알아줬으면 해.


예방점검은, 자동차 정비를 생각하면 쉬워. 자동차도 얼마만큼타면 뭐 갈아줘야하고 뭐점검하고 그러잖아?


중거리 역시 기계장비인지라 최상의 상태를 유지시켜주기 위해서 지속적인 점검을 해줘야 해.


근데 그 주기가 애미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방점검의 종류를 간단히 살펴보면 우선 일일점검을 시작으로 주간, 월간, 반기, 분기, 연간 등으로 나눌 수 있어


말그대로 주간 예방점검은 1주일에 한번씩, 월간은 한달에 한번, 분기, 반기, 1년에 한번 씩으로 나뉘어져 있는거야 ㅋㅋㅋㅋㅋ


거기다 스케일이 커질수록 정비하는 시간도 늘어나서 연간쯤되면 5일간 진행된다.... 그냥 머리부터 발끝까지 싹! 다 갈아버린다고


생각하면 편해 ^^ 뭐를? 50년대 쓰레기 장비를 ^^


아 이건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다. 엄청 귀찮아. 철매 없는 날에 좀 쉬려고하면 매주 불러서 정비 해야되지


월간이나 분기 같이 큰거 있는 날은 여름이든 겨울이든 장비옆에 붙어서 노가다해야된다.... 진짜 짜증남.


각종 훈련


군대니까 당연히 훈련이 있겠지? 아무리 꿀빨아도 할건 다 한다.


우선 분기마다 ore를 하고 매년 실전개, 2년에 한번 ori, 사령부 표평, 실사격 을 골고루 섞어가면서 하지.


이게 미필친구들은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겠지만 현역친구들은 불알 뿌리가 ㄷㄷ 떨리는 훈련용어들이야.


이게 그냥해도 기지방호, 제식 이런거 때문에 힘든데 중거리 친구들은 여기에다 이동및 설치라는걸 해야해.


말그대로 장비를 끌고 나가서 다른데다가 설치하는건데.... 하 이건 진짜 말로 설명할 방법이 없다.


이게 바퀴 위에 있긴한데, 크기가 교실만하다고 했잖아. 너희 교실이 바퀴위에 있으니 옮기라는 것과 똑같은 말이야.


옮긴다고 바로 그냥 차에 연결해서 끌어? 아니지 우선 전기 공급해주는 코드 있다고 했잖아.


코드 뽑아야지 근데 그게 길이 100미터에 무게가 100키로가 넘잖아. 그걸 그냥 뽑고 냅둬?


다른데가서는 코드 안꼽을거야? 그럼 어떻게 그 코드 말아야지? 말아도 그냥 대충 휘휘 말아?


군대가 좋아하는 이쁘고 깔끔하고 단정하고 보기좋게 감아야지^^ 그 ㅈ도 무거운거 들고 낑낑거리면서 감아서


내 키보다 높은 화물 트럭 위에 들어서 올려야해 몇개를? 5개를 ^^


거기다가 밖에 나가면 장비 덩그러니 세워 놓을거야? 위장해야지!! 위장할 텐트도구도 가져가야지!!!


근데 위장할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장비니까 텐트도 ㅈㄴ 크겠지?  50년대에 통쇠로 만들어져서 엄청 낡고 부식된 폴대와,


거지들이 입고 있는 넝마조각보다 더 쓰레기같고 무거운 천막도 싣고, 가만히 서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에


3kg 군장 플러스 거치적거리는 m16 매고 뛰어다니는걸 상상해봐 캬~ 정말 신나겠지?


그냥 하라고해도 짜증나는 이 일을 물론 혼자 하지는 않아. 간부님들과 함께하지.


조금만 얼타도 소리지르고 구박하고 욕하고 성질부리는 우리 친절한 간부님들과 함께 말이야.


거기다가 조금 큰 훈련에서는 평가관이라는 사람들이 와서 너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 그러면서 니가 뭘 잘못하면


감점을해서 점수를 매긴단 말이야? 그런데 그 평가항목이 진짜 나노단위로 쪼개져있어서 엄~청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도 다


찝어내면서 옆에서 꼬치꼬치 캐묻곤하지. 가만히 있어도 짜증나는데 옆에서 그러면 얼마나 화나겠냐


각종평가


훈련이나 평가나 그게 그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굳이 분류를 해놓은 이유는 이 평가가 기량등급평가이기 때문이야.


18특기가 다른 특기와 비교했을때 ㅈ같은 점중 하나가 바로 이 기량등급 평가야. 쉽게 말해서 장비를 다룰수 있는지 없는지를


평가하는 자격증 심사같은 거지. 이건 병이고 간부고 관계없이 다 받는건데, 병사들 입장에선 짜증날 수 밖에 없지.


내가 오고 싶어서 온 것도 아니고 하고 싶어서 하는 것도 아닌데 자기들 멋대로 시험 만든다음에 공부하라고 하는거야.


신병 입장에서는 자대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자대 전입오고 3달쯤 뒤에 3급 시험을 봐야함. 떨어지면 근무를 못들어가기 때문에


선임들 입장에서도 계속 캐어를 해줄수밖에 없고 신병 입장에선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지. 거기다가 호크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외울것도 엄청 많고 장비 숙달에도 시간이 제법 걸려. 그래서 자대 전입오고 3급 따기 전까지는 계속 공부공부평가준비


이 ㅈㄹ을 해야돼. 근데 이게 다가 아니지... 더 화나는건 간부들 기량유지평가야.


간부들은 2년인가 몇년마다 한번씩 기량 유지를 위한 평가를 계속 봐야해. 근데 앞에서 봤다 시피 호크는 1~2사람이 운용할 수 있는


장비가 절대 아니야. 가동을 하기 위해선 최소 열 몇명 정도의 인원이 필요한데, 이 간부들이 평가를 볼 때마다 평가 준비를 위해서


병사들이 동원되는거지. 자기들 기량유지평가 본다고 병사들도 같이 계속 훈련 연습을 하는거야. 엄연히 자신의 개인적인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부려먹는거지... 간부도 한두명이면 몰라 감독관(준위)부터 말단 하사들까지 열손가락이 모자랄정도로 간부들 인원도 많은데


평가 날짜는 다 제각각이니 간부들 표평볼때마다 그 뒤치닥거리를 다 병사들이 해줘야하는거야. 그에 따른 가점이나 다른 보상혜택?


그런거 전혀없지 ^^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하는거니깐 체련시간에 본인들 남아서 연습하기 위해서 병사들 남겨서 체련도 못하는 일도


비일비제하지. 그런다고 수고했다고 한마디 해주는 사람도 거의 없는게 현실이다. 당연한걸로 받아들이는거지...


여기다가 플러스 알파로 중거리가 머무는 포대의 경우에는 사통 발사반 인원이 단일 보직으로는 가장 많기 때문에


모든 작업에서 항상 가장 많은 할당량을 받을 수 밖에 없어. 제초를 해도 넓은 구역을 해야하고, 제설을 해도 더 많은 눈을 치워야 하지.


거기다가 장비가 차지하는 공간도 가장 넓으니 누구 온다고 청소라도 하는 날에는 가장 넓은 곳을 구석구석까지 치워야해


개인적으로 중거리 보직 하면서 가장 서러웠던 거는, 남들 다 쉬는 연휴때 못쉬고 아침에 출근준비할 때가 아니었나싶어.


옆에서 미스트랄년은 자고 있는데 난 올라가야하고, 작업할때나 무슨 귀찮은 일 있으면 미스트랄은 우린 최소대기인원이 남아야해서 ^^


남들 다 작업할 때 사무실에서 빈둥거리고 있고, 체련이나 쉴 일 있으면 귀신같이 내려와서 같이 하고 왜 인원안남냐 그러면


우린 생활관에서 심적대비하는데? 이ㅈㄹ을 하질 않나... 찢어죽이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이제와서는 그게 무슨 소용인가 싶다.


다 중거리 걸린 내 죄지 안그래? 그러니까 중거리 오지 마라. 아니.방공포 자체를 아예 지원하지마.


한포대에 평균 사통발사 인원이 35명이면 미스트랄은 4명이야.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계산해도 중거리가 인원을 9배 더 많이 뽑아.


니들이 중거리 갈 확률이 훨씬 높다는거지. 그러니까 오지마. 추가로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받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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