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이 1시반 시작이라고 나와있는데 이것저것 설명해주시고 나라사랑카드랑 신분증 검사하면 2시 좀 넘는다(신분증만 있어도 됨 수험표 검사X)

너무 일찍와도 손해도 너무 늦게와도 손해인데 면접 30분에서 한시간정도 일찍 오는것이 가장 이상적인 타이밍인듯.

면접보러 2층 올라가면 면접실은 다섯개 있고 면접실에서 자기 바로 앞 지원자가 면접하는 내용 들을 수 있다.

나는 3번 면접실이었는데 지금부터 면접 내용 기억나는거 적어본다.

처음 들어가니 겉보기에 약간은 험악하신 면접관이 기다리고 계셨다.

안녕하십니까 인사드리니 나라사랑 카드 찍으세요 하시더라.

찍고나서 서류 한참 보시다가, 공군 지원동기야 뭐.. 다들 편해서 오는거고.. 이러시더니 

면: 스트레스 어떻게 풀어요?

본: 저는 먹을 것으로 주로 풉니다.

면: 그러면 힘들면 아무거나 집어다먹나?

본: 그렇기도하고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 마구시켜먹게됩니다. 그래서 시험기간때마다 항상 살이 찌게되는것 같습니다.

면: 군생활 어떻게 할거에요?

본: 일과시간에 충실하고 또 별개로 여가시간에는 어학공부를 함으로써 자기계발을 한다거나 독서와 사색을 통해

내면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싶습니다.

면: 그래.. 술담배 좋아해요?

본: 술은 남들에 비해 많이 좋아하는 것 같고 담배는 하지만 한갑 사놓고 일주일넘게 필정도로 가끔 생각날때 피는 수준입니다.

면: 그러면 하루에 한두개 아침저녁 이렇게 피는건가?

본: 하루에 한두개 필때도 있고 아예 안피는 날도 있습니다. 술자리에 가면 생각이 많이나서 서너대 피우는것 같습니다.

면: 그래.. 근데 끊어야지.. 전공이 행정학인데 이와 관련해서 장래희망같은것 있나?

본: 행정학과이다보니 아무래도 공공부문에서 종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히 정해진 것은 아니고

     공무원 공기업 로스쿨 진학 후 법관이 되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면: 그러면 군대에서 장래희망을 이루기 위한 계획같은 것은 없고?

본: 공군 신청 할 때만 해도 인터넷 찾아가면서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제 장래희망이 확실한 것도 아니어서 지금은

     그러한 분야에 대한 공부보다는 어학공부나 독서를 하는 것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바라본다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잠시나마 휴식을 가지고 육체적으로 더욱 건강해져서 나오는 것이 제 군생활 계획입니다. 

면: 몸 건강하게 나오는게 최고지.. 아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있는것같네. 술담배도 좀 끊고그래. 가봐

본: 면접관님 수고하셨습니다.

면접 끝마치고 기분좋게 핸드폰 열어보는데 친구는 1번 면접관 걸려서 동북공정 nll 칠지도 우리나라 주력전투기 차세대 전투기 4대가치 등 

완전 FM이라서 존나 빡셌다데. 그래서 예상문제나 시사상식정도 대비할 필요성은 있는 것 같다.

나같은경우 면접 보기전에는 완전 떨렸는데(복학문제도 껴있어서) 막상 들어가니까 긴장해도 말은 생각보다 잘 나오는것 같더라.

면접 탈락자가 1%내외라고는 하지만 아무튼 내글이 참고가 될수있었으면 좋겠다. 2월달 훈련소에서 보고 잘봤으면 개추눌러라 애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