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졸을 반년간하면서 개고생하고 신병 왔다고 했을땐 6개월만에 받은거라 입 찢어지게 좋아했고 내가 하도 별 갈굼이나 악폐습을 받아서 얘한테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맡후임이라서 부대안내랑 이런저런 소개를하는데 처음인상이 눈이 쾡하고 당최 뭔 생각을 하는지 알수없는데다가 말도 제대로 못해서 뭔가 불안한 느낌을받음.

사람들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일을 못함. 그렇다고 내무생활을 잘하는것도아님. 생각하는게 유니크한건지 내성적인건지 단체에 피해가 가는 개찐빠를내도 죄송하다는 말을 절대안함.

당연히 맞선임이 제대로 관리안하냐고 소등 후 옥상에서 담배피는 선임들에게 갈굼 처먹음. 그래도 군생활 처음부터 잘하는건 아니니까 차근차근 가르쳐주기로 생각함

근데 얘가 독서실에 오는거임. 솔직히 짬제한은 없지만 일도 못해서 찍혀있는애가 들어오면 안좋게보일까봐 같이 나가서 타일렀더니(갈굼도 아니고 이랬으니 저랬으면 좋겠다는식으로) 갑자기 자기한테 왜이러냐면서 존나 역정내는거임. 주임원사랑 헌병대에 신고하겠다고.

이게 어제 사건이고 오늘 휴가나왔는데 이런 애는 어떻게 해야할지 개답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