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비행단에서 준라인특기를 받았는데도 운좋게(?) 행정으로 빠진 28기 개좆짬찌야

뭐 단본부로 간건 아니고 대대본부긴 한데 단본부나 대대본부나 거기서 거기지 뭐..

각설하고 혹시라도 행정병에 무슨 이상한 개떡같은 환상을 가지고 있는..

예비 입대자나 입대자 및 자대배치를 기다리고 있는 우리 환상적인 후임님들께

한마디 쓰고 싶어서 쓰고 있엉

행정병은 한마디로 말하자면....음...뭐가 있을까.. 음...시다바리??

뭐 부바부이긴 한데 내가 일하면서 본 행정병들은 다 거기서 거기더라고.. 맨날 힘들고 전화에 치여 터지고 웩웩거리고..

진짜 이만한 시다바리가 없어.. 영외자는 본인 할일을 다 분배해서 행정병들한테 던지고 행정병은 그걸 처리하고

또 끝났다 싶으면 뭔가가 또 던져져있고... 또 그일을 끝내면 또 다른 오더가 들어와있고... 무슨 일하는 기계도 아니고

그리고 뭔 전화가 이리도 자주오는지 원... 사무실에 병사 4명있는데 2명만 자리비워도 여기끊으면 저기서 또 때래랭하고

땡겨받아서 또 전화 끊으면 요기서 때래랭 울리고...ㅠㅠㅠㅠㅠㅠ이러다 전화기피증 생기겠넹...

물론 다른 힘든 특기보다 힘들다고는 하면 안되겠지.. 나도 알어 맨날 업무차 라인 들락날락 거리는데 저기 무장 아저씨들 기체 아저씨들

항공기 옆에서만 있어야 되는 그 힘듬을 멀리서 보기만 해도 느껴지지.. 여름엔 말라 비틀어질 것 같은 더위와 겨울엔 퉁퉁 불어터질것 같은 추위

고생하는거 뻔히 보이지...

이야기가 조금 딴데로 샜는데..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행정병은 꿀이 아니야... 양날의 검이지... 행정병 오고싶은 사람은 잘 생각해봐

이게 진짜 거지같아 미칠거같아 으아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