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포대헌병이라 그런진 몰라도 솔직히 헌병의 그 유명세에 비하면 업무는 생각보다 힘들지가 않음

차도 마니 안 다니고 많은 시간 앉아있게도 해주고.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열받는게 오후 일과는 왜 안빼주는지 모르겠음(특별한 할 일도 안 정해져 있으면서)

아니 평균적으로 4조 6교대를 돈다고 치면 일주일에 40~45시간 정도 근무한다고 볼 수 있고 딴 특기들은 40시간 정도라고 할 수 있음

얼핏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헌병은 무조건 해야되는 절대 시간인 것에 비해 딴 특기들은 부대행사로 빠지고, 공휴일로 빠지고, 업무 별로 없으면 빨리

밥먹고 빨리 퇴근(헌병은 24시간 현장교대 개념이라 이런 일은 있을 수가 없어!)하고 이러다보니 실제론 근무 시간이 제법 차이가 남

그래도 헌병은 휴가를 한 번 더 받으니 이 정도는 당연하다고 생각함

근데 진짜 문제는 헌병이 근무가 아니면 오전취침이 보장되는 거지 오후까지 보장되는게 아니라는 거임 오후 근무가 아니면 오후에 나가서 일을 함

간혹 헌병 잘 모르는 딴 특기애들 중에 헌병이 근무시간 외엔 아무것도 안한다고 생각하는 놈들이 있는데 우리도 오후에 출근함

이렇게 되면 결국 근무시간이 일주일에 60시간을 넘기게 됨;; 오후 근무가 없는 주라면... 아니 이럴거면 5조 6교대를 만들어 주던지 ㅡㅡ

난 그나마 3조는 거의 안 돌아 다행이지 사람 부족해 3조 도는 부대 헌병들은 진짜 미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