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2학교 질문글이 많아서 글 쓴다.

사실 나도 짬 그렇게 많이 먹은거 아니라서 많이는 대답 못해주는데

수료외박 복귀 :

정말 X같은 기간이 아닐 수 없다.

복귀하고 훈련단 생활관와서 그리웠던 동기들이랑 30분 가량 떠들다보면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는데

어떤 애들은 버스타고 가는데 왜 우리는 걸어서 가나,

저 조교는 왜 자꾸 함성을 발사하라는건가,

이런생각하다보면 도착하게 된다. 도착해서 각자 생활관으로 흩어지면

먼저 생활하던 1기수 높은 전우님들이 짐 검사를 해주는, 그냥 평범한 이벤트긴 한데

이상한 물건(사제 면도기까지도)이 나오면 그때부턴 얘기가 달라지지.

1주:

처음 일주일을 특례기간이라고 해서 진짜 별거 아닌걸로 턴다. 생활관 별로 털수도 있고 기수를 다 모아서 털수도 있고

하여튼 그냥 계속 탈탈탈 털리는데 받다보면 뺑끼를 잘 치게 되거나 잘 버티게 되거나 둘중 하나가 된다.

그리고 훈련단에서도 안한 큰걸음을 치게 되는게 이게 X나 어색해서 같은 팔다리가 나가는 동기들이 자주 목격될것이다.

그리고 일과 중, 그러니까 특기교육 받을때도 탈탈 털림. 과정별 조교들이 별 이상한걸로 막 털음.

처음 1주일은 엿같지만 참아야지 이런 느낌.

2주~3주(이건 특기마다 다를 수 있음)

특례 끝나면 큰걸음도 없애주고(아닌 경우도 있을 수 있음)자판기도 쓸 수 있게 해준다.(단체로 가서 쓰는게 문제)

1주일만 지나면 나름 편해지는 곳이라고 생각함. 병생지가 좀 x같긴 하지만.

훈련단에 비해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도 많고(자유롭다기 보단 그냥 생활관안에서 자습시간이라고 책읽거나 공부하라고 함)

전화도 순서 기달려서 해야되긴 하지만 일단 할 수는 있고 적응하면 나름 괜찮음.

수료 주:

과정에서든 생활관에서든 조교들이 잘 대해줬던것 같다.

가끔씩 농담도 던지고 자대에 관해서 물어보라던가 한 기수를 다 모아놓고 자유로운 대화시간도 나누고

그러다가 마지막날에 그냥 버스타고 각자 갈 길로 ㅃㅃ

특기학교 주의점이라고 한다면...

근무자를 하려거든 호실근무는 절대 하지마라.

케바케 일수도 있는데 나같은 경우에는 호실근무였는데 뭐만하면 존나 불려가서 털리고

근무자 점수 못받고 오히려 털려서 점수만 깎였다. 꼭 이런거 아니어도 걍 귀찮은 일 많으니까 안하는게 상책.

기왕 할 거면 과정근무나 사서근무같은거 하는게 편할걸 훈.당 사.당 이런건 피곤해보여서.

글에서 부족한 점이나 모자란 점, 틀린 점은 다른 선배 전우님들이 덧붙여줄거라고 믿으면서 ㅃㅃ

혹시나 차정특기자들 질문있으면 질문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