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는 진짜 수료외박 나와서 빵차운전병에 대해서만 존나게 찾아봤던거 같아

근데 정보가 좆도 없더라고... 그래서 진짜 개 막연하고 두려웟었는데.

왜냐면 난 일차운전병인 친구 추천으로 공군 운전병으로 입대했는데, 입대전에 아무것도 안알아봐서

그냥 공군 운전병이면 싸제 차 많이 타는구나 싶어서 지원했는데 특기시험 보고 방공포차량운전 덜컥 걸려버린거지.

산 속에 있고 공군 중 육군이란 것도 너무너무 싫었음 공군만의 도시적인 느낌이 좋아서 지원했던 거니까 당연히 비행단 갈 줄 알았어

근데 뭐 결국 집에선 존나 가까운 포대 가게 됐다.

지금 병장 진급을 눈 앞에 두고 있고 두돈반(개구리차.군용차.) 운전병으로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훈련 및 검열을 해 본 지금와서 생각해보는건데

수료외박 복귀 할 때 막연하게 걱정했던 부분들이 대부분 사실이더라고 ㅋㅋ

일단 포대가 ore,ori(전작,전투태세지휘검열) 널널한건 사실임. 근데 마냥 편하지도 않음

근처 육군 부대땜에 육.공 합동훈련 하는 경우도 많고 1년에 한번씩 전개훈련이라고 있는데.. 장비들 두돈반에 견인해서

예비 진지 가서 2박 3일 숙영하는 훈련임 근데 이걸 두돈반 운전병들이 장비 끌고 가야됨.ㅋ

평소에야 두돈반 운행 그렇게 많지는 않지 1톤이나 액티언같은것만 타다가 훈련때 되서 두돈반 타게되면 적응 안되고 힘듦.

또 차 크기에 비해 부대가 좁은데가 많아서( 산 속이잖냐) 여기저기 박는 애들 많이 봄. 상당한 운전 실력이 요구됨ㅋㅋ

그리고 훈련 할 땐 운전병이 운전병이 아니게 됨. 각자 맡은 보직에 따라 부서로 흩어지게 되는데

사통반 같은데 가면 거기 일 다 도와야 하는데 아주 좆빠진다. 내가 운전병인지 방포병인지 모를 정도로 그새끼들 하는거 거진 다 해야됨

암튼 시발 좆같음.

훈련 아닐 때 일과는 대부분 두돈반과 관련된 일임. 호루 치고 벗기고

차 청소하고 정비하고 ... 차 자체가 존나 크기 때문에 청소하는것도 일이다

장비검열같은거라도 오면 그 많은 차들을 세차하고 주차하고 어휴 노답 ㅋㅋ 

생산년도가 80~90년도인 차들이 대부분인데 그렇게 오래 된 차량에 ovm공구같은게 남아있을리가 없는데 어떻게든 채워야함.ㅋㅋㅋㅋ

그래서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ㅋㅋ

운전병 갈 생각 있는 애들은 될 수 있으면 특기시험 잘봐서(기계 점수만 중요함) 일차 붙던가

대형면허 있으면 100% 일반차량 갈 수 있음

아 그리고 공군내 최강 꿀보직은 운전 못하는 인식 박힌 운전병이 갑이다 ㅋㅋ 병신 취급 받긴 하는데 운행도 안나가고 훈련도 웬만하면 편제 안됨

걔한테 차,장비 맡겼다가 들이박으면 좆되기 때문에 ㅋㅋ 잘 안넣드라 

작업은 대충 상병때까지만 하다 안해도 되고 ㅋ